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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문화재단, '게임 과몰입 예방!' 관리 가이드와 협력이 필요!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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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16 15:15:46

    ▲ 게임문화재단 김종민 이사장

     

    게임문화재단이 16일 '게임 과몰입 대처방안과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게임문화재단 김종민 이사장, 한국게임산업협회 최관호 회장을 비롯해 중앙대학교 김성덕 의료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게임문화재단 김종민 이사장은 "게임 신드롬은 디지털 담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16세 미만 온라인게임 셧다운제도가 법제화되면서 게임 과몰입 관련 논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게임 과몰입을 의학적, 과학적으로 해석해 건강한 게임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게임문화재단은 지난 6월 8일 국내 최초로 중앙대학교병원에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를 개소하고 첫 출발을 알린 바 있다.


    청소년 게임과몰입의 가장 큰 이유는 가정적 환경요인! 관리 가이드라인 필요!
    이번 심포지엄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대구카톨릭대학교병원 정신과 최태영 교수는 "세계적으로 게임을 비롯한 인터넷 과몰입에 대해 병적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진단기준에 있어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보급율이 좋은 국내에서는 거의 모든 인구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중 게임 과몰입이라 볼 수 있는 인구는 일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인지, 관리를 취약하게한 가족의 문제인지, 게임 자체 문제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게임 과몰입의 원인으로는 크게 사회적 환경요인, 가정 환경요인, 심리적 요인, 게임 요인 등 4가지 이유를 꼽힐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의 게임과몰입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가정 환경요인을 꼽았다. 가정에서 청소년과 타협보다는 일방적인 지시만을 내세우고 있고, 청소년들의 부족한 여가 시간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게임이기 때문에 쉽게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게임은 무조건 부정적이라는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적정 연령에 맞는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첫 번째, 이후 스트레스 해소 등 자신이 원하는 목적에 맞게 즐기는 게임들을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태영 교수는 "현재 게임 과몰입 치료 혹은 관리 가이드 라인이 없는 실정이다. 향후 많은 연구를 통해 치료 가이드 라인 및 새로운 치료 전략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것엔 빛과 어둠이 존재한다! 상호간 유기적 협력이 필요!
    이번 심포지엄에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김민규 교수는 "게임문화와 산업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이다. 기관과 업계가 함께하는 게임문화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긍정적인 게임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 과몰입 문제의 시작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되었다. 게임업계는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과몰입 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기부적 성격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써 왔다. 하지만 포스트 및 구심점의 부재, 지속성의 미흡, 소통의 미흡으로 한계점을 보였다.

     


    게임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빛과 어둠이 함께 존재하듯 선용적 접근 및 방법론을 개발하고, 비선용적인 면에 대한 예방 및 개선 방안에 동시에 고민하고, 유기적인 연계 활동이 필요하다. 이런 활동의 구심점이 게임문화재단과 게임 과몰입센터가 되어야 한다.


    게임문화재단은 문화시설, 게임산업계, 시민단체, 정부, 국내외학계를 연계하는 구심점이 되어 전번적인 게임의 선용적인 면을 이끌어 나가고, 게임 과몰입센터는 상담/치료는 물론 과몰입 치료 방법론, 게임선용모델링을 제시하는 등 게임의 비선용적인 면을 개선하는 작업을 실시해 상호 협력 아래 바른 게임문화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김민규 교수는 마지막으로 "게임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도구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행복한 삶을 위한 게임 문화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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