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마트 시대의 허브, 디지털존 위보 W623AR 공유기


  • 박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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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2-12 14:08:07

    공유기 제2의 전성시대, 위보 W623AR이 연다

     

    인터넷 공유기가 처음 선보인 이후로 지금이 바로 제2의 전성시대가 아닐까 한다. 처음 인터넷 공유기가 나왔던 2000년 초반에는 일대 혁신이었다. 국내 인터넷 시장은 케이블 모뎀과 ADSL을 필두로 초고속 인터넷 망의 보급이 가속화 되고 있을 때였다.

     

    처음에는 1가정 2PC, 소규모 사무실 및 PC방 등에서 주로 사용하였지만 제2의 전성기라 불리워도 좋은 지금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의 무선 장치 사용이 많아 짐에 따라 와이파이(Wi-Fi) 사용을 위해서 무선 기능이 제공되는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는 집에서도 3G나 LTE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무선 인터넷을 즐기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고, 그 동안 속도와 기능 역시 함께 발전됐다. 배틀넷으로 붐이 일었던 시기에는 ‘NAT’ 기능을 제공해 동시에 두 명이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한 100Mbps의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 될 때는 그에 맞춰 공유기의 전송속도도 100Mbps를 지원하게 됐다.

     

    그리고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보급과 함께 이 기기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기능이 담긴 공유기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바로 디지털존의 위보(WeVO) W623AR이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미디어 서버 기능을 제공해 실시간 인코딩을 통해 스트리밍으로 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에서 별도의 인코딩이나 다운로드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미디어 서버 기능으로 타 제품과의 차별화 꾀해…

     

    디지털존 위보 W623AR은 유선보다는 무선에 특화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최신 무선 기술인 IEEE 802.11n을 지원해 최고 속도가 300Mbps에 이르며 실제 연결 속도도 95Mbps에 이른다. 세 개의 고감도 5dBi 안테나를 기본으로 갖춰 구조가 복잡한 건물에서도 안정된 무선 연결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 동작 상태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인디케이터들이 정면에 배치되어 있다

     

    ▲ 뒤쪽에는 한 개의 WAN 포트와 네 개의 랜 포트를 갖췄다

     

    그러나 미디어 서버 기능만큼 이 제품을 잘 대변해 주는 기능도 없을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위보 W623AR의 미디어 서버에 대한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미디어 서버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유기와 연결된 PC에 미디어 서버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 미디어 서버를 설치하고 난 뒤에는 간단한 설정만 하면 i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기(iPad/iPhone/iPod)에서 원격으로 동영상이나 문서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현재는 iOS만 지원하지만 추후에 안드로이드도 지원 예정이다.

     

    이 기능의 최대 장점은 iOS에서 사용하는 인코딩 형식 뿐만 아니라 현재 나와 있는 대다수의 비디오 형식을 지원한다는 것에 있다. 제조사에서 밝히고 있는 미디어의 형식은 다음과 같다.


    . 비디오 : avi, asf, mkv, wmv, dvr-ms, mov, mp4, 3gp, 3g2, mpg, mpeg, mts, m2ts, ts, tp, trp, vob, ogm, rm, flv, f4v
    .오디오 : mp3, mp2, mpa, aac, m4a, ogg, wma, wav, flac, ac3, ra, ape, aif, aiff, au
    .이미지 : ico, jpg, jpeg, png, gif, bmp, svg, tiff
    .문 서 : doc, docx, xls, xlsx, ppt, pptx, pdf, rtf, txt

     

    무인코딩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사용자로 하여금 인코딩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도 있지만 인코딩이라는 개념조차 없는 이들에게는 무인코딩의 매력은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다.

     

    위보 W623AR의 미디어 서버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서 최신 1.02.025 버전을 설치해 직접 테스트를 진행했다. 인코딩 소스로 사용한 동영상은 AVC1 ? Ffmpeg 디코더 형식으로 압축된 1280 x 720p 동영상으로 파일의 용량은 4.5GB에 이르는 동영상을 썼다.

     

    미디어 서버가 설치된 PC는 인텔의 1세대 코어2 프로세서인 i5-750와 8GB의 메모리, AMD의 라데온 HD6950 그래픽카드가 설치되어 있는 하이엔드급 시스템이며, 무인코딩 테스트 기기로써는 애플의 iPad2 64GB와 iPhone 3GS를 이용하였고 무선 랜 연결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미디어 서버에서의 인코딩 비트율은 ‘높음’으로 설정을 하였으며 이는 비디오는 1Mbps, 오디오는 128Kbps의 비트율이다.

     

    일단 동영상 재생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자막도 제대로 나타났으며 음성과 영상의 싱크가 어긋난다거나 하는 현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외부에서 접속해 동영상을 즐길 땐 버퍼링 현상이 다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외부에서 접속할 땐 미디어 서버에서 인코딩 비트율을 ‘중간’으로 낮췄을 동영상을 감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하나의 영상이 인코딩 되기 시작하면 해당 프로세스를 담당하는 프로세서는 거의 100% 풀로 작동한다. 테스트에 사용된 PC가 4개의 물리 코어를 갖춘 i5-750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1개의 영상이 인코딩 될 때 CPU 점유율은 25%가 되는 것이다.

     


    만약 2대 이상의 모바일 기기에서 동시에 인코딩을 요청하게 되면 5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실제 미디어 서버에 영상 재생을 요청했을 경우 보여지는 CPU 점유율이다. 동영상의 변환과 스트리밍을 담당하는 Ffmpeg.exe 파일이 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같은 파일 2개가 동시에 작업 중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동영상 재생은 인코딩 비트율을 ‘중간’으로 했을 경우 끊김 없이 재생이 되기 때문에 화면 사이즈가 작은 아이폰 등에서는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 인코딩 비트율 ‘중간’ 샘플 영상 (1280 x 720p 영상, 아이패드2 재생 화면)

    차별화된 기능 갖춘 다기능 유무선 공유기

     

    디지털존 위보 W623AR 공유기는 이제 힘든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국내 공유기 시장은 한 중소 기업에서 거의 장악을 한 상태이고, 그 동안 수없이 많은 브랜드들이 그의 아성에 도전을 하였지만 대부분은 실패를 하였다.

     

    디지털존이라는, 공유기 시장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 회사는 동영상 플레이어 등의 영상 장비 업체로 많이 알려져 있다. 디지털존은 자신들만이 갖고 있는 무기라 할 수 있는 영상 분야의 기술 중 일부를 공유기에 접목시켜 미디어 서버 기능을 갖춘 위보 W623AR을 탄생시켰다. 이미 확고한 점유율을 가진 선두 업체와 차별화를 꾀한 점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

     

     

    위보 W623AR이 지원하는 미디어 서버는 애플 기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제품이다. 영화나 동영상 또는 문서나 사진 등을 집 밖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동영상은 별도의 인코딩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추후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까지 지원할 예정이며, W623AR의 미디어 서버 기능은 어쩌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대의 공유기에게 필수적인 기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박근수 (laptim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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