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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교육 시장 진출·독일서 삼성에 또 특허 소송 제기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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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1-18 12:56:20

     

    애플이 자사의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이용해 교육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 1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19일 뉴욕 구겐하임 박물관에서 회사 차원의 공식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데, 새로운 기기의 발표가 아닌 기존 기기에 대한 서비스 확대에 따른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의 이번 프리젠테이션은 지난해 10월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자사의 태블릿PC ‘아이패드’에 최적화 된 전자교과서를 이용한 교육산업 진출을 가시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업계도 애플이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기기를 발표하는 것이 아닌 디지털 교과서 등 교육 콘텐츠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전 월터 아이작슨에게 디지털 교과서 버전을 만들어 교과서 산업에 혁명을 가져오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는 또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전 디지털 교과서 추진을 위해 여러 출판업계 관계자들과 만남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한 스티브 잡스의 전기에서 그는 “모든 교과서는 이제 쌍방향화 되고 디지털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이 되도록 교과서는 이제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애플의 주요 행사 장소는 실리콘밸리 인근이었으나 미국 출판 산업의 메카인 뉴욕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관련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미 애플은 오랫동안 교육산업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왔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관련 시장 진출을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곳곳에서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특허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애플이 독일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해 판매금지 소송을 추가로 제기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독일에서의 특허 소송은 오는 20일 첫 본안 소송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의 추가 특허 소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 플러스, 갤럭시S II 등 10여 종의 스마트폰에 대해 유럽시장에서의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태블릿PC 5개 제품에 대해서도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지난달 독일 법원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N에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은 지난해 4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호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6개국에서 물고 물리는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두 업체가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은 별 소득 없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두 업체간의 특허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의 판매금지 소송으로 인해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인식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삼성전자로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애플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애플은 끝없는 특허 공방전 대신 타협점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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