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3D 시장 선도하고 있다!' 엔비디아 유제시 데사이 제품 홍보 부사장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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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6-02 00:33:14

    업계 전반에 걸쳐 입체영상, 3D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영상 가전 업계는 물론, PC에서도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는 상황.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최되는 2010년 월드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3D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PC 업계에서 발빠르게 입체영상에 대응하고 있는 기업은 엔비디아. 셔터글래스 방식으로 구현되는 엔비디아 3D비전은 PC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체영상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3D비전을 통해 더 넓은 영역으로 나아가려는 엔비디아. 앞으로의 시장 변화와 전략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엔비디아의 제품 홍보 부사장 유제시 데사이(Ujesh Desai)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젠슨황 대표는 지난 발표에서 "3D PC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 바 있다. 엔비디아가 생각하는 3D PC에 대한 개념과 3D PC가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엔비디아가 말하는 3D PC는 120Hz 모니터, 지포스 그래픽카드, 3D비전이 하나로 구성된 제품을 의미한다. 3D비전은 셔터글래스 방식으로 풀HD 환경에서 완전한 입체영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는 이런 솔루션이 새로운 카테고리로 분류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Q. 3D PC라는 개념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모호하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돼 있는가?

    A. 3D PC라는 개념은 포괄적인 부분이라 이해하면 된다. 엔비디아는 여러 제품들처럼 좋음(Good), 더 좋음(Better), 매우 좋음(Best) 등의 제품 분류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환경에 맞는 3D PC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는 이점은 무궁무진하다. 블루레이 3D 영상 및 3D TV 등에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영상을 경험할 수 있고, PC에서는 3D 사진 및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웹 스트리밍 환경에서도 3D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말한다. 엔비디아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Q. 예전과 비교해 저렴해지긴 했지만, 3D비전은 아직도 일반 소비자가 구입하기에 부담스러운 가격대룰 구축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더 많은 보급을 위한 차후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인데, 규모가 더 커지는 그 때 엔비디아는 그에 합당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다. 가격 인하도 그 부분 중 하나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Q. 지금 3D비전은 안경을 쓰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 이 부분을 개선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 있는가?
    A. 질문 내용에 동감한다. 나 자신도 안경을 쓰고 3D비전을 즐기고 있지만, 다소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헤드셋을 이용해 3D비전 안경을 고정하며 쓴다. 이 부분에 대해 개선을 할 예정이다. 차후 신제품에는 안경 착용자를 충분히 고려한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이다. 그러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이 곤란하다.

     

    Q. 이론적으로 엔비디아 3D비전은 120프레임 동작 환경이 확보 되어야 원활한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스템으로는 대부분의 게임에서 120 프레임 확보가 불가능한데, 이에 대해 업계간 협력 진행은 어떠한가?
    A. 우리는 많은 소비자들애게 더 나은 입체영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개발사와 협력하고 있다. 게임도 그 중 하나로 엔비디아는 이미 즐길 수 있는 3D 게임 중, 75%에 달하는 게임에 대해 3D비전 지원에 대한 협력을 완료했다.

     

    곧 선보일 로스트플래닛2와 같은 게임은 게임 내 영상이나 메뉴, 자막 등에서도 입체영상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 우리는 앞으로도 게임 개발사와 협력을 통해 꾸준히 최적화 작업을 할 것이다.

     

    Q. 입체영상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은 프로젝터라고 보고 있다. 이 시장에 대해 엔비디아가 협력하고 있는 기업은 어디이고, 국내에서는 3D비전 지원에 대한 협력을 어느정도 진행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A. 현재 에이서, 뎁스큐, 뷰소닉 등과 엔비디아 3D비전이 준비된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여러 제조사들과 기술 지원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많은 제품이 우리 3D비전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 본다.

     

    한국 시장에서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OEM 등을 통해 엔비디아 3D비전을 지원하는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을 시작으로 많은 제조사의 프로젝터가 입체영상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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