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컴퓨텍스 2012] PC 부품 어떻게 만들까? 기가바이트 공장 탐방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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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6-12 15:35:42

    이제는 너무나 친숙한 PC, 그 중에서도 중요 부품인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컴퓨텍스 2012, 대만 기가바이트 공장을 방문해 직접 알아봤다.

     


    ▲ 국내에서도 인지도 높은 기가바이트의 제품이 생산되는 난핑 공장

     

    기가바이트는 국내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PC 부품 전문 제조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는 국내에서도 찾는 이들이 많은 인기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런 기가바이트의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대만 난핑에 위치한 공장을 직접 찾았다.

     

    ▲ 탐방 전 기가바이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등을 설명하는 간단한 브리핑

     

    기가바이트는 대만과 중국에 각각 두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총 네 개의 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며, 방문한 난핑 공장에서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의 고급형 모델과 스마트폰 생산라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장 탐방에서는 스마트폰 생산 라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기가바이트는 브리핑 중 다른 제조사의 공장이 모두 중국에 있는 데 비해, 기가바이트는 본사가 있는 대만에도 생산 공장을 갖춰 제품 개발과 생산이 보다 원활하다고 덧붙였다.

     



    ▲ 제품 생산의 시작 SMP 공정 라인

     

    SMP 공정은 쉽게 말해 제품의 뼈대가 되는 PCB를 제작하는 과정이다. 모든 부품의 베이스가 되는 기판에 배선 작업을 완전자동화 기기를 통해 정밀하게 설계한다. 때문에 불량률을 더욱 줄일 수 있으며, 단가 절감 효과와 함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 공정을 마친 그래픽카드 PCB

     

    살펴본 생산 라인은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의 기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었으며, 기가바이트 공장 직원의 말에 따르면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의 PCB는 동일한 과정과 생산 라인을 거쳐 생산된다고 한다.

     


    ▲ 제품 완성의 핵심, DIP라인

     

    DIP 라인은 SMP 공정에서 만들어진 기판에 칩셋, 커패시터, 레귤레이터 등 다양한 부품을 붙여 제품을 완성하는 단계다. 한마디로 뼈에 살을 입히는 공정에 해당한다.

     

    DIP 생산 라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납땜은 기계가 하지만, 기판위의 모든 부품은 사람이 직접 수작업으로 위치시킨다는 점이다. 수많은 부품으로 이루어지는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임에도 사람이 직접 손으로 부품을 끼워 넣고, 자리를 잡아줌에도 전체 생산의 불량률이 1~2% 내외라는 것이 놀라웠다.

     

    ▲ DIP 공정의 제품 검수와 불량 수리를 하는 QA 파트

     

    또한 SMP와 DIP 라인 모두 마지막에 QA 파트가 존재해, 완성된 제품의 불량률을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제품의 완성 단계인 DIP QA 파트는 다양한 전문 장비를 구비해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의 양품 생산에 힘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제품이 완성되고 포장되는 패키징 파트

     

    SMP와 DIP 공정이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단계라면 패키징 파트는 실제 사용자가 가장 익숙하게 볼 수 있는 포장 단계다. 포장 단계 역시 여러 부자재가 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만, 기가바이트 공장의 패키징 파트는 반자동화를 통해 많은 물량도 신속하게 출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 기가바이트 난핑 공장 = 이번 탐방을 통해 기가바이트의 공장은 엄격한 검수를 통해 제품 불량률을 줄임과 동시에 사용자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공장 탐방을 책임진 기가바이트 직원의 말에 따르면 난핑 공장은 고급형 제품의 생산이 이루어지는 공장이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가바이트 공장 방문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PC에서도 중요한 부품으로 손에 꼽히는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의 생산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이번 공장 탐방은 제품이 만들어져 사용자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제품 하나하나가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 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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