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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 공략 위해 ‘MeeGo’ 지속 추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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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9-11 23:40:03

    인텔은 9월 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대상 소프트웨어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인텔은 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 오픈 소스 모바일 운영체제인 미고(MeeGo)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천명했다. 인텔은 핀란드 노키아와 제휴를 통해 미고를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에서 발전시켜 왔지만, 올해 2월부터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하면서 독자 노선을 걷게 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강화를 위해 미고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과는 상관없이, 인텔은 미고를 지속적으로 지지할 계획이며, 노키아 대신 공동 개발할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의 소프트웨어 전략은 인텔 아키텍처 하드웨어를 윈도우나 맥 운영체제, 리눅스, 안드로이드, 크롬 운영체제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인텔은 다양한 OS와 인텔 아키텍처 간의 호환성을 향상시키는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디바이스 등의 OS로 미고를 권하고 있다. 인텔에서는 멀티 디바이스에 대응한 미고는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통일성 있는 API의 실장으로 태블릿 디바이스나 스마트폰 등의 다른 플랫폼에서도 소프트웨어 이식이 쉽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인텔은 자사의 아키텍처가 모바일 또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급성장 중인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채택되려면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반이 무척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인텔은 미고 외에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보안 회사인 맥아피(McAfee)를 인수한 것도 소프트웨어 분야 강화의 일환이다. 또한 인텔은 그래픽 렌더링이나 개발 툴과 같은 분야에서도 다양한 회사를 인수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더 많은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사거나 공동 파트너십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텔의 소프트웨어 전략은 3가지 그룹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 첫째는 OEM나 ODM 등을 포함한 하드웨어 제조사, 둘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셋째는 애플리케이션 유저 등이다. 인텔은 소프트웨어 강화 이유는 하드웨어 제조사에는 제품에 무료로 설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개발자에게는 개발 툴과 기술 정보의 공유, 전달 서비스나 수익성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스토어 제공, 그리고 유저에게는 부가가치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인텔의 앱업 센터(AppUp)가 2010년 9월 시작할 당시에는 아톰(Atom) N 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 공급이 역할이었지만, 현재는 윈도우 OS를 도입한 데스크탑  PC, 미고를 도입한 태블릿 디바이스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었다.

     

    앱업의 스토어로서의 기능은 파트너사에도 제공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앱업에 등록하여 개발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개발자에게는 노트북, 태블릿 디바이스, PC 등 각각의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그 지원을 위한 포럼이나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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