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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포스 컨트롤러, SSD 시장 ‘지각변동’ 일으킬까?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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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5-03 13:10:38

    SSD의 성능은 컨트롤러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자가 SSD를 고를 때 어떤 컨트롤러를 쓰는지 꼼꼼하게 따져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샌드포스 컨트롤러를 쓴 SSD가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며 관심을 끌고 있다. OCZ, 지스킬, 커세어 등 주요 SSD 제조 업체는 샌드포스 컨트롤러를 적용한 제품들을 차례로 출시하고 있다.

     

     

    ◇ 샌드포스 컨트롤러, 압축 기술로 수명 및 성능 높여 = 샌드포스 컨트롤러가 주목 받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듀라클래스(Duraclass) 기술이다.

     

    샌드포스 컨트롤러는 자료를 압축해 담는 기술과 개선된 데이터 오류 정정 기술을 강조한다. 듀라클래스 기술을 통해 읽기·쓰기 성능 향상은 물론 낸드 플래시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낸다. MLC 기반 제품에서 특히 높은 효과를 보인다.


    샌드포스 측은 자사 컨트롤러가 읽기와 쓰기 모두 260MB/s 이상 속도를 내며 200만 시간 MTTF를 보장하는 등 성능 및 안정성이 타 컨트롤러보다 뛰어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나온 샌드포스 컨트롤러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SF-1200과 기업 시장을 노린 SF-1500이 대표적이다. SF-1200을 쓴 제품이 시장의 주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정성 검증엔 시간 필요할 듯, 용량 부족도 아쉬워 = 샌드포스 컨트롤러의 성능은 현재 상당 부분 검증을 받은 상태다. 그렇지만 안정성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있다. 기존 제품과 작동 방식이 확연히 다른 데다 해당 컨트롤러 기반 제품이 시장에 풀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쟁 제품과 비교해 저장 용량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 또한 아쉬운 점이다. 성능을 위해 저장 용량을 희생한 셈이다. 안 그래도 용량에 비해 비싼 SSD라 이러한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샌드포스 컨트롤러 기반 제품의 경우 데이터 압축 처리 기술을 위해 28%의 낸드플래시 영역을 할당한다. 128GB 낸드 플래시를 갖춰도 실 저장 용량은 100GB 수준에 불과하다는 소리다.

     

    ◇ 국내 시장 문 두드리는 샌드포스 컨트롤러 기반 SSD = 샌드포스 컨트롤러를 쓴 SSD 제품군이 늘어감에 따라 조만간 우리나라 SSD 시장에서도 샌드포스 기반 SSD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출시가 유력한 제품은 OCZ 버텍스(Vertex) 2와 지스킬 피닉스(Phoenix), 커세어 포스(Force) 등이다. 이들 제품은 샌드포스 SF-1200 컨트롤러를 쓴 MLC 기반 SSD다.

     

    샌드포스 컨트롤러 기반 SSD가 출시되면 인텔과 인디링스 컨트롤러 제품 일색이던 국내 SSD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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