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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의 나라 중국, 스티브 잡스 자서전도 가짜가 나돈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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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1-05 22:47:40

    11월 3일 중국 신문신보가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 자서전의 해적판이 중국에서 등장하여 노점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이라고 전했다.

     

    스티브 잡스 자서전이 발매된 지 불과 10일이 지나기도 전에 이미 해적판이 등장한 것이다. 정상 경로로 유통되는 자서전 1권이 가격이 68위안(12000원)인 데 반해 해적판은 1권에 10위안(약 1700원)밖에 되지 않는다.

     

    해적판 표지는 정규판과 거의 비슷하지만 종이 질은 조악하다. 책 두께는 반 정도로 얇아졌고, 오자도 눈에 띈다고 한다. 또한 더욱 놀라운 것은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 하지만 정규판을 출판하고 있는 ‘주신 출판사’에서 발행된 것처럼 인쇄되어 판매되고 있다.

     

    해적판은 매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베스트셀러. 점주는 하루 몇 권이나 판매되고 있으며, 노점 매출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은 과거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모조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가짜 애플 스토어까지 등장해 세계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애플의 경우 중국의 모조품 대책을 위해 과거 CIA 출신 경력자를 고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미국 IT 브랜드 중에는 모조품의 등장을 꺼려해 중국이 아닌 대만이나 다른 국가들로 제조공장을 옮기는 경우도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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