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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상품 써보니...] 씨게이트 고플렉스 새틀라이트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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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1-18 20:07:25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외장하드를 달자!

    ▲ 씨게이트 고플렉스 새틀라이트

     

    요즘 길거리에 나가보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들고다니는 이들이 많이 눈에 띈다. ‘손 안의 PC’를 표방하며 등장한 이들 ‘스마트’ 기기는 PC가 없어도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간단한 문서의 작성과 편집도 가능하다.

     

    또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공유 및 전송할 수 있으며, 음악이나 영화등을 담아 휴대 가능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도 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게임은 물론, 원래 없던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스마트 모바일 기기들의 몇 안 되는 단점 중 하나가 부족한 저장공간이다. 특히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잦거나, 영화나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담아 이동하면서 감상하는 경우 모바일 기기의 부족한 내부 저장공간이 발목을 잡기 마련이다.

     

    하드디스와 저장장치 전문기업 씨게이트가 이점에 착안, 노트북이 그랬던 것 처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부족한 저장 공간을 보조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외장하드를 선보였다. 선 연결 없이 무선으로 모바일 기기와 연결되는 ‘고플렉스 새틀라이트(GoFlex Satellite)’다.

     

    ▲ 전용 앱을 설치하고(왼쪽), Wi-Fi에서 고플렉스를 찾아 접속한 다음(가운데)

    앱을 실행하면(오른쪽)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무선 연걸이 가능

     

    ◇ 선 없이 스마트기기와 연결되는 외장하드 =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외장하드의 주 용도 중 하나로, 노트북이나 넷북과 같이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고 용량이 한정된 모바일 PC의 부족한 용량을 보충해주는 것이 있다. 씨게이트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그 대상이 PC보단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한 점이 다르다.

     

    물론 대부분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외장하드를 연결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이를 독특한 방법으로 해결했다. 바로 와이파이(Wi-Fi, 무선랜) 기술을 이용해 선 연결 없이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

     

    이를 위해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자체적으로 무선 AP(억세스포인트)와 전원공급을 위한 배터리를 내장했다. 자체 AP를 내장했기 때문에 다른 무선 공유기가 없어도 스마트폰, 태블릿과 1:1로 연결할 수 있다. 또 충전 가능한 배터리로 인해 외부 전원 공급이 없어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씨게이트에 따르면 대기시 25시간, 연속으로 동영상 재생 시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단다.

     

    ▲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에 저장된 동영상을 재생하는 모습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를 사용하려면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전용 앱인 ‘고플렉스 미디어(GoFlex Media)’를 무료로 다운받으면 된다. 와이파이로 1:1 연결된 상태에서 앱을 실행하면 종류별로 정리된 사진과 음악, 동영상, 문서 등의 항목을 볼 수 있으며, 이를 선택해 실시간으로 감상하거나 열람할 수 있다. 원하면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에서 모바일 기기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특히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외부 통신망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인 AP를 쓰는 덕분에 인터넷이나 다른 통신 수단을 쓸 수 없는 산간오지에서도 가방 속에 있는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에 저장된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을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통해 맘껏 감상할 수 있으며, 달리는 차 안에서도 끈김 없이 부드러운 스트리밍 재생이 가능하다.

     

    물론 기존의 PC에서도 무선 접속이 가능하다. 무선랜을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로 잡고 웹브라우저를 실행시키면 전용 앱과 같은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의 메인 화면이 표시된다. 일반 외장하드를 연결한 것 처럼 파일 복사와 삭제 등의 작업도 가능하다.

     

    ▲ 인터페이스 킷을 꽂으면 유선으로도 쓸 수 있으며, 다른 인터페이스로도 교체도 가능하다

     

    일단 무선으로 다른 기기들과 연결되기는 하지만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유선 방식으로 도 쓸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USB 3.0 케이블과 인터페이스 킷을 꽂으면 흔히 볼 수 있는 외장하드로 변한다. 씨게이트의 ‘고플렉스’용으로 설계된 다른 인터페이스 킷을 꽂으면 파이어와이어나 eSATA같은 다른 인터페이스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야외에서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를 사용하려면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해줘야 한다. 다른 모바일 기기처럼 고플렉스 새틀라이트 역시 USB 전원/어댑터로 충전하는데, 가정용 전원 뿐만 아니라 차량용 시거잭 어댑터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 충전을 위해 다양한 전원 공급 수단을 제공

     

    ◇ 무선 인터넷 없어도 무선으로 즐긴다 = 물론 요즘에는 통신 기술의 발달로 3G나 4G(와이브로, LTE 등) 망을 이용해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으며, 유료/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의 매력이 다소 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저장공간의 경우 무료는 용량이 얼마 안되는데다 유료 서비스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또 3G망은 속도가 느려 동영상 감상시 종종 끊길 수 있으며, 4G의 경우 무제한 요금제가 없어 전송 가능한 용량에 한계도 있고 지역에 따라 아직 이용할 수 없는 경우(LTE)도 있다. 즉 쓰기에 아직 불편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 태블릿 기기는 물론, 노트북과도 연결이 가능하다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초기 구매 비용만 지불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500GB라는 적지 않은 용량을 쓸 수 있다. 특히 802.11n 무선랜 기술을 지원하기에 대부분의 와이파이 지원 장치에서 쾌적한 속도로 고화질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다.

     

    특히 넉넉한 용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미리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에 자주 감상하는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 등을 몽땅 담아두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용량에 맞춰 담을 콘텐츠를 고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평소에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자주 즐기는 이들이라면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와이파이를 켠 채로 가방에 넣어두면 이동하면서 원하는 콘텐츠를 맘껏 골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또 동시에 3대의 기기가 하나의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에 연결해 각자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 시 가족이나 친구들의 여가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와이파이에 버금가거나 빠른 속도의 무선 인터넷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널리 보급되고 일상화되면 더 이상 외장하드를 들고다닐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때 까지 ‘외장하드의 최종 진화 형태’라고 볼 수 있는 씨게이트의 고플렉스 새틀라이트가 그 간극을 충분히 매꿀 수 있을 지 기대된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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