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운영체제로 활약하면서도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을 기록하고 있는 리서치인모션이 새로운 운영체제와 하드웨어로 쇄신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 전망은 밝지 못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11월 6일 컴스코어는 미국 내 휴대전화 사용자를 분석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 결과 미국 내 8,740만 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것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로 44.8%로 4.6% 성장했다. 2위는 애플로 0.8% 성장한 27.4%였다. 반면 3위인 리서치인모션(RIM)은 18.9%로 전회 조사에 비해 4.6% 점유율이 하락했다.

 

새로 발표한 스마트폰인 포르쉐 디자인(Porsche Design) P'9981은 모습은 새롭지만, 기존 제품과 사양이 같아 얼마나 판매량을 올릴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또한 태블릿인 블랙베리 플레이북(BlackBerry PlayBook)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버전 역시 연내 제공을 계획했으나, 준비 미흡으로 내년 2월로 연기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리서치인모션은 10월 27일 독일 포르쉐 디자인과 공동 개발한 블랙베리 신형 스마트폰 포르쉐 디자인 P'9981을 발표했다. 블랙베리 7 운영체제와 NFC 탑재, 디스플레이 사이즈 등, 기본 스펙은 동사의 블랙베리 Bold 9900과 같다. 다만 디자인만 일신한 고급 콜라보레이션 단말기. QWERTY 키보드를 탑재하면서, P'9981은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샤프한 것이 특징이다.

 

P'9981의 최대 특징은 샤프하고 솔리드한 디자인으로 사무용 스마트폰으로 불렸던 기존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앞서 밝힌 것처럼 스펙은 블랙베리 볼드 9900과 같다. 정전식 멀티 터치 조작에 대응한 2.8인치 컬러(640×480 픽셀) 디스플레이, 1.2GHz급 프로세서, 768MB 메모리, 8GB 내장 메모리와 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micro)SD 카드 슬롯, 720p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500만 화소 카메라, 광학 트랙패드(track pad), 듀얼 밴드 Wi-Fi, GPS, 가속도/자기/근접의 3종류의 센서, NFC 대응 등 최신 블랙베리 7 OS의 기능을 살리고 있다.

 

크기는 115×67×11.3mm로 블랙베리 볼드 9900보다 약간 두껍고 중량도 130g에서 155g으로 증가했다. 또 P'9981 전용 특징으로서 포르쉐 디자인 특별 사양의 유저 인터페이스가 채용되고 있는 것 외에 위키튜드 월드 브라우저(Wikitude World Browser)라는 전용 AR가이드 툴이 제공되어 미리 기록된 전세계 1억 5,000만 이상의 포인트를 통해 정보를 체크하는 것이 가능하다.

 

P'9981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며 포르쉐 디자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덧붙여 현시점에서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한편, 지난 10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개발자회의(BlackBerry DevCon Americas 2011)에서 블랙베리 플레이북 OS 2.0의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 원래 플레이북 OS 2.0의 배포는 DevCon 2011 내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제로는 베타 버전 배포와 기능 프리뷰에 머물었고 상용화 버전의 발표는 내년 2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발이 지연되어 블랙베리 메신저(BlackBerry Messenger, BBM)의 통합을 현 버전이 아닌, 차기 업데이트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블랙베리 사용자의 경우 블랙베리 브릿지(Bridge)를 통해서 BBM 서비스를 플레이북 상에서 이용하게 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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