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 게임·생활 일치하는 리얼게임 시대!


  • 김태만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0-09-15 23:39:05

    일본최대의 게임포털 한게임재팬을 운영하고 있는 NHN재팬을 본사를 찾았다. 15일, 도쿄 시나가와에 있는 오사키 NHN재팬 본사에서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가 그룹 소개와 향후 전략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NHN재팬은 3,610만 명의 회원 수와 16만 6천명이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확보한 게임포털 사이트이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88개의 다양한 게임 타이틀을 서비스하고 있다.
     

    <NHN재팬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

     

    Δ 커뮤니티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NHN재팬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는 "지금 일본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급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NHN재팬은 커뮤니티를 배경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향후 일본 게임 시장에 비전을 제시했다.

     

    NHN재팬은 먼저 네이버 재팬의 사업 확대와 서비스 확충을 위해 2003년 10월 합병하였고, 일본내에 10위 안에 드는 라이브도어 포털 사이트를 인수해 NHN재팬과 연동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신주쿠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라이브도어는 블로거가 강세인 포털 사이트이다.


    라이브도어는 블로거 미디어 서비스다. 일본에서 블로거의 개념은 아는 지인들과 정보를 공유하거나, 본인의 일기를 공개해 적는 패턴이 많았다. NHN재팬은 보다 더 영향력 있는 블로거를 찾아 카테고리를 나누어서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서 검증되고 영향력있는 정치인이나 패션,연예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정보를 나누어서 뉴스를 제공하는 리얼 타임 강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게임재팬과 네이버,라이브도어가 합쳐지면서 그룹 시너지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서비스와 콘텐츠의 제공이 강화되었고, 아바타와 한코인, 쿠폰 서비스를 실시해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제공하게 되었다.

     

    일본 게임 시장은 현재 브로드밴드, 웹2.0 변화에서 모바일로 진화하는 과정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

     

    2010년 10주년을 맞이한 NHN재팬은 빠르게 변화하는 일본 게임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현재 그룹 전체 종업원 수 690명이 꾸준한 현지화 작업의 노력으로 PC게임과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연동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일본 게임 시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집에서 혼자 하던 게임이 이제는 외부 밖, 어느 곳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Δ 스마트폰 연동게임 강화, 게임영역 늘릴 것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는 "게임이라는 점이 혼자서 즐기는 부분이 단점으로도 꼽고 있다. 스마트폰을 갖고 밖으로 나가서 하는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NHN재팬은 새로운 컨셉 게임으로 리아게(리얼게임)를 소개 했다. 시간, 장소, 자연 현상 ,리얼 타임을 현실 어느곳에서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게임이다. 일본은 현재 새로운 게임 수익모델로 '쿠폰' 서비스 실시가 유행되고 있다. 한게임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 강화하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했다. 미국에서 이미 시작해 좋은 반응으로 대중화된 '쿠폰' 서비스이다.

     

    14일부터 일본 전역의 롯데리아와 협력하여 쿠폰을 오프라인해서 수령하면 레벨을 높이거나 캐릭터를 강화해 유저간의 대전해서 상대를 쓰러뜨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금 세계적으로도 패키지 게임에서 소셜게임이 진화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소셜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가 아니라 지역 정보와 연계되어 새로운 위치정보 게임을 서비스 할 계획이다.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 유저들과, PC를 통해 접속한 유저들이 각각의 그룹으로 나뉘어 대전을 펼치는 RPG게임 ‘트라이플 스토리’를 동시 공개할 계획도 있다. 이 게임은 장소,날씨,시간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서 새로운 미션을 발생한다. 게임을 통해 다양한 미션을 달성하면 컬렉션 카드라든지 할인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패션,이벤트와 연계해서 그 패션 이벤트에 나왔던 옷을 대리점에 가면 손에 넣을 수 있다거나 후지산에 있는 사슴벌레는 후지산에 안 가면 얻지 못 한다거나 새로운 미션을 수행하면 쿠폰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한국에서 개발 중인 대형 타이틀 게임을 중심으로 중국,미국의 대작 타이틀을 일본에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할 전략이라고 밝혔다.
     

          

     

    - 반다이 남코와 함께 개발한 합전 스타디움의 결과는?

    "합전 스타디움은 좋은 결과를 보이지 못하고 종료했다."

    - 반다이 남코 등 일본 게임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게임은 어떤 것이 있는가.

    "최근 트렌드는 PC의 온라인 게임보다는 모바일, 스마트폰이며 콘솔업체도 여기에 주목하고 있다. 한게임도 스마트폰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일본 게임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

    - 엔씨소프트가 팝캡게임즈와 협력하는 등 업체들이 소셜게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게임도 팝캡게임즈 등 다른 회사와의 협력을 고려하는가?

    "현시점에서 팝캡게임즈와의 협력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스마트폰용 게임에 대해서 진행하는 회사가 다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앞으로는 더 많이 리서치해보고 접촉할 것이다. 일본 게이머의 취향과 해외 게이머의 취향이 다르다. 해외 게임 중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적극 검토할 것이다."

    - SNG, SNS 사업에 대한 NHN 재팬의 의지가 강한 것 같은데, 일본 SNS 유저 성향은 어떠한가?

    "PC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분들은 원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직은 많다고 본다. 그 외에는 PC로 인터넷을 하거나 하다가 우연히 게임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본다. 최근에는 젊은 이들은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 등을 활용해 PC 사용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등 인터넷 이용의 중심이 PC에서  모바일로 바뀌고 있다." 

    - ‘나리키리 월드’에 대해 보다 구체적 설명 부탁한다.

    "굉장히 라이트한 캐주얼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짧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레스토랑, 연예인 프로듀싱 등으로 수입을 얻고, 그 수익으로 가게 등을 키워나가며 본인의 스테이터스를 높여나가는 게임이며 다른 이들과 대전을 통해 본인의 스테이터스를 높이는 게임이다. 

    나리키리 월드의 첫번째는 레스토랑이다. 예를 들어 게이머들은 오프라인 샤브샤브 집에서 게임에 활용하는 샤브샤브 아이템을 득템할 수 있으며, 이런 식으로 자신의 레스토랑 매력을 확보해나가는 것이다. 리아게는 날씨와 연계하거나, 지역정보와 연계하는 부분도 있는 등 리아게는 전체적인 콘셉이다.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게임의 내용에 따라 다르다."

    - 일본 SNS 유저의 성향은?

    "일본에서 SNS는 실명서비스를 하는 곳도 있지만 익명으로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세계적으로는 실명제 SNS가 트렌드이지만, 일본에서는 믹시만 유일한 실명서비스이다. 일본은 커뮤니티를 익명으로 진행한다. 블로그도 익명으로 인맥을 구축하고, 게임도 다르지 않다." 

    - 회원 증가에 비해 동접은 그리 많이 늘지 않았다. 넥슨에 비해 동접은 높으나 매출은 적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해서는 넥슨에 던전앤파이터가 양도된 것이 가장 큰 부분이다. 회원수에 있어서는, 우선 일본의 최근 게임을 즐기는 트렌드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잠깐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먼저 말씀드리겠다. 최근 소셜게임이나 브라우저게임은 짧은 시간을 즐기는 게임이라, MMORPG에 비해 플레이 시간이 짧다. 그래서 동접이 높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NHN재팬은 PC 기반 게임으로 성장한 회사지만. 지금은 게임의 중심이 모바일로 변해가고 있다고 보고, 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PC와 모바일의 플랫폼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PC와 스마트폰을 연계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재미를 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리아게라는 게임을 선보였다. 리아게가 지향하는 것은 모바일로만 즐기는 게임도 아니고, PC로만 즐기는 것도 아니다. PC와 모바일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NHN 재팬은 리아게를 통해 지금까지는 없는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리아게’가 새로운 컨셉이기는 한데, 특정 부분에는 불편하지 않겠는가? 실시간이라는 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는데, 리아게가 새로운 시장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데, 시장성이 얼마나 있다고 보는가. 일본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더딜 것 같은데, 리아게가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리아게라는 것은 기존과 다른 게임은 아니다. 게임은 게임이지만, 즐기는 방식의 새로움을 전달하는 것. 단순히 시장이 다른 별도의 시장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가치에 다른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지금까지 있던 장점을 더 확장해나가는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폰이 많이 보급되었고, 안드로이드 기기도 많이 보급될 것이라고 본다. 환경이 안정되면 그만큼 이용자들도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 내년에 얼마나 성장할 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많이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0650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