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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문화재단, '치유센터 본격 가동!' 게임업계의 자발적인 노력!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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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3-21 12:17:20

     

    게임문화재단이 21일 소공동에 위치한 프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2011년 상반기 내 '게임과몰입치유센터' 설치 및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게임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 11월 엔씨소프트, 넥슨, NHN 한게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액토즈소프트, 엠게임 등 국내를 대표하는 10여개 게임사와 함께 게임과몰입상당치료센터 운영을 결정했다.


    게임문화재단은 2011년 16.5억원의 예산 규모로 게임과몰입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상반기 중 서울, 경기 지역 치료센터 1개소를 설치 운영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에 서울경기 외 지역에 2개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게임문화재단은 4월 8일까지 정신과를 보유한 서울, 경기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치료센터 공모를 시작한다. 응모기관들은 서면 평가, 발표 평가, 현장 평가를 거치게 되며, 선정된 기관은 빠르면 5월경부터 치료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게임과몰입치유센터는 단기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일반 시민, 고위험군, 과몰입군으로 나눠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와 상담을 진행해 나가  예방부터 치료까지 게임과몰입 관련 상담치료의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게임문화재단은 건강한 게임 문화 인식 제고를 위해 사회적 공익프로긍매의 다양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게임의 순기능과 문화에 대한 연구 등 게임에 대한 연구 및 학술연구를 화대 지원하고,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해 사회적 책임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문화재단 김종민 이사장은 "게임의 규모가 15년 사이에 많이 커졌다. 게임의 규모가 커지며 나타나는 사회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게임사들과 함께 작년 연말부터 과몰입, 게임의 인식 변화 등을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게임업계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게임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게임문화재단 김종민 이사장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예산 확보 현황은 어떤지?

    상반기 중에 기부금 업체들에게 기금을 받기로 되어 있다. 기금 모금은 완료된 상태이다.

     

    - 선정된 센터에는 어떤 이득이 있는지? 또한 센터의 수가 적은 편인데

    위탁받은 의료기관에 5억원 정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치료 방식에 대해 합의된 사항이 없다. 운영을 하며,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여러군데를 한번에 개설하는 것보다는 1차적으로 서울 경기 지방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다.

     

    - 여성가족부가 기금을 위한 입법 활동을 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입법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단의 입장에서 입법에 대해 말하기 보다는 재단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음과 양이 있는데, 음을 한 번에 제가하기란 힘든 일이다. 너무 강압적인 규제는 이런 음의 모습을 더욱 안으로 밀어 넣게 되어 향후에는 더욱 힘든 상황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게임을 올바르게 소비하는 습관을 어린 시절부터 교육할 필요가 있는 시기가 왔다. 강압적인 규제로 게임을 어둠 속으로 밀어 넣고 회피 수단을 키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 구체적인 사회공헌 활동 내용에 대해

    사회공헌활동 자체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일일이 열거하기는 힘들다. 게임문화재단과 게임업체들은 단지 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기부자와 참여자가 함께해 만들어가는 모습으로 다양한 활동을 검토, 진행해 나갈 것이다.

     

    - 게임과몰입에 대해 저체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선행 연구 자체가 객관화해 말할 수 없다. 현재 80~100만 정도가 과몰입이라고 생각하고, 치료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과몰입 인원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한 명의 과몰입 환자가 있더라도 치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 인터넷중독과 게임중독 치료 방안의 차이점이 있다면?

    인터넷중독과 게임중독이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게임 중독에 특화된 치료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게임문화재단에서 준비 중인 모델이 정착이 되면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전문성과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진행해 나갈 것이다.

     

    - 게임과몰입을 질병으로 보는 것인지?

    정론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상적 활동으로 대응해 나가며 자료를 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

     

    - 병원이라 쉽게 접근하기 힘들 것 같은데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센터를 선정하는데 있어 부담없이 찾아올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염두해 두고 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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