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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상품 써보니...] 히타치GST 토로(Touro) 모바일 프로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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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0-31 19:19:20

    클라우드 시대에 맞춰 진화한 외장하드

    ▲ 히타치GST 토로 모바일 프로(Touro Mobile Pro)

     

    최근 IT 분야에 관련해 쉽게 들을 수 있는 단어 중 하나가 ‘클라우드’다. 가상화 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은 기업이 서버와 클라이언트를 갖추고 유지하는 비용을 크게 줄여주고, 물리적인 저장 장치 없이 인터넷 상에 위치한 저장공간에 데이터를 저장해 PC는 물론 다양한 기기로 접속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한 클라우드 기술이나, 그 가능성은 정말로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 환경은 현재 많이들 쓰고 있는 USB 방식의 메모리나 외장하드의 가장 큰 적이다.‘인터넷에 연결되어야 한다’라는 제약이 있지만, 접속할 수만 있다면 별도의 물리적인 저장장치를 들고다니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이동 및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드디스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히타치GST 역시 이러한 클라우드의 위력과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었을 것이다. 히타치GST가 최근 선보인 외장하드 ‘토로 모바일 프로(Touro Mobile Pro)’는 클라우드 환경을 맞아 외장하드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 평범한 외장하드, 클라우드 기술을 만나다! = 히타치GST 토로 모바일 프로는 외형적으로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외장하드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다만 모바일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제품임을 강조하듯 마치 아이폰4나 4S와 비슷한 외모-검정색 앞뒤면과 은색 테두리-를 지녔다.

     

    ▲ 빠른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USB 3.0 포트

     

    그래도 최신 제품 답게 히타치GST 토로 모바일 프로는 가장 최신의 USB 3.0 인터페이스를 탑재했다. USB 3.0인 기존 USB 2.0에 비해 최대 10배 빠른 전송속도와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특징이다.

     

    덕분에 USB 3.0 포트를 갖춘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 연결하면 내장하드 못지 않은 빠른 데이터 복사 및 이동이 가능하며, 전원 부족으로 인한 인식 불량도 걱정할 필요 없다. 물론  USB 2.0과도 호환되는 디자인이기에 USB 3.0이 없는 일반 PC에도 연결해 쓸 수 있다.

     

    토로 모바일 프로에는 히타치GST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백업 소프트웨어인 ‘히타치 백업’이 탑재되어 있다. 다른 외장하드가 제공하는 백업 기능이 단순하고 기능이 제한적임에 반해, 히타치 백업은 클릭 몇 번 만으로 원하는 폴더나 드라이븨 데이터를 토로 모바일 프로에 쉽게 백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특히 자동 백업 기능을 이용하면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백업이 이뤄지게 할 수 있음은 물론,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이나 날짜가 되면 자동으로 백업을 수행하는 스케줄링 기능도 제공한다.

     

    하지만 히타치GST 토로 모바일 프로의 핵심 기능은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한 ‘클라우드 백업’이다. 토로 모바일 프로 사용자는 히타치 백업을 통해 히타치GST가 무료로 제공하는 3GB 용량의 클라우드 백업공간을 추가로 쓸 수 있다. 즉 외장하드로의 1차적인 데이터 백업과 더불어 클라우드 공간에의 2차 백업까지 두 가지의 백업 수단을 모두 쓸 수 있다는 말이다.

     

    ▲ 로컬 백업과 클라우드 백업을 동시에 이용 가능

     

    클라우드 백업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히타치GST의 온라인 백업 서비스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www.hitachibackup.com)에 회원으로 가입해 야 하며, 기본으로 3GB의 용량이 무료로 제공되고 추가 요금을 결재(연간 49달러)하면 최대 250GB의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

     

    클라우드 백업 역시 토로 모바일 프로를 이용한 물리적인 백업처럼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지정한 폴더를 실시간 또는 지정 시간에 맞춰 백업할 수 있다. 특히 히타치 백업을 통해 히타치GST 토로 모바일 프로와 클라우드 공간에 동시에 백업을 수행할 수 있다.

     

    비록 물리적인 외장하드보다 용량은 작지만 원조 하드디스크 기술을 가진 히타치GST가 운영하는 만큼 데이터 안정성은 물리적인 외장하드보다 훨씬 안전하고, 인터넷에 연결만 된다면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도 저장된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외장하드 도난으로 인해 데이터 유출이 걱정되거나, 절대로 손상되거나 임의로 수정되서는 안될 중요한 업무용 데이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간단한 동영상 파일 등을 히타치GST 토로 모바일 프로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백업 공간에 담아두면 그런 걱정을 모두 덜 수 있다.

     

    얼핏 보면 외장하드와 클라우드 기술의 접목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히타치GST 토로 모바일 프로는 외장하드와 클라우드 기술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접목되는지 잘 보여준다. 물리적인 토로 모바일 프로는 대용량과 속도, 오프라인 이동성을 제공하고, 클라우드 백업 기능은 보다 높은 데이터 안정성과 온라인을 통한 공유 및 접근성을 제공한다. 서로의 단점을 절묘하게 보완하는 셈이다.

     

    기존에 요구되던 외장하드의 기능이 필요하면서 클라우드 기술의 유용함을 같이 맛보고 싶다면 히타치GST 토로 모바일 프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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