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PC를 위한 케이스! 야마카시 틱택3 사이클론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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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21 11:54:46

    무더운 여름철, 쿨링케이스의 중요성

     

    올해도 어김 없이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왔다. 이제 6월이 절반 정도 지나갔는데, 기상 예보에서는 폭염주의보까지 나올 정도로 한 낮 기온은 계속 오르고 있다.

     

    날씨가 더워져서인지 집을 나서는 이들의 옷차림도 얇고, 가볍고, 짧아지고있다. 바람을 더 통하게 해 더위를 조금이나마 덜 느끼도록 시원하게 옷을 입음으로써 무더운 날씨를 이겨내기 위함이다.

     

    한편, PC의 성능이 나날이 강력해짐과 동시에 PC의 주요 부품, CPU나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등에서는 꾸준한 열이 발생한다. 이들 열을 제때 식히지 않으면 과열로 인해 시스템이 불안정하거나, 다운이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하게는 과열로 인해 부품이 손상을 입기도 한다.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은 PC에게 있어서 가장 만만치 않은 계절이라 할 수 있다.

     

    물론 PC 주요 부품들에서 발생하는 열이 늘어난 만큼, 관련 쿨링 솔루션 역시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다. 조금 PC를 쓴다 하는 이들은 CPU나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기본 쿨러 대신 추가 비용을 지불해 고성능 쿨러를 장착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고성능 쿨러가 장착된 제품을 선택하기도 한다.

     

    ▲ 위텍인스트루먼트 야마카시 틱택3 사이클론

     

    그러나 오늘날 PC의 발열은 CPU나 그래픽카드 등의 쿨러만 바꾼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모든 일에 ‘기본’이 중요한 것처럼 쿨링에도 ‘기본’이 되는 것이 있으니, PC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케이스가 그것이다.

     

    즉 무더운 여름철에 맞춰 PC의 쿨링을 신경쓴다면 가장 먼저 케이스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케이스의 쿨링 능력이 어떤가에 따라 PC 전체의 쿨링 능력이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

     

    모니터 및 케이스 전문 브랜드 ‘야마카시(YAMAKASI)’ 시리즈의 제조사 위텍인스트루먼트가 올 여름에 맞춰 선보인 ‘틱택3 사이클론(Tictac 3 Cyclone)’은 무더운 여름에도 내 PC를 시원하게 지켜주기 위해 태어난 제품이다.

    최선의 쿨링을 위한 디자인과 구성

    PC 케이스 쿨링의 기본은 ‘내부 공기 순환’이다. CPU나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를 포함한 PC의 주요 부품들은 찬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다.

     

    즉 내부에서 더워진 공기를 얼마나 빨리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찬 공기를 빠르게 흡입하는 것이 이른바 ‘쿨링 케이스’라고 불리는 제품들의 가장 핵심 기능이 된다.

     

     

    최근 등장하는 대부분의 쿨링 케이스들은 다수의 타공망이나 쿨링팬 흡입구 등을 갖춰 내부 공기 순환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디자인되어있다. 이는 틱택3 사이클론 역시 마찬가지다.

     

    미들타워 케이스인 틱택3 사이클론은 전면 5.25인치 확장 베이를 시작으로 곳곳에 금속 망 메쉬 소재를 사용해 가만히만 있어도 공기가 솔솔 통하도록 했다. 물론 정면 하단에 멋들어진 원형 장식물 내부에도 120mm 팬을 장착해 외부의 공기를 빠르게 흡입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수의 통풍 구와 금속 메쉬 소재를 사용하면 디자인적으로 제품만의 특징을 내기 쉽지 않다. 하지만 틱택3 사이클론은 효율적인 통기를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멋을 충분히 드러내고있다.

     

     

    특히 정면 하단에 원형으로 둘러진 푸른색 팬 모양 구조물은 정면 하단에 기본 장착된 블루LED 120mm 팬과 더불어 PC가 작동할 때 당장이라도 빠르게 회전해 시원하고 강력한 바람을 뿜어낼 것 같은 모양을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기능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시원하도록 만든 점이 돋보인다.

     

    ▲ 외부 공기 흡입 시 먼지 유입을 막는 필터를 내장했다

     

    정면 하단 120mm 팬이 강제로 외부 공기를 빨아들인다면 그 위쪽 5.25인치 확장베이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메쉬 구조의 금속망을 플라스틱 커버대신 사용하고 있다. 다수의 구멍이 뚫려있기 때문에 PC의 내부와 외부 공기가 자연스럽게 순환되는 구조다.

     

    틱택3 사이클론 케이스의 정면에서 볼 수 없던 전원 스위치나 USB 단자, 오디오 포트 등은 케이스의 상단에 집중되어있다. 보통 케이스를 책상 위가 아닌 바닥에 내려놓는 것을 고려하면 틱택3 사이클론처럼 상단에 위치한 전원 버튼 및 확장 포트 구성은 실제 사용 시 사용자에게 매우 편리함을 제공한다.

     

    삼각형 모양의 전원 버튼은 크기도 큼직해 누르기에 매우 편하며 보기도 시원시원해서 좋다. 그 뒤쪽으로는 헤드셋을 연결하기 위한 오디오 포트가, 좌우로는 검정색의 USB 2.0 포트가 각각 2개씩 총 4개가 제공된다.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 등 주변기기는 물론,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충전 및 데이터 전송 등에 USB가 사용되고 있다. 즉 케이스 앞쪽 USB 포트의 갯수가 넉넉할수록 사용자는 더욱 편하게 주변기기 및 IT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 편리한 상단 전원버튼 및 각종 확장 포트

     

    가운데에는 추가로 푸른색 USB 포트가 하다 더 있다. 이는 최신 PC에 채택되고 있는 ‘USB 3.0’ 전용 포트다. USB 3.0은 기존 USB 2.0에 비해 최대 10배 빠른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외장하드와 같이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주변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때문에 최근 선보이는 중급 이상 케이스에서는 USB 3.0 포트를 전면에 제공하고 있는 것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야마카시 브랜드 케이스 중에서도 중고급 제품으로 선보인 틱택3 사이클론 역시 이러한 추세에 맞춰 USB 3.0 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 케이스 상단에 120mm 팬을 3개 장착했다

     

    전원포트 및 각종 확장 포트부 뒤쪽으로는 또 금속 메쉬망이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다. 앞서 ‘쿨링 케이스’들은 흡기는 물론 배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한 것 처럼 이러한 디자인 역시 내부 더운 공기가 외부로 빠르게 배출되기 위해 적용된 구조다.

     

    케이스의 구조와 물리 법칙에 따라 내부의 더운 공기는 케이스 상단쪽에 집중된다. 이렇게 고인 더운 공기를 빠르게 배출하기 위해 틱택3 사이클론은 금속 메쉬망 구조와 더불어 3개의 120mm 팬(상단 2개, 후면 1개)의 팬을 장착했다.

     

    보통은 1~2개 정도의 팬으로도 충분한 배기가 가능하지만, 케이스 뒤쪽 상단 3개의 팬으로 더욱 확실하게 쿨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정면 하단 1개의 120mm 블루LED 팬과  후면 상단 3개의 120mm 팬은 구입 시 기본으로 장착되어 제공된다.

     

     

    시원한 쿨링을 위한 구조는 케이스 왼쪽 측면에서도 볼 수 있다. 역시 뭐가 있음직한 원형 구조물 한가운데 금속 메쉬망이 위치해 있으며, 이를 통해 CPU나 그래픽카드에 외부의 찬 공기가 직접 맞닿게 된다.

     

    ▲ 측면에는 추가로 200mm 팬 장착이 가능하다

     

    기본 구성에는 빠져있지만 측면 내부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200mm 팬을 추가로 달아주면 냉각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음은 물론이다. 한편으로는 튜닝 케이스처럼 투명 아크릴로 창을 내 케이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했다.

     

     

    상단에 120mm 팬이 2개나 설치된 만큼 후면에는 120mm 팬이 하나만 장착되어 있으며, 역시 다수의 타공망이 뚫려있어 자연스러운 공기 순환도 같이 이뤄지게 되어 있다.

     

    특히 각종 확장카드 슬롯을 막는 슬롯 가이드도 메쉬망 구조를 채택해 내부 공기 순환에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이런 배려는 정말 고가의 케이스에서나 봄직한 배려 중 하나다. 뒷면 위쪽에는 수냉식 쿨링 솔루션 사용자를 위한 수냉 홀이 2개 제공되어 오버클럭 마니아들을 위한 대비도 충분히 되어 있다.

    내부 쿨링까지 꼼꼼하게 챙겨


     

    케이스 내부는 왠만한 큰 메인보드와 길이가 긴 크래픽카드를 어렵잖게 장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보급형 케이스와 달리 틱택3 사이클론은 케이스 내부 구석구석까지 검정색으로 도장되어 있어 장시간 사용시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또 곳곳에는 케이블 정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다수의 케이블 정리용 고리를 만들어 놓았다.

     

    최근 쿨링 기능을 중시하는 케이스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하단 파워 장착’구조를 채택했다는 것이다. PC의 성능이 날로 향상되면서 PC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서플라이 역시 적지 않은 열을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히 식혀줄 필요가 있다.

     

    ▲ 하단 파워를 위한 착탈 가능 먼지 필터

     

    하단 파워 장착 구조는 파워서플라이의 냉각이 PC 내부의 다른 부품들과 독립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틱택3 사이클론 역시 이러한 장점을 놓치지 않고 채택한 점이 돋보인다.

     

    하단에 파워를 장착하는 만큼, 파워를 위한 공기 흡입구를 바닥에 따로 갖추고 있다. 최근 대부분의 파워서플라이 역시 하단에 대형 팬을 장착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먼지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착탈식 먼지 필터를 달아놓았다.

     

    ▲ 각종 광학 드라이브를 나사 없이 원터치로 장착 가능

     

    5.25인치 베이에는 주로 DVD나 블루레이 등 광학 드라이브를 장착한다. 틱택3 사이클론은 추가적인 광학 드라이브나, 5.25인치 베이를 사용하는 다른 주변기기를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나사를 사용하지 않는 잠금식 고정장치를 채택했다. 장치를 베이에 넣고, 주황색 레버만 돌려주면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된다.

     

    ▲ 하드디스크 고정 가이드

     

    하단에는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기 위한 공간이 있다. 하드디스크 역시 나사 없이 장착이 가능한데, 5.25인치 베이와는 달리 별도의 가이드를 하드디스크에 걸치고, 그대로 밀어넣어 고정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 방식 역시 나사 없이 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하드디스크를 장착 또는 교환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나사 없이 하드디스크를 고정해 주는 고정 핀은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무 소재의 완충 링이 붙어있어 진동으로 인한 소음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

     

    ▲ 고급형 모델에 장착되는 하드디스크 전용 쿨링 솔루션

     

    한편, 틱택3 사이클론은 측면 200mm팬과 더불어 하드디스크를 위한 'LGP-100auto'라는 이름의 별도 쿨링 솔루션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5.25 베이 가장 아래쪽에 장착하는 LGP-100auto는 찬 공기를 하드디스크에 직접 쐬어줌으로써 고용량 고성능 하드디스크의 발열을 낮춰 더욱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온도센서를 2개나 제공하고 있어 온도에 맞춰 최적의 풍량으로 하드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다.

     

    위텍 측에 따르면 LGP-100auto는 이미 국제 특허를 획득하고 국내서도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틱택3 사이클론 외 다른 케이스에도 장착 가능해 별도의 제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 여름철 PC를 위한 부담 없는 쿨링 케이스 = 전체적으로 둘러본 틱택3 사이클론은 쿨링 에 특화된 제품 답게 여러 부분에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특히 10만원~20만원을 넘는 고가 케이스에서나 봄직한 구조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틱택3 사이클론은 10만원이 채 못되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선보임으로써 쿨링 케이스가 필요하지만 쉽사리 구입하지 못했던 이들의 주머니 부담을 줄인 점이 돋보인다. 여기에 옵션으로 내부 쿨링 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으어 금상첨화다.

     

    본격적인 휴가철과 방학이 끼어있는 여름에는 다양한 게임들이 새로 선보이거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이머들을 맞게 된다. 그만큼 PC가 다른 계절보다 더욱 최대의 성능으로 가동되는 시간이 긴 편이다.

     

    하지만 여름의 무더운 날씨는 안정적인 PC 동작에 해가 될 지언정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야마카시 틱택3 사이클론 케이스는 부담없는 가격에 탁월한 쿨링 능력으로 무더운 여름 PC가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는데 큰 도움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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