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리뷰

건강 라이프, ‘물’부터 챙기자! LG전자 ‘에코’ 냉온정수기


  • 최용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1-12-07 20:15:47

    건강의 기본은 우리가 늘상 먹는 ‘물’

    의학이 발달하고, 인간의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난 오늘날에도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드높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거나 엄청난 부자가 되더라도 갑작스러운 병에 걸려 죽게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고대 중국을 통일했으나 불로불사의 비결에 목을 맸던 진 시황제의 사례 역시 인간의 건강에 대한 욕구를 그대로 보여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을 챙기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먹을 것’에서 찾는다. 그중에서도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물질 중 70%나 되는 비중을 차지하는 ‘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 모여 사는 사람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건강 이상을 호소하면 그 원인을 수질에서부터 찾을 정도다.

     

    세계 어디서든지 ‘깨끗한 물’을 먹고 싶다는 욕구에는 기본적으로 차이는 없다. 과거보다 상수도 시설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수기 시장이 여전히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싶은 현대인들의 본능적인 욕구가 그대로 녹아있다.

     

    ▲ LG전자 ‘헬스케어 에코(Eco)’ 냉온정수기

     

    특히 올해는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방사능 누출이 국제적으로 큰 이슈가 되면서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기존에는 이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 등의 유무가 ‘깨끗한 물’을 구분하는 기준점이었지만 여기에 방사성 물질이라는 새로운 위험 요소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올해 정수기 시장은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정수 성능을 가진 제품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반 정수기로는 잘 걸러지지 않는 미세한 방사성 물질까지 걸러낼 수 있는 프리미엄급 제품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 보다도 드높다.

     

    최근 기존의 전문 업체 제품과도 전혀 밀리지 않는 제품 라인업으로 정수기 시장에 진출한 LG전자 역시 이러한 시대적인 수요를 방관하지만은 않았다. 최상급 정수기능을 갖춘데다 다른 제품에서 볼 수 없는 특징도 다수 갖춘 프리미엄급 정수기 ‘헬스케어 에코(Eco) 냉온정수기(모델명:WHD71RB1)’를 새로이 선보인 것이다.

    ‘위생’에 신경 쓴 LG전자 에코 냉온정수기


     

    LG 에코 냉온정수기의 전체적인 외모는 지금까지 흔히 접해왔던 가정용 데스크형 냉온정수기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직육면체 형태의 외관에 각종 상태 표시 램프와 조작버튼 등이 들어간 전면 패널, 물이 나오는 출수구 위치 등은 데스크형 냉온정수기의 표준(?) 구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물론 좀 더 들여다보면 LG 에코 냉온정수기만의 특징도 있다. 동급의 정수기제품들에 비해 가로 폭이 다소 얇은 편이어서 가로방향으로 차지하는 면적이 적은 편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에코 냉온정수기는 기존 정수기 대비 약 70mm 정도 날씬하게 만들었다고.

     

    또 정면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반듯한 직사각형이 아닌 완만한 사다리꼴 형태를 취하고 있어 시각적으로 좀 더 날씬한 느낌을 전달한다.

     

    ▲ 강화유리 소재를 적용한 전면 패널에는 깔끔한 터치 버튼을 적용했다

     

    정면 패널부 역시 신경을 썼다. 플라스틱이 아닌 강화유리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깔끔한 미관과 내구성을 모두 겸비한 것. 플라스틱계열 소재는 처음 쓸 때는 큰 문제는 없지만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각종 스크래치 등이 발생하거나 충격을 받으면 금가거나 깨지기 쉽다.

     

    반면 전면 강화유리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내구성으로 오래 사용해도 스크래치 등이 잘 생기지 않으며, 오염에도 강해 걸레로 몇 번 훔치기만 해도 흠 없이 깨끗한 외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또 최신 냉장고나 세탁기, 오븐 및 전자레인지 등 전통 가전제품들 역시 강화유리를 많이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을 통일시키기에도 좋다.

     

    정면 패널의 각종 버튼은 강화유리의 특성을 더욱 살리기 위해서인지 모두 터치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5개의 각종 버튼에 손가락을 갔다 대면 잠금 버튼을 제외하고는 즉시 경쾌한 소리와 함께 반응한다. 기계식 스위치나 버튼이 아니기에 틈새에 이물질이 끼어 지저분해지지 않는 것은 터치 버튼 고유의 장점이다.

     

    ▲ 일반 정수와 냉수, 온수를 하나의 출수구에서 선택해 받을 수 있다

     

    LG 에코 냉온정수기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물의 온도에 따라 각각의 출수구를 갖춘 것이 아닌, 하나의 출수구로 일반 정수, 온수, 냉수를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원하는 온도에 해당하는 버튼을 누르고 컵을 대면 그 온도에 맞는 물이 나온다. 이런 식으로 단일 출수구 디자인을 사용하면 전면 구조를 단순하게 만들 수 있는데다, 추가적인 출수구를 위한 공간 확보가 필요없어 정수기의 가로 폭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온수 잠금 버튼

     

    다만 온수의 경우, 아이들이 잘못 사용해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잠금 기능을 제공한다. 온수 버튼 옆에 있는 잠금 버튼을 약 2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잠금 상태가 되며, 잠금을 해제하기 전까지는 온수 버튼을 선택할 수 없다.

     

    LG전자 에코 냉온정수기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첫째도 위생, 둘째도 위생이다. 물론 취수원으로부터 어느 정도 정수가 된 상태로 공급되는 상수도의 물을 한 번 더 정수해 더욱 깨끗한 물을 만들기 위한 정수기의 입장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위생이라 할 수 있다.

     

    ▲ 3개의 필터를 채택한 LG 에코 냉온정수기(가운데는 RO 필터)

     

    정수기 위생의 시작은 물을 거르는 정수 과정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LG 에코 냉온정수기는 3개의 필터를 사용해 물 속 단순 이물질은 물론, 유해한 세균과 바이러스는 물론, 크기가 작은 중급속입자 및 방사성 물질까지 완벽하게 걸러낸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는 LG 에코 냉온정수기가 프리미엄급 정수기에 채택되는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 멤브레인 필터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급형 정수기에서 흔히 사용되는 UF 방식 필터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나 물분자보다 입자가 작은 중금속입자는 제대로 거르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대신 RO 방식 필터는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유해 중금속까지 완벽하게 거른다는 것이 LG 측의 주장이다.

     


    ▲ 밀폐용기 형태로 밀봉된 내부 뚜껑(사진 위)을 열면 통 스테인리스 저수조(아래)가 드러난다

     

    정수 과정도 중요하지만, 정수가 끝난 물을 어떻게 보관하느냐도 중요한 요소다. 아무리 물을 깨끗하게 정수하더라도 저수조가 오염되어 있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LG 에코 냉온정수기는 이점을 ‘통 스테인리스 저수탱크’를 적용해 해결했다. 대다수 타사 정수기가 플라스틱 소재의 저수조를 채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오염(물때 등)과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스테인리스를 저수조 재질로 사용함으로써 장시간 물을 보존하더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

     

    일반 정수 및 냉수 보관에 플라스틱 저수조를 채택하면 고가의 스테인리스를 덜 써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다. 다만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지만 플라스틱 소재는 장시간 물과 닿게될 경우 유기 용매나 환경호르몬 등의 물질이 물속으로 녹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회용 컵라면 등의 용기가 스티로폼에서 종이컵 재질로 바뀌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스테인리스는 플라스틱 소재에 비해 비싸고 가공 또한 만만치 않지만 그 안정성은 이미 충분히 검증된 상태다.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이 강조되는 대형 음식점 등지에서 주요 주방 기기나 설비, 식수용 물탱크 등에 스테인리스 재질이 주로 쓰이고 있는 것을 보면 위생적인 측면에서 스테인리스 소재의 안정성은 충분히 입증된 셈이다.

     

    ▲ 냉장고용 냉매와 고효율 컴프레서로 냉각 효율을 극대화, 소비전력도 최적화했다

     

    스테인리스 저수조는 또 다른 장점도 제공한다. 냉수 기능을 갖춘 제품의 경우 물을 일정 온도 이하로 냉각시켜야 하는데, 두꺼운데다 열전도율이 낮은 플라스틱 소재의 저수조는 냉각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전기 소모율도 높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금속인 스테인리스는 열전도율이 높아 외부의 열만 차단할 수 있다면 안에 담긴 물을 더욱 빠르게 냉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플라스틱 소재보다 훨씬 얇은 두께로도 더욱 견고하기 때문에 같은 용적에서 더 많은 물을 저장하기에도 유리하다.

     

    여기에 LG 에코 냉온정수기는 기존의 냉온정수기에서 쓰는 냉매가 아닌 냉장고용 냉매와 컴프레서를 적용해 냉각 효율을 극대화시켰다.

     

    그 결과 LG 에코 냉온정수기는 전력 소비량이 기존 정수기보다 약 38% 줄어든 24.8kwh를 실현해 전기요금을 더욱 줄일 수 있다고 LG전자 관계자는 밝혔다. 또 이로 인해 정수기 업계 최초로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까지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전기 요금도 줄이고, 청소 살균도 간편하게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모든 정수기의 필터는 소모품이고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수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급기야는 정수를 하나마나 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정수기 제조사들은 전문 인력을 통해 주기적으로 정수기를 점검하고 청소하며, 필터 등을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전국 500여명 규모의 ‘헬스케어 매니저’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에코 살균 키트’

     

    그런데 여기서도 LG전자의 ‘위생 철저’ 개념이 강조된다. 독자 개발한 ‘에코 살균 키트’를 통해 정수기의 내부 청소를 더욱 쉽고 빠르게 수행함은 물론, 더욱 안전하면서도 확실하게  정수기 내부의 살균까지 마칠 수 있게 한 것이다.

     

    ▲ 연결하고 버튼 한 번만 누르는 것으로 정수기의 내부를 완벽하게 소독 및 세척이 가능하다

     

    LG 헬스케어 매니저가 사용하는 에코 살균 키트는 물이 오가는 튜브와 전용 데이터 케이블을 LG 에코 냉온정수기 본체에 연결하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정수기 내부 청소와 살균, 헹굼 등의 과정이 전자동으로 진행된다. 일일히 손으로 물을 빼고 청소하는 수고를 크게 줄인 것.

     

    특히 에코 살균 키트는 전기분해 기술을 이용한 ‘2세대 인사이드 케어’ 기술을 적용했다. 키트에 유입되는 물에서 자연스럽게 ‘치아염소산’을 생성시키고, 이 살균수를 정수기 구석구석에 돌림으로써 저수조와 필터, 출수구 등을 한번에 살균하게 된다. 화학약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도 거의 99.9% 살균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소가 끝난 이후 바로 정수된 물을 받아 먹어도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 거의 완벽한 살균 효과를 인정받아  ‘살균 S마크’(위)를 받았다

     

    이는 전문 기관에서도 인정받은 것으로, 제품 전면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인증인 ‘살균 S마크’ 스티커가 붙어있으며, 국제 인증기관인 ‘인터텍’으로부터도 살균 기능에 대해 ‘QPM’ 인증을 획득했다고 LG전자 측은 밝히고 있다.

     

    ▲ 정면 청정 램프로 필터(RO필터) 교체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

     

    원터치로 내부 청소와 살균 등이 자동으로 진행된 점도 차별화된 특징이지만 그 외에도 LG 에코 냉온정수기는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설계가 다수 보인다. 우선 제품 전면 패널의 중앙에는 ‘청정 램프’가 있는데, 평소에는 파란색으로 점등되다가 필터 교체시기가 되면 붉은색으로 바뀌어 필터 교체시기가 됐음을 알려준다.

     

    ▲ 전면에 위치해 교체가 간편한 정수 필터

     

    또 3종의 필터는 정수기의 측면이 아닌 전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면 커버 역시 쉽게 분리가 가능해 필터 교체를 위해 정수기를 통째로 들어내지 않아도 설치된 상태 그대로 필터 교체가 가능하다.

     

    특히 필터 접속부위는 전문 매니저가 아닌 일반 사용자도 쉽게 교체가 가능하도록 전면 방향으로 들어올릴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돌려서 장착 및 분리하는 방식으로 교체가 쉬우면서도 단단하게 고정됨으로써 누수가 쉽게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 다 쓴 필터는 돌려 빼고 새 필터를 돌려 끼우면 교체가 끝난다

     

    그 외에도 나사만 몇개 풀면 좌우 커버가 쉽게 분리되는 등 LG 에코 냉온정수기는 여러모로 유지보수에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처음부터 내부 구조를 최대한 모듈식으로 설계함으로써 신속하고 간편한 유지보수를 가능케 했다는 것이 LG전자 관계자의 말이다.

     

    ◇ ‘깨끗하고 안전한 물’도 이젠 LG가 책임진다 = 오늘날 현대인들은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면 의식주 모든 면에서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한편으로는 비슷한 효과라면 ‘비용 대비 효용성’을 꼼꼼히 따져가면서 구입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프리미엄급 정수기로 선보인 LG 에코 냉온정수기는 고급형 정수기에서나 볼 수 있는 멤브레인 RO 필터를 적용하고, 타 제품에서 보기 드문 ‘통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채택하는 등 여려면에서 기존의 정수기 제품들과 선을 긋고 있다.

     

    물론 가격도 그만큼 비싸질 수 있지만 LG 에코 냉온정수기의 렌탈 비용(월 3만 9,900원, 36개월 기준) 보면 기존의 고급형 정수기 모델들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비량은 동급 최저수준이어서 전기요금은 더욱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록 이익인 셈이다.

     

    기존의 정수기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해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인 정수기’임을 강조하고 있는 LG 에코 냉온정수기. 이를 통해 가전 시장에서의 선전을 정수기 시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충분히 기대되는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