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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구단주, "야구는 심장을 뛰게하는 드라마"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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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3-31 14:46:15

    ▲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야구열정이 날개를 펼쳤다.

     

    엔씨소프트는 31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프로야구 제 9구단 창단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KBO 유영구 총재, 엔씨소프트 김택진 구단주, 창원시 박완수 시장, 창원시의회 김이수 의장이 참여했다.

     

    창원시 박완수 시장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용기 있는 결정에 감사한다”며, “새로운 야구장을 건립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좋은 구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수 시장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창원시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며 이번 승인식을 시작으로 지역발전과 고용창출에 이바지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KBO 유영구 총재는 “여러 가지 장애요인들이 많았는데 소신을 가지고 신뢰를 보여준 박완수 시장과 김택진 대표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창원시과 엔씨소프트 같은 성공적인 모델을 보니 10구단의 창단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9번째 구단주로 임명된 김택진 대표는 “어릴 적 거인의 별이라는 소년 야구만화를 보고 야구선수를 동경하게 됐다”며, “직접 하지 못했던 야구의 열정을 프로야구를 통해 대리만족했다”고 야구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창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구단주는 “창원시는 스포츠 중심도시로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런 비전들이 엔씨소프트와 통해서 함께 진행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구단 창단에 반대했던 롯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구단주는 “롯데부터 프로야구를 좋아했다”며, “창단과정에서 롯데에서 해주신 말씀은 깊게 듣고 있으며 대결구도보다는 배워나가는 입장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단 운영과 함께 야구게임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구단주는 “9구단이 한국야구와 아이티를 접목시키는 일을 적극적으로 할이다. 한국 프로야구를 디지털세계에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진 구단주는 “야구는 내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이자 삶의 지혜다. 한 경기가 드라마이고 감동이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야구는 다양한 룰과 운영기술이 필요하다. 이것이 회사를 경영하고 삶을 살아가는데 지혜를 제공한다”고 야구에 대한 애정을 말했다. 이어 그는 “9구단을 통해서 게임이 자랑스러운 사회적 문화로 인식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구단주는 창원시로부터 구단 인증패를 전달받고, 9구단 승인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1997년 설립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등을 성공시킨 글로벌 온라인게임 개발사다.

     

    게임개발사로는 처음으로 프로야구 구단을 설립한 엔씨소프트는 게임과 스포츠를 접목시킨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문화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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