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넷은 아이폰 4로 시리(Siri)를 사용하고 싶은 유저의 경우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서 그 바람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애플은 미국시간 12월 15일 iOS 5.0.1 업데이트의 새로운 버전을 릴리스했다. 머슬너드(MuscleNerd)라고 자칭하는 저명한 아이폰 해커에 따르면 이 버전에서는 플랫폼의 램(RAM)디스크가 암호화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약간의 기술적인 지식이 있다면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인 시리를 아이폰 4로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파일을 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추출하는 스크립트를 추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 업데이트는 iOS 5.0.1가 설치되지 않은 단말기에 경우 자동 다운로드된다. 버전 5.0.1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유저의 경우에는 애플의 다이렉트링크에서 개정된 iOS 5.0.1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해야 한다.

 

지금까지 아이폰 4로 시리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큰 화제가 되어 왔지만, 이번 방법은 아이폰 4S 식별 정보나 인증 토큰을 추출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는 다르다. 유저가 다른 단말기 속 파일을 취득하는 것을 애플이 허가할 리가 없기 때문에, 과거 화제가 되었던 방법은 분명히 위험요소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새로운 방법은 유저 단말기에 있는 파일을 사용하면 된다.

 

애플이 최신 iOS 업데이트에서 램디스크를 암호화하지 않은 이유는 현시점에서 불분명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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