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인터뷰] 드래고니카, "오래 걸린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보답!"


  • 이승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0-08-31 17:51:06

     

    지난 2008년 동화같은 이미지와 빠르고 통쾌한 무한 콤보액션을 선보이며, 3D 횡스크롤 캐주얼 MMORPG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은 '드래고니카'가 3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9월 1일 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국내 유저들을 찾아간다.


    바른손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드래고니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얻었다. '드래고니카'는 현재 중국, 대만, 유럽, 동남아, 미국을 거쳐 최근 일본까지 영역을 넓혀 1,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오픈한 필리핀에서도 하루 1만명 이상 방문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간간히 떨어지는 빗방울과 함께 바른손인터랙티브를 찾았다. 오픈베타테스트 하루 전이라 개발팀은 좀 더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는 모습이다. 그 곳에서 '드래고니카'의 김영주 PM을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최근 프리 OBT를 실시했는데, 그 반응은 어떤지?
    게시판이나 엔씨소프트의 리포트를 통해 볼 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버그, 핵 등의 안정성 문제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무리 없이 테스트가 진행되었고, 서버도 가득 차는 등 이번 프리오픈베타테스트는 개인적으로도 만족하고 있다.


    - 드래고니카가 다른 횡스크롤 게임과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일단 드래고니카가 고정된 횡스크롤 시점이라고 대부분의 유저들이 생각하고 있는데, 드래고니카는 쿼터뷰, 1인칭, 횡스크롤 등 다양한 시점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 초반 횡스크롤을 선택한 이유는 많은 유저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을, 던전 등에서 다양한 시점으로 변하는 드래고니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은 것 중 하나로 레이싱과 같은 느낌의 던전을 기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슈퍼마리오와 같이 장애물을 피하며 진행하는 던전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던전들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는 드래고니카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 드래고니카에서 드래곤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일반적으로 드래곤은 게임에서 보스 몬스터의 이미지가 강했다. 드래고니카는 이와는 달리 인간와 드래곤이 공존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게임 콘텐츠에서도 드래곤과 함께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길드 전쟁에서의 수호용 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드래고니카는 향후 게임 내에서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드래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하고 있다.


    - 라이징콤보액션이 궁금하다
    처음 드래고니카는 액션게임에 모토를 두고 개발했다.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밸런스 및 동기화 문제 등이 있어 많은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많은 개선 작업을 거쳤지만 기본이 되는 콤보액션은 포기하지 않고 현재까지 이어왔다.


    드래고니카에서의 액션은 단순히 때리고 빠지는 모습이 아닌 공중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콤보 시스템에 중점을 두고 있어 끊임없이 이어지는 액션의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 초반 동화풍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주목받은 드래고니카

     

    ▲ 띄우고, 때리고, 내려찍는 라이징콤보액션은 드래고니카의 백미


    - 해외에서 서비스 중인 드래고니카 반응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서비스를 실시한 드래고니카는 그동안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드래고니카만의 개성있는 전투 시스템, 귀여운 캐릭터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11개 국가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개발에 차질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스러운 의견도 있다. 하지만 현재 해외 서비스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개발에 문제가 없도록 내부적인 조율을 마친 상태라 걱정하고 있지 않다.


    - 퍼블리셔인 엔씨소프트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현재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타이틀보다는 소수의 타이틀을 퍼블리싱하며 집중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신규 콘텐츠의 도입에 대해서도 자세한 분석을 통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개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개발력과 마케팅 능력 모두를 갖추고 있는 퍼블리셔라고 생각하고 있다.


    - 드래고니카의 경쟁 게임이 있다면?
    경쟁상대라는 것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 개발 초기만해도 어떤 게임을 뛰어 넘어보자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드래고니카만의 개성을 살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이 더욱 커졌다.


    이런 마음을 유저들도 알아줬는지 게시판에도 드래고니카에 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조금은 다른 게임과 비교를 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이 드래고니카라는 게임만을 보고 장단점을 이야기해주고 있고, 개발진도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오픈베타를 실시하는데, 상용화 등 이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기분이 묘하다. 국내에서 서비스를 하기를 오랜시간 기다려 왔다. 이제 마지막 테스트까지 마치고, 유저들에게 선보일 때가 와서 그런지 걱정과 기대가 섞여있다. 개발팀도 두근거림을 감추기 위해 벌써부터 다음 업데이트 등 이후 콘텐츠를 수월하게 선보이기 위해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상용화 계획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 이미 1년전부터 해외에서 상용화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시스템은 준비가 되어 있지만, 상용화에 돌입하는 시기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콘텐츠적인 면에서 본다면,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신규 클래스와 신규 종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를 감안해 그동안 많은 콘텐츠를 준비해 왔다. 국내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다. 이후 내년 초 쯤에는 드래고니카의 변신을 알리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 오픈베타를 앞둔 각오
    오랜 시간이 걸린 국내 서비스이니 만큼 다른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시스템과 콘텐츠를 추가했다. 해외 버전에서는 볼 수 없는 해상도 조절은 국내 서비스에서만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게임 콘텐츠 역시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맛도록 풍부하게 제공될 것이다.


    향후 업데이트는  국가마다 차별화를 두고 진행할 것이다. 인도네시아같은 경우는 잦은 업데이트보다는 안정된 콘텐츠를 한번에 공개하여 CD로 배포하는 형태로, 대만이나 중국 같은 경우에는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국내도 물론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이다.


    - 미자막으로 유저들에게 한마디
    지난 2008년 첫 공개 이후 3년만에 국내에 정식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국내 서비스는 더욱 많은 콘텐츠와 완성도 있는 모습으로 공개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드래고니카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믿고 많이 즐겨주셨으면 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0500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