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26일 용산 랜드시네마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헤일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헤일로 리치'를 공개했다.

이 날 행사는 번지스튜디오의 '헤일로 리치' 수석 개발자 데이비드 앨런과 디자이너 크리스 옵달이 참석해 헤일로 팬들을 직접 만난다. 특히 이는 번지 스튜디오 개발자들의 아시아 지역 투어의 첫 테잎을 한국에서 끊게 되었다는 점에서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송진호 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헤일로 리치는 10년간 이어온 헤일로 시리즈 중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또한 2010년은 신형 Xbox360과 키넥트로 홈엔터테인먼트가 되기 위한 중요한 의미의 한해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올 하반기,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송진호 이사

'헤일로 리치'는 헤일로 시리즈의 10년 간의 결정판이자 이제까지의 모든 헤일로 시리즈를 뛰어넘는 사상 최고의 야심작이다. HD 해상도에 가까운 1180*720를 구현하고 텍스처, 광원 등도 뛰어나다.

또한 파이어파이터 모드(사생결단 모드)를 비롯한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가 추가되어 게임 플레이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특히 이번 번지스튜디오 개발자들의 방문은 향후 헤일로 시리즈가 번지와 함께 하는 마지막 작품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헤일로 리치'의 발매를 기념하기 위하여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하여 경품과 함께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 '헤일로 리치' 국내 출시일은 9월 14일이다.

 

▲ '헤일로 리치' (좌)수석 개발자 데이비드 앨런과 (우)디자이너 크리스 옵달

다음은 '헤일로 리치'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 헤일로 시리즈가 3편으로 종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이어지는 이유는?
헤일로 1~3은 마스터치프의 이야기였지만, 이번 헤일로 리치는 1편의 이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헤일로의 세계는 굉장히 크고 전해 줄 수 있는 이야기가 더 많으리라 생각했다. 스파르탄 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 이들이 흥미로워 할 것이라 생각해 이번 헤일로 리치를 개발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 리치이후 시리즈도 준비 중인지?
번지스튜디오에서 만드는 헤일로는 리치가 끝이다. 향후 헤일로 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을 진행할 것이다.

- 간접적으로나마 마스터 치프, 존슨, 카터 등을 만날 수 있는지?
새로운 캐릭터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리치는 헤일로1이 시작되기 전의 이야기다. 그래서 끝나가는 시점에 헤일로1의 인물 언급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팬들이 좋아하는 인물들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플랫폼은 다르지만, 스타크래프트2와의 경쟁구도에 대해
사실 스타크래프트2의 팬이다. 스타크래프트2와 헤일로 리치는 스타일이나 캠페인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스타크래프트2 팬이 FPS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헤일로 리치를 찾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치는 얼마나 되는지?
북미와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아시아는 PC 온라인게임에 친숙하다보니 보급이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사업 시작 후 지금까지 노하우를 쌓아왔고, 한국의 유저들이 좋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금년을 필두로 한국시장에 기대도 많고, 투자도 많을 것이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콘솔 메이커로 1위를 탈환할 것이다.

 

▲ '헤일로 리치' 한정판은 3가지 종류로 발매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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