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도타 기반의 세계적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과 함께 간다!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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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9-28 12:19:07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국내에 상륙한다. 라이엇게임즈는 28일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라이엇게임즈의 브랜던 벡 대표를 비롯해 니콜로 러렌트 인터내셔널 사업 총괄 부사장, 톰 캐드웰 디렉터,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아시아지역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게이머를 중심에 두는 회사'를 지향하는 라이엇게임즈는 2006년 미국 LA에 본사를 두고 설립되었으며, 3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09년 10월 선보인 첫 번째 타이틀 '리그 오브 레전드'는 현재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1,500만 회원과 월간 사용자 수는 4백만명의 게이머들이 즐길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브랜던 벡 대표는 "게임과 e스포츠를 진정으로 즐기는 나라, 한국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PC방을 비롯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 라이엇게임즈 브랜던 벡 대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워크래프트3'의 인기 모드인 DOTA(Defense Of The Ancients) 개발자들이 만든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게임으로, 롤플레잉과 전략 게임 요소가 합쳐지면서 85개의 다양한 영웅이 펼치는 화끈한 전투와 5:5 팀 플레이의 재미를 맛 볼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루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기존 게임에서 느끼지 못한 무한 경쟁 대결 구도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며, 출시 1년 만에 월드사이버게임즈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는 북미와 유럽 전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한국,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직접 한국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PC방을 비롯한 한국 게임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서비스를 진행해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통해 e스포츠를 넘어 스포츠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몇 차례의 대회를 경험한 바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시즌2에 미화 500만 달러 규모의 상금을 걸고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대회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한국을 선택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서비스를 위해 북미 게이머들을 챔피언, 스킨, 룬페이지, 서머너 레벨, 전적 등 모든 콘텐츠를 포함해 한국 서버로 무료로 이전해 준다는 계획이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에 한국형 챔피언 '구미호'를 추가할 예정이다. '구미호'는 댕기머리, 노리개, 한복 등 한국적인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며, 정식 명칭은 향후 콘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직접 받을 예정이다.


    구미호는 원거리형 마법사로 여우구슬을 사용한 광역 스킬 등의 스킬과 9개의 꼬리로 적들을 속이는 화려한 움직임을 특징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라이엇게임즈는 한국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구미호'로 발생한 초기 6개월 간의 수익금 전액을 한국 사회에 기부하고, 지속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아시아지역 대표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한국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한국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유저들에게 다가갈 것이며,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알려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아시아지역 대표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일문일답이다.


    - 제도적 문제점으로 한국보다는 북미에 서버를 두고 서비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한국 유저 중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서비스를 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언어, 서비스 등도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것이 더욱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셧다운제 등 문제점이 있지만 한국 법에 따를 것이다.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수익 창출 방법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유저들과 PC방 등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다.


    - 한국에서 진행될 e스포츠 대회는 어느 정도 규모로 진행할 예정인지?
    세계적으로 500만 달러의 상금 규모로 대회를 진행할 것이며, 이중 상당 부분이 한국에 사용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방송사를 비롯한 많은 파트너사와 대화가 진행 중이다. 또한 소규모 클랜 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대회를 진행할 것이다.


    -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출시 일정이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주부터 알파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최대한 빨리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PC방을 위해 특별히 준비 중인 것이 있는지?
    PC방이 한국에서 중요한 것을 알고 있다. 현재 PC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 게임 내 욕설 문제점이 있는데

    미국이나 유럽에서 하는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좋은 게임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북미 서버에서 한국 서버로 이전을 하는데 있어 현지화 작업을 병행할 것인지?

    한국 게이머들의 의견을 받아서 원하는 것을 제공해 주고 싶다. 중국의 경우도 중국 게이머들이 원했기 때문에 일러스트 수정 작업 등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도 유저들이 원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 국내에서 워크래프트3의 카오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카오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슷한 AOS장르의 게임이다. 카오스를 즐겼던 게이머들은 아쉬웠던 점을 채우고, 장점을 더욱 살렸기 때문에 리그 오브 레전드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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