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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걸즈 3기, '처음 헤드샷 했을 때 손맛 잊을 수 없어요'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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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0-30 18:08:19

    “이번 랜파티가 첫 번째 무대여서 많이 떨려요. 3기가 결성 됐을 때 팀웍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신입 맴버들이 잘해주셔서 성공적으로 첫무대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스페셜포스 랜파티 현장에서 유저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새로 결성된 스페셜 걸즈(스포걸) 3기 맴버들이 무대에 등장한 것이다. 무대에 선 그녀들은 그동안 준비한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유저들을 열광시켰다. 1기부터 이어진 스포걸 인기는 웬만한 아이돌 그룹 못지않다. 스포걸은 FPS 스페셜포스의 홍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이다.

     

    그녀들은 스페셜포스 유저들에게는 게임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스페셜포스 유저들의 지지가 절대적인 선발기준이다. 때문에 1기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맴버들은 팬카페 회원수도 많다. 그녀들은 이번 랜파티 공연을 위해 단 2주 정도 모여 춤과 노래를 연습했다고 한다. 그러나 무대위에서의 그녀들은 그 어느때보다 열정적이었다. 

     

    사실 그녀들의 이력은 다양하다. 3기 맴버로 새로 합류한 장진은 대학에서 공연기획을 전공했다.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 무대의 생리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가. 막내 윤소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이다. 그녀는 홍대 주변에서 조그마한 옷가게를 경영하는 당찬 사업가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가게가 잘 안되서 걱정이 많단다.

     

    1기부터 스포걸을 계속해온 조영지는 무용을 전공했고 윤영혜는 방송활동을 한다. 김하정은 연기와 뮤지컬을 전공한다. 이렇듯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한 그녀들이 게임이라는 매계체를 통해 유저들을 하나로 만들고 있다. 그녀들은 “스포걸이 온라인게임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사실 스페셜포스가 남성적인 게임이잖아요. 저희 같은 홍보 모델이 유저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스페셜포스에 대한 느낌도 각양각색이다. 막내 윤소라는 “처음 헤드샷이 성공했을 때의 짜릿한 기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그 기분을 느끼기 위해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리더 윤영혜는 맴버 중 FPS를 제일 많이 해본 마니아다. 그녀는 “방송을 위해 게임을 했은 데 어느 순간 스페셜포스 페인이 되어 있었다”며 “게임에서 총 쏠 때의 손맛에 반해버렸다”고 말했다. 스포걸 활동에 대한 욕심도 솔직히 드러냈다.

     

    “솔직히 방송 분량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죠. 길게 호흡을 가지고 꾸준히 인기를 끌고 활동하고 싶어요.” 스페셜포스 걸 3기 맴버들의 공식 활동기간은 올 연말까지다. 게임과 삶을 열정적으로 사는 그녀들에게 스포걸의 추억이 소중히 기억되길 바란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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