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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가 스마트를 품었다, 삼성 갤럭시 플레이어 70 with U+070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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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7-19 10:51:42

    저렴한 요금의 인터넷전화, 안방을 점령하다

    과거 각 가정마다 한 대씩은 존재하던 유선 집전화가 쇠퇴기를 맞고 있다. 멀리 있는 사람에게 쉽게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오랫동안 가정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던 유선 집전화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터넷전화에 밀려나고 있다.

     

    인터넷전화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 유선 전화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활용해 전화를 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기존 유선 집전화보다 더 저렴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꾸준히 저변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유선 집전화와 사용 방법이 다르지 않으며, 문자 메시지도 전송할 수 있어 유용하다.

     

    그런데 인터넷전화기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음에도, 인터넷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단순 전화, 문자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LG유플러스 070은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브랜드로 최근 기존의 인터넷전화기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인터넷전화기를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협력해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제품인 ‘갤럭시 플레이어 70’을 인터넷전화기로 둔갑시킨 것이다.

     

    이로써 사용자는 인터넷전화 하나로 전화 기능 외에 스마트폰에서 누리던 다양한 기능과 LG유플러스만의 특화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한 시대에 스마트한 인터넷전화기의 탄생인 셈이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아니 난 인터넷전화기야~

    갤럭시 플레이어 70 with U+070은 삼성전자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인 갤럭시 플레이어를 그대로 활용한 제품이다. 겉모습만 보면 스마트폰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한마디로 집에서만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5형으로 넓고 시원하지만, 휴대성을 강조하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다소 묵직한 모습이다. 크기는 가로 78.2mm, 세로 141.3mm, 두께 11.9mm며, 무게는 186g이다. 큼직한 외형이 다소 부담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집전화로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적당한 크기로 여겨진다.

     

    ▲ 셀프카메라와 영상통화를 위한 전면 카메라와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기능 버튼이 제공된다

     

    전면 상단에는 VGA급 카메라가 자리 잡고 있으며, 하단에는 이전 버튼, 메뉴 버튼, 홈 버튼 등 기능 버튼이 제공된다. 뒷면에는 일반 스냅 샷을 찍기에 적당한 5백만 화소 카메라가 올려져 있다. 여기에 멀티미디어를 즐기기에 좋은 스테레오 스피커도 눈에 들어온다.

     

    ▲ 스냅 샷 찍기에 적당한 5백만 화소 카메라와 스테레오 스피커

     

    내장 메모리는 16GB인데, 외장 메모리를 통해 넓힐 수 있다. 외장 메모리 삽입구는 상단 면에서 찾을 수 있다. 하단 면에는 마이크, 이어폰 잭과 함께 마이크로 USB 방식의 외부 커넥터가 적용되어 있다. 충전, PC 연결뿐만 아니라 독 형태의 다양한 주변 기기를 활용하면 쓰임새의 폭이 넓어진다.

     

    ▲ 외장 메모리를 통해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건 HDMI 단자다. HDMI 케이블을 이용해 TV나 모니터에 연결해 갤럭시 플레이어 70 with U+070의 화면을 그대로 띄울 수 있다. 멀티미디어나 게임을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어 유용하다.

     

    ▲ HDMI 연결 단자가 제공되어 외부 모니터 연결이 편리하다

     

    배터리는 2,500mAh로 넉넉하다. 장시간 통화도 문제없다. 게다가 집전화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배터리가 부족하더라도 충전 케이블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배터리 걱정은 접어두어도 된다. 블루투스 3.0, 지상파 DMB 등을 지원한다.

     

    ▲ 무료로 방송을 볼 수 있는 DMB도 지원한다

    인터넷전화기가 스마트해졌다, 갤럭시 플레이어 70 with U+070

    갤럭시 플레이어 70 with U+070의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다.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아닌 점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진저브레드의 점유율이 가장 높고, 안드로이드 앱을 활용함에 전혀 부족함은 없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삼성 고유의 터치위즈 UI가 적용되어 있다. 갤럭시 플레이어의 경우 하단 메뉴가 뮤직, 비디오,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인터넷전화기인 갤럭시 플레이어 70 with U+070은 통화, 주소록,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락없는 전화기인 셈이다.

     

    ▲ 통화, 주소록, 메시지의 하단 메뉴 구성

     

    과연 전화는 잘 될까? 직접 통화를 시도해 봤다. 인터넷전화인 만큼 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갤럭시 플레이어 70 with U+070이 와이파이에 접속해 있어야 한다. 아무 와이파이나 상관없다. 즉, 길거리에서도 와이파이에 접속만 할 수 있다면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다.

     

    전화는 시원시원하게 잘 이루어졌다. 발신, 수신 모두 문제 없다. 휴대전화로 문자 발송도 척척 해준다. 일반 유선 전화와 스마트폰보다 요금이 저렴하며, 특히 가입자 간에는 음성 통화와 문자가 무제한 무료이기 때문에 통신비 절감에 이만한 것이 없다. 여기에 화질이 뛰어난 영상 통화까지 즐길 수 있다.

     

    ▲ 통화 음질은 제법 쓸만하다

     

    멀티미디어 기능도 화려하다. 먼저 라디오 앱을 통해 전 세계 5만여 개의 라디오 채널에 접속할 수 있다. 엠넷을 통한 최신 가요도 빼놓을 수 없다. 200만 곡이 넘는 노래를 무제한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U+ HDTV로는 놓친 드라마도 고화질로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실시간 TV 보기, 최신영화, 지상파 3사 포함 총 8개 채널 프로그램 다시보기를 제공한다. DMB 또한 지원하고 있다. 기본 기능만 활용해도 가정용 오디오, 비디오 기기로서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 U+ HDTV 앱으로 고화질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맛이 쏠쏠~

     

    그런데, 여기서 잠깐~ 뭔가 아쉬움이 느껴진다. 그렇다. 갤럭시 플레이어 70 with U+070가 스테레로 스피커를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모바일 스피커이기에 한계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영상은 고화질이지만 사운드는 저음질인 셈이다.

     

    멀티미디어를 제대로 즐기라는 제조사의 배려일까? 다행히 이 제품은 스피커 독이 기본 세트로 제공된다. 갤럭시 플레이어 70 with U+070에 맞춤형으로 제작된 독으로 그야말로 남부러울 것이 없는 구성이다.

     

    ▲ 맞춤형으로 제작되어 딱 맞는 스피커 독

     

    기본적으로 스키커 독에 인터넷 전화의 도킹은 세워서 하게 된다. 독에 제품이 제대로 결합되면 우측 편의 LED가 파란 빛을 낸다. 볼륨 조절과 서라운드 버튼을 제공하며, 마이크도 내장하고 있어 독에 연결한 상태에서 인터넷 전화나 녹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스피커는 3W + 3W 스테레오로 구성되어 있다. 동영상의 경우 가로 보다 세로로 즐기기에 적합한데, 이런 점도 고려해 가로로 눕혀서 쓸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AUX 연결 단자를 사용해 케이블로 직접 연결해 줘야 하며, USB 연결을 통해 충전이 이루어 진다. AUX 단자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연결해 쓸 수도 있다.

     

    ▲ 세로로 눕혀서도 쓸 수 있게 해준 배려가 돋보인다

     

    눈에 띄는 점은 홈모니터링 기능이다. 이 기능은 갤럭시 플레이어 70 with U+070를 간이 CCTV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외출 시 기기에서 홈모니터링 ON을 설정한 후 미리 등록한 번호로 외부에서 영상통화를 걸면 기기에서 자동으로 전화를 수신해 전면 카메라로 집안을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보안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 U+ 홈서비스 꾸러미를 통해 특화된 기능을 제공

     

    그 외에 음성으로 전화받기, 날씨 확인 등을 할 수 있는 음성 인식 기능,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제공해 주는 만개레시피, 배달음식점 정보를 볼 수 있는 배달의민족 등이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으며, 사전, 동영상 강의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기능만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앱 설치를 통해 활용성은 더 커진다. 구글 플레이뿐만 아니라 삼성 앱스와 U+앱마켓까지 이용할 수 있어, 앱 선택의 폭 또한 타 기기에 비해 넓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 앱을 설치해 SNS 머신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앵그리 버드 같은 수많은 모바일 게임을 설치해 게임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 삼성 앱스에서 다양한 앱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전화도 이젠 스마트하게 쓰자 

     

     

    전화기로서의 기본 기능만 제공했던 기존 단말기가 인터넷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갤럭시 플레이어 70 with U+070은 최적의 인터넷전화기로 보인다.

     

    스마트폰에 쓰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놀이, 학습 기기로써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저렴한 요금제의 인터넷전화까지 쓸 수 있어 ‘집전화의 새로운 진리’라는 유플러스 070의 광고 문구가 과장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인터넷전화를 고려하는 사용자라면 1순위로 살펴봐야 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콘텐츠는 삼성전자로부터 제품 체험 기회와 소정의 저작권료를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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