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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된 아이폰4S 예판, KT와 SKT 누가 웃을까?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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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1-04 10:38:39

     

    국내서도 아이폰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1일 출시을 앞둔 아이폰4S의 예약 판매가 4일 자정을 기점으로 KT와 SK텔레콤에서 동시에 시작했다. 처음 아이폰4S가 발표되었을 때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게, 사전 예약 반응은 그야말로 뜨겁다.

     

    ◇ 초기 예약판매 승자는 KT? = 4일 0시부터 SK텔레콤과 KT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아이폰4S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까지는 KT가 단독으로 판매를 진행해 몰리는 가입자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에는 두 이동통신사가 함께 가입을 받는 만큼 다소 수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첫날 예약판매는 KT의 승리로 끝날 듯 보인다. 이미 두 번의 경험이 축적된 KT는 가입이 꾸준히 이루어진 반면, SK텔레콤은 몰려든 가입자의 트래픽을 처리하지 못해 두 시간 넘게 제대로 가입을 받지 못 했다. 이미 두차례나 대란을 격은 적이있는 경험의 KT가 SK텔레콤을 무릎 꿇힌 셈이다.

     

    KT는 이번 예약판매에서 문자메시지를 가입 신청 수단으로 사용했는데, 이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4545‘ 번으로 예약 신청을 통해 차수를 먼저 부여 받는 방법이다.

     

    두 사업자는 이날 오전 전국 대리점을 통해서도 예약가입을 받는다.

     

    현재까지 진행된 예약 판매를 살펴보면, KT는 화이트-32GB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화이트-16GB며,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화이트-64GB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화이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소 큰 용량인 64GB 모델을 신청하는 이도 제법 된다.

     

    ▲ KT 예약판매에서는 화이트-32GB 모델이 강세다

     

    SK텔레콤은 현재 차수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 묻지마 가격, 예약판매가 우선? = 4일 자정부터 시작된 아이폰4S는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채 진행되었다. KT는 이날 오전 9시쯤 24개월 약정을 전제로 한 요금제별 기기가격을 공개했다.

     

    KT의 i-라이트/스타일 450 요금제 기준으로 단말기 실 부담금은 아이폰4S 16G의 경우 26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4S 32G는 39만6000원, 64G는 52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아직 요금제별 판매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총 370만 명 정도다. 이중 KT에서 독점 출시했던 아이폰3GS 가입자는 약100만 명이며, 초기 예약판매 가입자의 상당수의 아이폰3GS 사용자로 보인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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