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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널리스트, 10~12월 아이폰 4S 선전 기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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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0-07 18:39:15

    일부 투자가들은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이 아이폰 4S인 점에 실망하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향후에도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 확실하며, 신형 아이폰 4S 역시 지난 3 GS 때처럼 높은 판매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애플의 매출과 순익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이 바로 아이폰이다. 따라서 일부 투자가들은 기능이 대폭 향상된 아이폰 5의 출시를 바라고 있었다. 때문에 아이폰 4S가 출시되자 애플 주식을 판매하는 투자가가 눈에 띄었다. 10월 4일에는 주가가 기존의 5% 이상 하락했지만, 10월 5일 정오에는 안정화를 되찾았다. 애플의 주식은 과거 2주 동안 약 10% 하락한 바 있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즈음해 투자가들의 기대가 높았지만, 애플은 아이폰 5가 아닌 아이폰 4S를 출시함으로써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 5나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인 시리(Siri)의 출시에 대해서 “지금까지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된 이유는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이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신형 아이폰 4S가 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10월 4일 아이폰 4S의 출시는 과거 3 GS 출시 때와 거의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2009년 6월 애플은 아이폰 3G와 같은 외관 디자인의 개량 버전인 3 GS를 발표했다. 3 GS의 판매 효과가 극대화된 2009년 7~9월(4/4분기) 아이폰 판매대수는 3/4분기에 비해 42%로 큰폭 증가했었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 4S를 추가함으로써 가격에 대한 다양성을 갖춰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되었다. 중간 수준의 아이폰 4와 무료 버전인 3 GS 등을 갖추게 된 것이다. 한편, 4S의 발매는 10~12월(2012년도 1/4분기)에 해당하는 10월 14일부터 시작된다. 7~9월기 결산은 10월 18일에 발표 예정이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는 신제품의 외관 디자인이 아이폰 4에서 변경되지 않음으로써 생산 초기의 제품 비율이 향상,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을 판매하는 미국 통신 사업자로 버라이존 와이어리스와 AT&T에 이어 스프린트・네크스텔을 더하여 판매 대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 외에 KDDI로 통신 사업자를 늘리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의 투자가들에게 애플 주식의 인기는 변함없이 높다. 애플 주식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의 약 95%가 ‘구매’를 주문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의 목표 주가 역시 모두 현재의 주가를 웃돌고 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는 “다른 스마트폰은 아이폰과 비슷하거나 또는 그 이상의 기능을 갖출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플의 주력인 소프트웨어의 혁신과 플랫폼의 일관성, 즉 매킨토시와 아이팟의 성공을 이끈 특징이야말로 아이폰을 계속해서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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