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길드워2 vs 테라!' 게임스컴2011, 한국 온라인게임 숙명의 격돌!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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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8-17 17:01:48

    "길드워2냐? 테라냐? 어디 한번 붙어보자!"  지금 유럽게임 시장은 한국 게임간의 용호상박 대결에 열광하고 있다.

     

    올해로 10회째 맞는 게임스컴이 17일 독일 쾰른 메세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25만 4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독일 게임스컴은 E3, 동경게임쇼를 제치고 단일 게임행사로는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다. 게임스컴은 온라인게임과 콘솔게임 등 모든 플랫폼의 게임들이 골고루 전시되어 볼거리가 가장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6개 홀로 이루어진 12만 제곱미터의 공간에서 522개 업체들이 참여해 경합을 펼친다.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를 비롯해 코나미, 반다이남코, 세가, 유비소프트, 블리자드 등 세계 정상급 게임사들이 행사장을 꾸민다. 특히 올해 게임스컴은 한국 게임들의 진출이 돋보인다. 초창기부터 참여해온 엔씨소프트를 포함해 넥슨, NHN, 엔트리브, 웹젠 등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들이 행사장에 부스를 꾸몄다.

     

    나란히 부스 차린 길드워2&테라, 정면대결 불가피!

    엔씨소프트는 MMORPG 기대작 길드워2의 최신버전을 메인 타이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될 콘텐츠는 길드워2 발매직전 최신 버전이라 관람객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여기에 엔씨소프트 북미지사 ‘카바인스튜디오’가 만든 신작게임 ‘와일드스타’를 행사장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와일드스타는 액션과 스토리를 강조한 MMORPG 장르로 길드워2 이후 엔씨소프트 '비장의 카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처음 공개에도 불구하고 부스에 시연버전까지 마련 되는 등 개발이 상당히 진척된 모습이다. 미디어데이 첫날, 엔씨소프트 부스는 아침일찍부터 전세계 기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부스로 각광 받았다. 특히 와일드스타가 처음 공개되는 순간 부스 곳곳에서 환호성이 들리는 등 열광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NHN은 국내서 성공한 MMORPG ‘테라’를 유럽 유저들에게 선보인다. 테라는 지난 1월 국내 성공을 시작으로 일본, 북미권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유럽쪽 유저들에게 한국 MMORPG의 저력을 보여줄 각오다.

     

    테라 유럽 서비스사 프록스터는 대형 현수막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하는 등 게임 알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테라 부스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첫날 관객들을 맞았다. 공교롭게도 테라 부스는 엔씨소프트 부스 옆에 마련되어 있어 행사기간 동안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콘솔게임, 액티비전 vs EA vs 소니 '3의 전쟁!'  

    콘솔 쪽에선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3’와 ‘배틀필드3’의 밀리터리게임 라이벌전도 볼만하다. 여기에 소니의 '언차티드3'까지 가세하면서 '3편 전쟁'이 불꽃 튄다. 세계 비디오게임 주도권을 놓고 경쟁해온 '액티비전블리자드', 'EA', '소니간'의 3파전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3’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타이틀 중 하나로 부스 앞엔 아침부터 유저들이 줄을 이었다. 이에 맞선 배틀필드3도 그래픽과 스토리를 강화해 기선제압에 나섰다. 언차티드3는 영화를 능가하는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으로 올해 최대의 기대작 반열에 일찌감치 오른 게임. 전 세계 게임업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게임사들 경쟁도 올해 게임스컴의 관전 포인트다.

     

    이밖에 닌텐도는 작년과 같이 닌텐도 3D를 전면에 내세웠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댄스센트럴 등 키넥트용 게임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블리자드도 '디아블로3' 체험판을 공개하고 관람객을 모았다. 그러나 콘솔게임 쪽은 모션콘트롤과 3D게임 등 굵직한 하드웨어 이슈가 있었던 작년과는 달리 타이틀 위주의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첫날인 17일은 게임매체 및 업계 전문가들에게만 개방되고, 18일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전시회가 진행된다. 행사 3일째는 쾰른 전체에 대규모 게임스컴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부터 영국을 공식 파트너 국가로 삼고, 유럽 지역의 게임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게임스컴은 게임전시 외에도 유럽 프로e스포츠 리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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