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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급 그래픽카드의 정석’ 이엠텍 지포스 GTX 560 패밀리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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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5-20 18:51:31

    대부분 제품에는 등급이 있다. 보급형, 고급형, 최고급형 등 급수에 따라 제품의 성능과 기능에 차이를 갖고 있으며 소비자는 자신의 사용 환경에 맞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같은 제품이지만 옵션에 차이를 둠으로써 최소한의 품격과 실용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래픽카드도 예외는 아니다. 동일한 그래픽 프로세서를 쓴다고 해도 몇몇 기능과 성능의 차이를 통해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경우, GTX 460이 1GB 256비트와 768MB 192비트 모델을 구분짓고 그 외에 SE 라인업도 추가하면서 제품간 차이를 뒀다.


    이런 움직임은 새로 출시한 지포스 GTX 560 Ti에서도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퍼포먼스 그래픽카드인 이 라인업에 Ti라는 이름을 뺀 GTX 560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동일한 560의 이름이지만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 GTX 560 Ti·GTX 560... 무엇이 다를까? =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작동 속도와 쿠다 코어의 수에 있다. 기본 822MHz로 작동했던 GTX 560 Ti에 비해 GTX 560은 810MHz로 작동한다. 물론 이 부분은 향후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변경의 소지가 많다.


    쿠다 코어는 384개에서 336개로 48개 줄었다.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 1개당 48개의 쿠다 코어로 구성되는 GTX 560 Ti는 8개의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를 갖고 있지만 GTX 560은 이보다 1개 적은 셈이다. 성능 손실은 조금 발생하겠지만 그만큼 가격은 저렴할 것이다.


    메모리 작동 속도는 두 제품 각각 4,004Gbps(GTX 560, 2,002MHz), 4,008Gbps(GTX 560 Ti, 2,004MHz)로 큰 차이가 없다. 인터페이스는 256비트로 동일하게 구성된다.


    ◇ 주류급 시장은 우리가! 이엠텍 지포스 GTX 560 패밀리 = 시장에 발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는 이엠텍이 GTX 560 그래픽 프로세서를 쓴 제품 2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기본에 충실해 가격대 성능비에 민감한 소비자를 어느정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소개할 제품은 이엠텍의 제논(XENON) 지포스 GTX 560 마스터(Master)다. 슬림한 쿨러 디자인과 강렬한 붉은 색상의 기판이 인상적인 느낌을 준다.



    ▲ 슬림한 디자인과 붉은 기판이 인상적인 이엠텍 제논 지포스 GTX 560 마스터.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레퍼런스 가이드 디자인은 아니지만 작동 속도와 구성은 레퍼런스를 그대로 따른다. 때문에 성능 면에서 조금 아쉬울 수 있으나 최적의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작동 속도는 그래픽 프로세서가 810MHz, 메모리 4,008Gbps(2,004MHz)로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레퍼런스 가이드를 따른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코드명 GF114 기반으로 GTX 560 Ti에도 쓰인 칩이다. 다이렉트X 11을 공식 지원하고 게임 몰입감을 높여주는 엔비디아 피직스(PhysX) 물리연산 기술과 입체영상 기술인 3D 비전을 공식 지원한다. 이 외에도 PC 성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쿠다(CUDA) 병렬 컴퓨팅을 지원한다.


    쿠다 코어는 384개에서 336개로 줄었지만 게임 및 3D 작업을 하는데 문제 없으며, 준중형급 그래픽카드의 가격대 성능비를 충분히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논 GTX 560 마스터의 장점은 짧은 그래픽카드 길이에 있다. 20cm 남짓한 짧은 길이의 카드는 케이스 장착 호환성에 유리한 모습을 보인다. 최근 제품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영할 부분이다.


    쿨러는 구리 방열판 베이스에 80mm 냉각팬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 사양의 제품에서 큰 발열의 우려가 적어 쿨러를 작게 구성할 수 있었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 제논 GTX 560 마스터와 달리 단단한 느낌을 주는 HV 지포스 GTX 560 스타.


    두 번째로 소개할 제품은 HV 지포스 GTX 560 스타(Star)다. 앞서 소개한 제논 GTX 560 마스터와 동일한 성능과 제원을 갖췄지만 쿨링 솔루션이 조금 더 보강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작동속도는 레퍼런스와 동일한 그래픽 프로세서 810MHz, 메모리 4,008Gbps(2,004MHz)이고 1GB GDDR5 메모리와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통해 성능을 확보했다. 쿠다 코어는 336개로 피직스(PhysX) 물리연산 작동 시에도 무난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의 큰 매력은 쿨링 솔루션에 있다. 큼직한 방열판에 두 개의 히트파이프를 연결해 열 전도성을 높였다. 발열이 집중되는 전원부에도 방열판을 따로 얹어 안정성을 확보한 점은 매력이다.

     


    ◇ 성능 같지만 매력 다른 두 제품으로 주류급 시장 경쟁 나서 = 이엠텍이 준비한 두 제품은 성능은 동일한 레퍼런스지만 쿨링 솔루션과 부품 등에 조금씩 차별을 주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안정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은 장시간 PC를 쓰는 PC방 또는 게이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소비자 사이에서 어느 정도 정평이 나 있는 사후 서비스도 제품을 빛내는 요소다. 두 제품도 이엠텍이 무상 2년, 유상 1년을 합쳐 3년간 품질 보증을 약속하고 있다.


    지포스 GTX 560의 장점은 과도한 주변기기를 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150와트(W)의 전력 소모량은 과거 인기를 얻었던 450~500와트 용량의 전원공급장치에서도 동작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필요 없다.


    지포스 GTX 560을 통해 주류급 라인업을 더 촘촘히 가져가려는 엔비디아. 이엠텍 역시 흐름에 맞는 대응으로 주류급 다이렉트X 11 그래픽카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우선 레퍼런스 기반의 제품을 선보였지만 향후 다양한 라인업에 걸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하니 한 번 기대해 보는 것도 좋겠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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