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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0] 오디션 잉글리쉬로 본 기능성 게임 서비스 전략 / 하창현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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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1-18 13:34:55

    지스타2010, 오디션 잉글리쉬로 본 기능성 게임 서비스 전략 / 하창현

     

    기능성 온라인 게임의 대표주자 오디션 잉글리쉬가 기능성 게임 서비스 전략을 전격 공개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 하창현 PD는 기능성 게임의 현 주소와 유저의 니즈, 적절한 서비스 디자인과 유료화 구조에 대해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기능성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스타2010 부대 행사인 iCON에서 마련된 본 행사에서 하창현 PD는 4년 동안 4-50억을 투자하면서 겪은 자료를 토대로 기능성 게임의 전망 그리고 이를 추구하길 원하는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하 PD는 자신의 경험이 앞으로 기능성 게임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전략 수립의 필요성, 학습 요소와 재미 요소의 결함 방법, 커뮤니케이션 장치의 적극적 활용 방안 필요성, 영업 및 서비스 전략의 다중화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즉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특히 적절 선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며, 게임을 원하는 사용자를 타깃으로 개발하면 학습으로 써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학습을 원하는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면 게임 요건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것.

     

    어떻게 개발하더라도 두 가지 문제가 상충된다며, 적절한 타협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온라인 게임 형식을 가지고 있다 보니 수익을 추구하려다 보면 역기능이 발생되며 수익 또한 한정될 수밖에 없다며 이 점 또한 개발자가 해결해야 할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교육용 콘텐츠의 형태를 띠면 패턴 플레이라는 학습 핵심효과를 구성할 수 없으나, 학습에 대한 자발적 동기부여를 충족시켜줄 경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더라도 게임과 학습의 중간을 적절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개발자가 우리가 겪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다면 문제될 가능성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 가능성을 염두하고,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또한 이 처럼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다만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라면 견고한 영업 조직이 필요하다며, 어떠한 환경 즉 가장 밑바닥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다는 해결 자세를 취한 영업 조직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개발자도 중요하지만 개발자를 지원할 수 있는 조직도 개발자와 동등한 입장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하 PD는 대부분 개발사가 영업 조직에 대한 중요성을 모르며, 제대로 갖춘 경우가 없어 성공요인이 충분하면서도 개발로 끝나버린다며 결코 영업 조직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두 번째는 게임이 아닌 학습 형태 혹은 다른 형태의 교육 콘텐츠는 그 방면의 전문가를 위한 시장이라며 개발자가 모든 것을 하려는 욕심은 무의미 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재미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며, 커뮤니케이션 장치의 적극적 활용 방안이 필요하며 이 같은 시스템은 유저 스스로에게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며, 교육용 콘텐츠라고 해서 재미라는 요소와는 거리를 둬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 PD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기획팀 숫자만 10명이 넘는다며, 인문학을 하면서 개발을 해본 개발자 혹은 교육학을 하면서 개발을 해본 개발자는 전무하다. 즉 개발자 보다 실제 콘텐츠와 연관된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지만 개발사에는 사람이 없고, 이 때문에 기획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되고 문제 해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리가 완전히 모든 것을 개발할 수 없다. 상황과 환경에 맞는 적절한 게임 구성과 기능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객관적으로 이미 수립된 교육이라는 환경에 지배되고 있기에, 우리의 창의적인 시도는 교육이라는 큰 범주 아래에 묶일 수밖에 없다”

     

    개발자가 개발자의 시선을 개발만 하다 보면 결국은 설공과는 거리를 두개 되고 개발자의 시점에서만 개발이 진행되면 일반 사용자는 최종 결과물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며, 안타깝지만 많은 개발자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변화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표출했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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