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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광랩 도우미’ 기가바이트 게임 전용 주변기기 6종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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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7-27 10:47:11

     

    1년에 한 번 오는 휴가철이 돌아왔다. 주위에서 바다를 간다, 산을 간다 말은 많겠지만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어차피 나가봤자 꽉 막힌 도로에서 땡볕에 몸을 태우고 해변에는 커플만 가득할 일. 은행보다 좋은 피서지는 내 방과 PC방뿐이라고 외치며 ‘게이밍 바캉스’를 준비할 때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휴가를 맞이하면 곤란하다. 며칠 동안 프로게이머 연습량 뺨치게 PC를 두드릴 예정인데,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겠나. 쓰고 있는 주변기기로 시선을 돌려보자. “아 마우스 때문에 못 해먹겠네!”라고 내뱉던 탄식을 떠올리면 뭐가 필요한지 깨달을 것이다. 누누이 말하지만, 키보드·마우스 교체만으로도 손가락 능력치가 달라진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써야 내 손가락이 날아다닐까? 무수히 많은 ‘게이밍 브랜드’가 시장에 나와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가바이트’ 제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올해 주변기기 시장 점령을 선포했던 패기만큼 앞세운 제품 성능이 제법이다.


    물론 기가바이트 하면 주변기기보다는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게이밍 전문 주변기기 브랜드 강화에 힘준 만큼 보급형에서 고급형까지, 종류별로 내놓으며 철저한 전략을 짜 움직이는 모양새다. 고급형 브랜드 ‘아이비아(AIVIA)’를 가운데 놓고 양 옆에 보급형 브랜드 ‘포스(FORCE)’와 ‘아이어(AIRE)’를 세운 모습은 학익진을 펼친 모습이 다 연상된다.


    제품 제원도 기본기를 다지는 시절은 뛰어넘었다. 마우스는 아바고 센서와 옴론 버튼으로 무장하고 내장 칩 ‘고스트 엔진’ 소프트웨어를 갖춰 강력한 매크로 기능까지 겸비했다. 키보드는 고급형은 물론 보급형까지 내구성과 기능면에 신경 써 일반 이용자와 PC방을 두루 사로잡을 기세다.


    자, 그럼 줄 이어 나오는 기가바이트 게이밍 주변기기 중 얼굴격인 제품은 무엇일까? 여기 기가바이트 제품 가운데 ‘제일 잘나가’ 훈장을 붙인 제품 6종을 뽑아봤다.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골고루 모았으니 가슴이(지갑도) 끌리는 것을 고르면 된다. 이 녀석들과 함께라면 게임하느라고 밤을 새워도 힘세고 강한 아침을 맞이할 것이다.

     

     

    1. 크립톤(Krypton) 마우스


    기가바이트 마우스 가운데 첫째가는 제품을 꼽으라면 역시 ‘크립톤(Krypton)’이 으뜸이다. 슈퍼맨의 고향별과 같은 이름을 쓴 이 마우스는 몸체 여기저기서 푸른 LED 불빛을 쏟아내 눈길을 잡아끈다. 모양새는 양손잡이용이며 광택 없는 검은색이 고급스러움을 살린다.


    고급 마우스답게 레이저 센서를 썼으며 최대 해상도는 8,200DPI까지 올라간다. 초당 스캔율이 12,000FPS에 달하고 최대 가속도는 30G, 초당 이동속도는 150인치라니 진정 날랜 손놀림까지 완벽하게 잡아챌 제원이다.


    옆면에 달린 여러 기능 버튼은 내장된 메모리 칩 ‘고스트 엔진’ 덕에 다양한 매크로를 마우스에 담아 놓을 수 있다. 11개에 달하는 무게 추까지 이용하면 내 손맛에 딱 맞는 맞춤 마우스 탄생이다. 바닥면에 따라 달리 쓸 수 있는 밑면 패드를 하나 더 챙겨주는 것도 장점.


     

    2. GM-M8000X 고스트 게이밍 마우스


    비록 ‘신제품 버프’ 탓에 크립톤 다음으로 소개되지만 ‘GM-M8000X’ 역시 무시 못할 성능을 자랑한다. 오로지 게임 하나만 바라보고 태어난 이 녀석은, 오른손에 착 감기는 쥐는 맛을 무기로 고급 마우스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최대 해상도는 6,030DPI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초당 스캔율 역시 12,000FPS에 최대 가속도 30G, 초당 이동속도 150인치로 어디 가서 예의 차리고 다닐 제원이 아니다. ‘PTPTM(Perfect Tracking Precision)’ 기술도 장점. 센서가 닿는 표면을 분석해 알아서 거리를 조절한다.


    GM-M8000X도 내장 메모리 칩 ‘고스트 엔진’을 갖춰 여러 가지 매크로를 설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145G까지 조절할 수 있는 무게 추와 금도금한 USB 단자, 다양한 색으로 바뀌는 LED 불빛, 좌우로도 조작하는 마우스 휠을 갖추는 등 기가바이트의 야심 찬 기술 집합체라 할 수 있다.


    3. GM-M6980 매크로 게이밍 마우스


    위에 소개한 두 마우스보다 좀 더 몸값은 낮으면서도 준수한 성능의 마우스를 찾는다면 ‘GM-M6980’이 딱 알맞다. 잘 빠진 몸매 덕에 오른손에 부드럽게 쥐어지는 몸체와 제값 이상 하는 기능은, 어떤 게임을 하든지 이용자를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아바고사 6090 레이저 센서는 최대 해상도 3,000DPI를 지원하며 초당 스캔율도 7,080 FPS로 준수하다. 최대 가속도는 20G, 초당 이동속도는 45인치로 앞선 제품보다는 낮지만 게임할 때 차이가 와 닿는 정도는 아니다.


    GM-M6980 또한 이름처럼 고스트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다양한 매크로를 언제 어디서나 똑같이 이용할 수 있으며 LED 불빛은 7개 색으로 바뀐다. 마우스 휠 역시 좌우로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하다. 값도 부산 가는 KTX 편도보다 싸다. 곧, 휴가 때들일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남는 장사다.

     


    4. GM-M6880 레이저 게이밍 마우스


    GM-M6980의 ‘리즈 시절’급이라 할 수 있는 ‘GM-M6880’은 시장에 나온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 가운데 권할만한 성능을 갖췄다. 오른손에 들어맞는 크기와 미끄럼방지로 덧대놓은 고무 패드, 왼쪽 면에 붙은 기능키 2개 등 기본 덕목은 다 지켰다고 말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아바고사 ADNS-7700 레이저 센서를 써 1,600DPI의 해상도와 8,000FPS 라는 이 값에 찾아보기 어려운 초당 스캔율을 갖췄다는 점이다. 이 정도면 게임할 때 볼멘소리 터져 나올 일 없이 준수하다.


    무게는 제법 쥐는 맛이 살아나는 145g이며 400/600/1,600으로 조절되는 DPI 조절 버튼을 갖췄다. 당장 이리저리 튕기는 집 번들 마우스를 값싸게 바꾼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5. AIVIA GK-K8100 매크로 게이밍 키보드


    주로 밤에 활동하는 습성을 지닌 새벽반 게이머에게 ‘아이비아(AIVIA) GK-K8100’은 등불이 되어줄 키보드다. 모든 키에 들어오는 푸른 LED 불빛은 던전처럼 어두운 당신의 방 안에서도 캐릭터가 갈 길을 이끈다.


    K8100이 잘난 이유는 멤브레인 방식을 한층 강화한 덕이다. 안티 고스팅 설계 덕에 20개 주요키 동시 입력을 지원해 키 충돌을 없앴다. 이용자가 게임할 때 주로 쓰는 키와 덜 쓰는 키를 3종류로 분류, 키마다 키압을 다르게 구성한 것도 눈에 띈다. 블레이드 앤 소울 같은 키보드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에 딱 어울리는 제품이다.


    게이밍 키보드의 필수사항 매크로 기능도 물론 갖췄다. 4메가비트 메모리를 내장해 언제 어디서나 똑같은 설정의 매크로를 쓸 수 있어 편리하다. 이 밖에도 미디어 기능키를 마련하고 고무 재질 추가 키캡을 주는 등 구석구석 세세하게 손댔다는 느낌이 물씬 드는 키보드다.


     

    6. FORCE K3 게이밍 키보드


    ‘포스(FORCE) K3’은 ‘튼튼한 보급형 키보드 대회’가 있다면 1위를 거머쥘 만한 키보드다. 내부에는 금속 보강 판을 덧대 넣어 내구성을 끌어올렸으며, 더 키감 좋은 멤브레인 방식을 위해 일체형 러버돔을 썼다. 키 사이사이 배수구멍을 14개나 만들어 놓은 것도 장점. 음료를 흘려도 안심이다.


    기가바이트에서 직접 시험한 동영상을 보면 이 극한의 충격방지설계 덕에 자동차가 밟고 가도 무슨 일 있냐는 듯 아무런 이상 없는 위엄을 볼 수 있다. 부담 없이 쓰기 좋은 키보드가 튼튼하기까지 하다니 고마운 일이다.


    이 밖에도 K3는 검은 몸체가 심심하지 않도록 W, A, S, D 키와 화살표 키에 파란 문신을 새겼으며 동시 입력할 수 있는 키는 최대 7개까지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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