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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백팩도 외모지상주의 시대 ‘컴포인트 트롬베’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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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0-26 15:17:42


    “올해 패션 액세서리 메인 트렌드는 백팩!”


    패션 업계서 입을 모으는 말이다. 옷 좀 입어보고 스타일 좀 다뤄봤다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니 반박하진 못하겠다. 어떤 디자인이 대세인가 어깨너머 살펴보니 단풍처럼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생김새가 유행이란다.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모던’한 그런 백팩 말이다.


    하지만 외모만 따지기에는 손에 쥔 제품들이 걸린다.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넣는다고 치더라도 노트북과 태블릿, 카메라 등 여러 IT 기기가 문제다. 이를 다 챙기려면 넉넉한 수납공간과 기기를 안전하게 지켜줄 내구성이 필수다. 또 전공서 여러 권을 가지고 다니든, 서류 가방 대신 다양한 문서를 넣어 다니든 외형이 흐트러짐 없는 그런 가방이 필요하다.


    그럼 어떤 백팩이 멋과 실용성, 이 둘을 한 번에 잡을까? 무수히 많은 가방 브랜드 가운데 컴포인트가 내놓은 ‘트롬베’ 제품군을 눈여겨보자. 애그니스, 사라, 매미, 루사… 태풍의 이름을 가진 이들은 ‘노트북 가방’이라 단정 짓기에는 꽤 감각적인 생김새와 강한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을 두루 갖췄다. 원래 하드웨어를 다루던 컴포인트인 만큼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백팩을 내놨다는 평가다.


    노트북 가방은 예쁘지 않다는 편견을 버리자. 복학생티를 풀풀 풍기는 시꺼멓고 뭉툭한 생김새는 옛말이다. 어떤 옷에 받쳐 매도 맵시 나는 백팩. 트롬베 제품군을 훑어보면 이 표현이 딱 맞다.


    1. 애그니스


    정장에도 잘 어울리고 캐주얼에도 잘 어울릴 백팩은? 컴포인트는 이 어려운 질문에 ‘애그니스(Agnes)’를 답으로 내놨다. 너무 크지 않은 적당한 크기와 깔끔하게 떨어지는 외형, 가죽으로 장식해 고급스러움을 끌어올린 준수한 첫인상이 눈에 띄는 가방이다.


    애그니스는 네이비 색상 단품으로만 나왔다. 푸른색 바탕에 갈색만 덧대진 덕에 깔끔함이 느껴진다. 지퍼와 버클 역시 단순한 느낌을 살려 전체적으로 너무 튀지 않아 만족스럽다. 어느 옷차림에도 잘 조화될 외모다.


    수납공간은 다양하게 나누어져 있으며 넉넉하다. 노트북 전용 수납공간은 15.6인치 노트북까지 들어가며, 부드러운 패드를 덧대 외부 충격과 스크래치로부터 보호한다. 바깥 면에도 보조 주머니가 여럿 달려 간단한 소지품을 넣어놓고 수시로 꺼내 쓰기 좋다.

     


    내구성은 어떨까? 박음질 상태를 살펴보니 견고함이 엿보여진다. 가장 중요한 어깨끈은 이중 박음질해 뜯어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가방 밑면에는 인조가죽을 덧대 튼튼함을 더했다. 가죽을 제외한 가방 전체가 폴리에스터 소재로, 무거운 짐을 넣어도 가방이 늘어나는 등의 외형 변화가 없다.

     


    함께 동봉된 ‘레인커버’도 점수를 따는 부분이다. 각종 IT기기에 비는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다. 특히 백팩은 우산을 써도 젖기 십상인 일. 이때 레인커버는 평소 쿠션 기능을 하다 비가 올 땐 간편히 백팩을 감쌀 수 있어 유용하다.


    이 밖에도 애그니스의 장점은 여러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등 쪽 쿠션은 내부에 만들어 배기지 않고 부드럽다. 어깨끈의 어깨와 맞닿는 부분에 두꺼운 패드를 붙여 착용감이 편안하다. 백팩의 기본 미덕을 충실히 다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애그니스의 값은 7만 8,000원이다.

     

     


    2. 사라


    애그니스가 비즈니스에 어울리는 백팩이라면 ‘사라(Sarah)’는 좀 더 활동성을 강조했다. 추구하는 외모는 비슷하다. 현란하지 않고 깔끔한 단색과 도시적인 생김새. 직장이나 학교에 매고 다녀도 부담 없을 외모다. 여기에 더 큰 크기와 강화한 충격 방지, 늘어난 패드가 아웃도어용으로도 손색없을 느낌이다.

     


    사라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도록 크기를 키웠다는 점이다. 17인치 노트북도 들어가는 너비는 큰 가방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반길만한 크기다. 또 가방의 각 면에 패드를 덧댄 점은 충격 방지 강화 효과도 있지만, 가방 모양을 정확하게 잡아줘 맵시를 살린다.


    수납공간은 애그니스와 비슷하게 나눴다. 가방 내부 외부에 보조주머니를 여럿 달았으며 노트북 전용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인조모피를 살짝 덧대, 노트북에 스크래치가 생길 걱정은 내려놓게 했다.

     


    훨씬 많은 짐을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편의성도 더 신경 썼다. 어깨끈은 더 패드를 길게 덧대 배김을 줄였으며 등 쪽 쿠션 역시 더 넓다. 특히 등 쪽 쿠션 사이에 공간을 둬 척추가 닿는 부분이 편안하게 자리 잡도록 유도한 점에서 섬세함이 느껴진다.


    레인커버는 가방 밑면 보조주머니 지퍼를 열어 꺼낼 수 있다. 가지고 다니기 쉬운 형태이며 잃어버릴 일도 없어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레인커버에 있는 트롬베 로고는 흐릿한 날에도 눈에 잘 띌 수 있는 형태다.

     


    활동성을 중시한 트롬베 사라는 오렌지 색과 네이비 색 2종으로 출시됐다. 값은 6만 5,000원이다.

     


    3. 매미


    날씬함을 강조한 트롬베 매미는 레드와 퍼플, 2개 색으로 출시 됐다. 붉은색과 보라색 단색에 최소한의 부분만 검은색을 쓴 덕에 더 깔끔하며, 가방 폭이 10.5cm로 날렵한 느낌이 든다. 패딩 같은 두꺼운 옷을 입더라도 맵시를 살려줄 생김새다.

     


    매미 또한 보조 주머니를 여럿 갖췄으며 15.6인치 노트북까지 소화해낸다. 노트북 전용 수납공간 전면에 인조 가죽을 덧댄 점이 특징. 스크래치 걱정은 안심해도 좋다. 어깨끈과 등받이 면에 두꺼운 패드를 지녔으며 레인커버를 내장했다.

     


    4. 루사


    트롬베 루사는 단순함의 미학을 잘 아는 듯한 모양새다. 검은색과 회색 2종으로 나왔으며, 특별한 문양이나 장식을 철저히 배제해 고급스러움을 자아냈다. 가방 위쪽만 유광으로 처리한 점이 특징. 혹여 있을 심심함을 달래는 외모다.

    15.6인치 노트북이 들어가는 수납공간은 다양하게 나뉘어 있어 여러 소지품을 정리하기 좋다.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인조가죽을 쓴 것은 물론이며, 어깨끈과 등받이도 착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해 설계했다. 레인커버는 기본으로 갖췄다.

     


    5. BPT15


    BPT15는 컴포인트가 초창기 내놓은 백팩으로 검은색 단품이다. 가장 기본적인 게 아름답다는 말이 있듯, BPT15는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맬 수 있는 생김새로 인기를 누렸다. 마름모꼴로 생긴 부드러운 외형과 질감이 느껴지는 표면이 특징. 몸체 전체를 검은색으로 덮어 깔끔함을 더한다.

    내부 수납공간은 3중으로 이뤄졌으며 16인치 노트북까지 들어간다. 전체적으로 충격방지 패드를 덧대놓은 것이 장점이다. 바깥면 주머니에 낙하 방지용 그물망을 만들어 놓은 점이 눈에 띈다. 일반적인 캐주얼은 물론 정장 코트에도 잘 어울릴 가방이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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