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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사양 게이밍 케이스 ‘쿨러마스터 X-HAF’


  • IT산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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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9-14 17:45:27

    쿨러마스터 X-HAF

    PC 구조나 조립 등에 대해 익숙하고 PC를 꾸미거나 좋은 부품을 사는 등의 투자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 이들은 우리는 하이엔드 사용자라고 부른다. 선택하는 부품도 예쁘거나 화려함 보다는 실속 측면에 치우쳐 공간을 많이 차지하거나 무겁고 투박함에 가깝다. 일명 워크스테이션이라고 불리던 예전 PC의 형태를 주로 선호한다.

     

    하지만 최근 PC는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거실에서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기에 소음도 적어야 하며, 가전제품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하고 출시된다. 눈에 튀는 디자인 혹은 다수의 팬을 사용해 소음이 발생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물론 눈에 보기 좋은 PC가 호감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PC를 오랜 시간 사용해본 이라면 디자인보다 중요한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바로 최고사양 게이밍 케이스라는 호칭을 달고 등장한 쿨러마스터 X-HAF 케이스에서 주로 부각되는 특징이 이를 대변한다.

     

     

    일단은 크다. 색상까지도 검정색으로 알록달록 화려한 제품과 견주었을 때 너무 딱딱한 느낌이다.

     

    하지만 실상은 보는 것 이상으로 속은 알차다. 고성능 시스템을 위한 특별한 제품. 최고의 확장성을 담보로 등장한 빅타워 사이드에 5인치 베이 숫자만 무려 6개. 사용된 팬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120mm 사이즈가 아닌 230mm 규격으로 두 배에 달하는 크기다.

     

    단순히 PC를 좋아한다고 해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PC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용자. 일명 하이엔드 사용자를 타깃으로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통풍, 확장성 그리고 내구성 3가지를 갖춘 쿨러마스터 X-HAF는 게임 속에서나 나올 듯 한 외관을 갖춘 특별한 케이스 제품이다.


    미적인 감각보다는 기능을 우선시 한 케이스


     

    통풍에 최적화된 구조가 돋보이는 쿨러마스터 X-HAF는 전면 230mm 팬을 시작으로 상단에는 200mm 팬을 부착하고 있으며, 후면에는 140mm 그리고 측면에는 200mm 규격을 가진 총 4개의 팬을 기본 제공한다. 일반적인 PC에 사용되는 팬이 80mm 혹은 고급형 제품에는 120mm 팬이 사용되고 있으니 쿨러마스터 X-HAF는 제일 작은 규격조차도 고급형은 뛰어 넘는 크기의 제품을 선택했다.

     

     

    이는 쿨러마스터 X-HAF 케이스의 용도가 일반적인 PC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일반적인 PC를 조립하고 사용할 수 있으나 결코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다. 20만원 중반을 뛰어넘는 고가 제품이며, 동시에 동 가격대의 제품에서나 누릴 수 있는 각종 편의사항을 제공한다. 고급형 케이스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는 쿨러마스터 X-HAF는 특별한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기본 검정색 색상에 전면에 장착된 팬은 붉은색 LED 조명 효과를 발휘해 강인한 느낌과 함께 매혹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쿨러마스터 X-HAF에서 사용 가능한 드라이브 베이는 무려 6개. 5인치 규격을 제시하는 ODD 같은 제품을 최대 6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2개의 베이는 SATA 독 기능이 내장됐다.

     

    SATA 독은 3.5인치 혹은 2.5인치 크기를 가잔 소형 HDD를 위한 것으로 손쉽게 HDD를 장착할 수 있게 돕는 기능이다. 5인치 기기 장착도 힘들이지 않고 가능하다. 원터치 고정 스위치 방식으로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볼트로 고정하는 것만큼 단단하게 장착된다.

     

     

    3인치 HDD 드라이브 베이 또한 볼트 없이 장착하는 방식이다. 트레이로 불리는 플라스틱 가이드에 HDD를 고정한 이후 설치하면 단단히 고정된다. 통풍에 최적화된 케이스인 만큼 HDD 간격 또한 충분하게 벌어져 있다. HDD에서 발생한 열이 위아래 위치한 제품으로 미치는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인 것.

     

    인터페이스도 사용하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일반적인 케이스에서 제공되는 USB나 오디오 입출력 단자와 동일한 기능이지만 쿨러마스터 X-HAF는 빅타워 규격으로 크기부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제품을 책상위에 놓고 사용하기 보다는 책상 아래에 사용하는 사용자가 주요 수요층이다. 이를 감안해 모든 조작 버튼을 비롯하여 입출력 포트 까지 전명 상단에 배치했다.

     






     

     

    무게만도 16kg을 거뜬히 넘고 있어 PC 부품을 모두 장착한 이후에는 건강한 성인 남자라도 혼자서 들기 쉽지 않다. 이를 감안해 쿨러마스터 X-HAF는 운반하기 쉽게 바퀴를 제공한다. 힘들이지 않고 미는 것만으로 제품을 원하는 위치로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다.

     

    빅타워 케이스답게 넉넉한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 30CM가 넘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도 아무런 간섭 없이 여유 있게 장착할 수 있다. 심지어 HDD 장착 방향도 밖으로 향하고 있어 케이블이 걸리는 문제점도 발생하지 않는다. 게다가 전원공급장치는 별도 보호 커버를 제공해 케이블이 간섭하는 문제까지 대비했다.

     


     

    단연 돋보이는 것은 서두에서 지적한 것처럼 통풍이다. 기존 4개 제공되는 팬으로도 부족해서 사용자가 원할 경우 추가 장착 가능한 공간도 제공된다. 심지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를 대비한 VGA 팬 닥트도 추가 제공한다.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한 열이 주변기기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사이즈가 큰 빅타워 형태를 유지하고 있기에 메인보드 또한 ATX를 비롯하여 E-ATX까지 폭 넓은 규격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측면 패널을 투명 아크릴로 처리해 내부를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하이엔드 사용자가 튜닝에도 관심이 많다는 것을 고려한 결과다.


    몬스터 케이스다운 면모가 돋보이는 제품

     


    자주 볼 수 있는 평범한 제품은 아니다. 쿨러마스터 X-HAF는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며 성능위주의 제품을 선호하는 사용자를 위한 하이엔드 제품이다. 성능은 물론 확장성 까지 어느 한 가지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특징을 고루 갖췄다. 혼자서는 들기 벅찰 정도의 무게와 20만원을 가볍게 뛰어넘는 가격. 5만원 이하에 선택할 수 있는 제품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차이점이다.

     

    튜닝을 고려한 설계와 통풍을 위해 대구경 팬을 장착한 것 또한 하이엔드 사용자가 제품 선택의 기준으로 언급하는 요소다. 오버클럭 과정에서 발생되는 열을 빠르게 식혀주는 것은 물론 열이 낮기에 안정성 또한 우수하다. 주변기기 확장도 볼트 없는 간편한 원터치 고정 버튼으로 이뤄지기에 부품 교환이 잦은 사용자도 배려했다.

     


    베타뉴스 IT산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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