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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킨들 파이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불만 해소될까?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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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2-24 09:10:57

     

    아마존이 내놓은 태블릿PC ‘킨들 파이어’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한 가운데, 지난 22일 아마존은 해당 제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아마존은 지난달 15일부터 정식 판매에 돌입해 300만 대 이상 판매된 킨들 파이어에 대한 소프트웨어6.2.1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태블릿PC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내놓은 7형 ‘킨들 파이어’는 출시전부터 아이패드 대항마로 불리며, 관심을 끌었다. 9월 말부터 한 달 간 진행된 예약주문 수량만 150만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일반 사용자 대상 판매에서도 3주 연속 100만 대 판매 대박행진을 이어가면서 단숨에 태블릿PC 시장 2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판매된 수량에 많아질수록 제품에 대한 불만도 폭주했다. 출시 초기 많은 양의 킨들 파이어가 판매되었지만 성능이나 보안 등 문제점이 드러나 환불하는 소비자들도 줄을 이었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보안 기능의 취약점은 킨들 파이어 사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제기된 문제점이었다.


    이에 아마존은 지난 22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 초기부터 불거졌던 성능, 기능, 보안 등 몇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킨들 파이어는 출시 초기 개인정보 보호에 따른 보안상의 취약점을 드러냈다.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연령 제한이 없어 미성년자가 킨들 파이어를 이용해 성인물을 구매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에는 미성년자들에게 맞는 웹 브라우저 사용이 강화되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보다 철저히 해 사생활 침해 요소를 배제시켰다.


    여기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킨들 파이어를 쓰는 이용자들의 불만 중 하나는 7형의 작은 사이즈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타이핑이 잘 되지 않거나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아마존은 업데이트를 통해 터치스크린 성능을 개선시켜 스크린 반응 속도를 향상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킨들 파이어 사용자들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거나 웹 페이지를 볼 때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사용자가 선택한 아이템을 제거할 경우 캐러젤에서도 자동으로 제거되어 이용자들은 별도의 추가 작업 없이 홈페이지 상에서 중요한 캐러젤 관리가 가능하도록 개선되었다.


    출시되자마자 300만 대 이상 판매되면서 세계 태블릿PC 시장 2위를 차지한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에 대한 인기가 높은 만큼 불만도 제기되어왔다. 아마존은 이러한 불만을 해소시키고자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에 소프트업데이트를 실시하게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그동안 제기되었던 불만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7형의 태블릿PC 제품이 아이패드를 위시한 대형 태블릿 제품들을 넘어 수요량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대만의 디지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제품을 내놓은 반스앤노블의 ‘누크’ 태블릿도 시장에서 1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디지타임스는 지난달 7형 디스플레이 출하대수가 전달 대비 17% 가량 증가하면서 9.7형의 대형 디스플레이 출하대수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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