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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임진록! '스타2란 이런 것이야!' 한 수 알려준 황제의 위엄!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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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8-05 23:40:00

     

    스타크래프트2 첫 번재 임진록에서 황제 임요환이 폭풍 홍진호에게 제대로 한 수를 알려줬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LG전자가 공동 주최하는 '시네마 3D & 옵티머스 3D 썸머 페스티벌'이 5일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되었다.


    해운대 백사장에 설치된 부산 바다 축제 특별 무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스타크래프트2' 최초로 임요환과 홍진호의 임진록을 비롯해 테란, 저그, 프로토스의 각 종족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경기도 진행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라이벌 구도는 과거 두 선수가 스타크래프트1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때부터 지금까지 임진록이라 불리며 가장 인기 있는 라이벌 매치로 이어져 왔다.


    경기 시작 전 임요환 선수는 "홍진호 선수와 오랜만에 한 무대에 서세 되어 흥분된다. 홍진호 선수가 스타2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스타2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경기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호 선수는 "임요환 선수가 스타2 경기 하는 것을 많이 보았고, 해 볼만 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1달 정도 밖에 연습을 못했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 볼 것이다"고 말했다.

     


    스페셜 경기답게 임요환 선수는 경기 시작과 함께 "나 뭐할까? 2병영? 2공장?"이라고 채팅을 하자 홍진호 선수가 "더블이요"라고 답하는 등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다.


    젤나가 동굴에서 진행된 1경기에서 임요환 선수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벙커 러시를 시도했다. 홍진호 선수는 저글링과 여왕으로 침착하게 방어한 이후,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맹독충을 이용한 반격을 시도했으나, 임요환 선수의 압도적인 병력을 극복하지 못했다. 임요환 선수는 1경기에서 벙커로 길을 만드는 등 한결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너진 사원에서 진행된 2경기에서 임요환 선수는 초반 사신과 화염차를 이용해 홍진호 선수를 괴롭히며, 밴시를 이용해 공격에 나섰다. 홍진호 선수는 바퀴와 여왕을 드랍하며 반격에 나서며 뮤탈리스크까지 동원해 임요환 선수의 본진을 압박했다. 홍진호 선수는 이후 지속적인 드랍과 뮤탈리스크를 이용해 승리를 거두었다.


    마지막 3경기는 탈다림 제단에서 진행되었다. 임요환 선수는 초반 벙커 러시를 시도했지만, 홍진호 선수가 일벌레로 건설로봇을 침착하게 잡아내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이어갔다. 임요환 선수는 이후 화염차를 이용한 견제와 함께 압도적인 병력으로 홍진호 선수에게 GG를 받아냈다.


    스타크래프트2 첫 번째 임진록 승리의 영광은 황제 임요환이 차지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경기 내내 승패와 상관없는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 행사장을 찾은 3,500여 명의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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