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2-05 11:40:09
전세계에 3000만대, 국내에서만 700만대 이상 팔린 갤럭시 S, 갤럭시 S2에 개인정보 수집을 할 수 있는 앱(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은 국내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갤럭시 S, 갤럭시 S2, 갤럭시 노트에 기본 설치된 앱인 ‘거울’, ‘데이터통신설정’, ‘프로그램모니터‘ 등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앱이 수집할 수 있는 개인 정보는 연락처, 일정, 위치정보, 문자메시지, 사진, 녹음파일 등 스마트폰 내부의 40개 이상의 기능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이 부여되었다. 삼성전자가 마음만 먹으면 각종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셈이다.
거울 앱은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는 단순한 기능을 제공하며, 데이터통신설정은 무선데이터에서 3G 데이터 통신과 와이파이를 관리하고 프로그램모니터는 실행 중인 프로그램과 메모리 상태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더 큰 문제는 이들 앱이 사용자가 삭제할 수 없는 기억장치인 롬(ROM)에 저장되어 있어 지울 수가 없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개발자의 실수로 해당 앱에 개인 정보 수집 권한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나 이 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거나 활용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과도한 권한을 가진 앱을 제조사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설치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논란이 예상된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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