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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상품 써보니...] ADATA 모빌리티 NH13 USB 3.0 외장하드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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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8-04 11:24:07

    컴퓨터의 성능이 갈수록 향상되면서 컴퓨터를 구성하는 각종 부품들간의 데이터 전송 속도 역시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SATA2(3Gbps)에 비해 최대 2배 빠른 SATA3(6Gbps)과, 기존 USB 2.0 대비 최대 10배 빨라진 USB 3.0가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특히 USB 3.0은 외장하드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기존의 USB 2.0이 내장형 하드디스크에 비해 현저히 느린 반면, USB 3.0은 외장하드도 내장형 하드와 별 차이 없는 속도를 낼 수 있게 되는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올해들어 주요 외장하드 업체들이 USB 3.0 지원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 것도 외장하드에 있어 USB 3.0이 주는 이익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SSD와 메모리 제품 등 다양한 저장장치 전문 기업인 에이데이타(ADATA)도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하드 제품인 ‘모빌리티 NH13(Mobility NH13)’을 선보였다.

     

    ▲ ADATA 모빌리티 NH13 USB 3.0

     

    ◇ 멋과 기능, 성능을 모두 겸비한 휴대용 고용량 외장하드 = 최근 등장하는 외장하드 제품들은 단순히 용량과 성능만 좋아서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다. 주요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은 물론 여러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외장하드 제품들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디자인’이 있다. 외장하드는 말 그대로 ‘PC 외부에서 연결해 쓰는 하드디스크’인 만큼 외형적인 디자인이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디지털 액세서리’로서의 역할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데이타의 모빌리티 NH13 제품은 우선 디자인적인 면에서 합격점을 줄만하다. 얼핏 보면 가로세로 반듯한 직육면체로 보이지만 좌우 측면이 살짝 빗면을 이루고 있는 사다리꼴 형태임을 알 수 있다. 평범한 직사각형 형태에 살짝 변화를 줌으로써 조립형 제품이 아닌 완제품형 외장하드만의 포인트를 내고 있다.

     

    이음매가 눈에 띄지 않는 몸체는 전체적으로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을 적용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상단에는 알루미늄으로 추정되는 금속 소재로 커버를 씌웠는데, 여기에 금속 소재의 질감이 살아나는 헤어라인 처리를 해서 더욱 멋을 냈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비즈니스맨의 서류가방이나 정장 수트의 주머니 등과 잘 어울리는 다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 금속 소재 커버는 내부에 들어있는 하드디스크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외부로 확산시켜주기 때문에 외장하드의 안정성 또한 높여준다. 디자인과 기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 USB 3.0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며 UBS 2.0 포트에도 연결 가능

     

    제품 구성은 모빌리티 NH13 본체와 휴대하기 적당한 길이(약 30cm)의 USB 3.0 지원 케이블, 빠른 설치 매뉴얼 등으로 간소한 편이다. USB 3.0 케이블에서 PC에 연결하는 커넥터는 USB 2.0와 호환되기 때문에 USB 3.0 전용 포트가 없어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용량은 500GB와 1TB 2종으로 선보인다.

     

    모빌리티 NH13를 PC에 연결하면 윈도우 2000 및 XP이상, 맥OS X 10.4 이상이면 별도 드라이버 없이 바로 연결해 쓸 수 있다. MAC과의 호환성을 고려해서인지 파일 시스템은 FAT32로 포맷되어 있으며, 일반 PC에서 2GB 이상 대용량 파일을 저장하려면 NTFS로 다시 포맷할 필요가 있다.

     

    ▲ 에이데이타 홈페이지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 'HDDtoGo'

     

    전용 소프트웨어로는 ‘HDDtoGo’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모빌리티 NH13 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에이데이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NTFS로의 포맷 문제와 사용자에 따라 내장 소프트웨어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필요한 사용자에 한해 선택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HDDtoGO는 모빌리티 NH13를 ‘휴대용 오피스’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다른 PC에서 기록을 남기지 않고 인터넷 검색을 이용하거나 다른 PC에서 작성한 문서 등을 저장해 사무실 및 집에 있는 PC와 동기화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중요 문서의 경우 AES 128bit 레벨을 준수하는 강력한 암호를 걸어 보호하는 기능도 갖췄으며, 인터넷 즐겨찾기나 메일 자료 또한 저장 및 동기화 하는 기능을 갖춰 출장이 잦은 직장인이나 자료 이동이 잦은 학생들이 외장하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해준다.

     

    ▲ 빠른 전송속도로 8GB 대용량 영화 파일을 복사하는데 3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모빌리티 NH13의 장점은 USB 3.0에 기반한 빠른 전송속도다. 특히 USB 3.0의 빠른 전송속도는 고화질 HD 영화와 같은 대용량 파일의 복사나 이동에 빛을 발한다. 파일 복사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여줌으로써 기다리는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어떠한 형태로든 PC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있어 멋과 기능성을 모두 겸비한 외장하드는 한 대 쯤 갖추고 있어야  할 필수 액세서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이데이타의 모빌리티 NH13는 멋진 디자인과 더불어 USB 3.0의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의 관리에 최적화됐으며, 휴대가 잦은 제품 특성에 어울리도록 3년의 서비스 기간을 제공하고 있어 그러한 조건을 충분히 갖춘 외장하드라 할 수 있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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