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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X 11 그래픽카드 시대, 어떤 제품을 골라볼까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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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4-30 17:36:27

    다이렉트X 11 그래픽카드 시대가 열렸다. 지난 9월 선보인 AMD 라데온 HD 5800 시리즈를 시작으로 최근엔 엔비디아 지포스 GTX 400 시리즈까지 등장해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여기에 게임 개발사들은 다이렉트X 11에 대응하도록 게임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에 있어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초기에 다소 고가였던 그래픽카드의 가격도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면서 안정화를 찾은 점도 판매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윈도우7의 시장 확대와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이렉트X 11 그래픽. 고성능 제품에서 보급형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이 있는 가운데, 자신에게 어울리는 그래픽카드는 과연 무엇일까?

     

    ▲ 성능에 목마른 게이머를 위한 고성능 그래픽카드. 비싼만큼 뛰어난 성능을 뽐낸다.

     

    ◇ '무조건 성능' 고급형 제품 - 라데온 HD 5800 vs 지포스 GTX 400 = 다이렉트X 11 그래픽 효과를 화려하고 부드럽게 즐기기 위해서는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뛰어난 성능을 갖춘 그래픽 프로세서와 넉넉한 메모리 용량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게이밍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고성능 그래픽카드 라인업은 AMD 라데온 HD 5800 시리즈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400 시리즈 등이 있는데 적게는 30만원대에서 많게는 8~90만원에 이른다. 높은 비용만큼 그에 걸맞은 성능을 뽐낸다는 점은 게임 마니아에겐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은 약 1GB 이상의 용량을 갖춘 GDDR5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라데온 HD 5800 시리즈는 5830, 5850, 5870 등 제품에 1GB 메모리를 탑재했고 지포스 GTX 470, 480은 1.2GB에서 1.5GB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라데온 HD 5800 시리즈에서 256비트를 채용하고 있지만 지포스는 설계상 320비트에서 384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채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두 개의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 엔비디아에는 아직 없지만 AMD는 라데온 HD 5870 두 개를 하나로 묶은 라데온 HD 5970이 최상위 라인업에 존재한다.

     

    ▲ 가격대 성능이 좋은 주류 그래픽카드 제품.

     

    ◇ '성능대비 가격' 주류 제품 - 라데온 HD 5600~5700 시리즈 = 게임을 자주 즐기지만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가격대 성능이 좋은 주류 제품을 선택하는게 좋다. 주로 10~20만원대에 형성돼 있는 주류 제품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군이기도 하다.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주류 제품군은 현재 라데온 HD 5700 시리즈 뿐이다. 엔비디아는 지원 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

     

    라데온 HD 5700 시리즈는 512MB~1GB 용량의 GDDR5 메모리를 탑재했다. 고성능 제품과 비교하면 떨어지지만 다이렉트X 11 그래픽 환경을 경험하는데 전혀 지장은 없는 수준. 단,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128비트이기 때문에 고해상도 표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HD 5600 시리즈도 주류 제품으로는 손색 없는 성능과 가격대를 갖췄다. 57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28비트 기반의 512MB~1GB 용량의 GDDR5 메모리를 탑재하지만, 스트림 프로세서와 작동 속도가 낮다.

     

    ▲ 실속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에게는 보급형 제품이 알맞다.

     

    ◇ 다이렉트X 11 입문에는 보급형 제품 - 라데온 HD 5400~5500 시리즈 = 다이렉트X 11 그래픽을 경험하고 싶은 입문자에게는 보급형 그래픽카드가 알맞다. 성능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제품은 슬림 PC를 구성하는데 중요한 요소로도 작용한다.

     

    보급형 다이렉트X 11 그래픽카드 제품으로는 라데온 HD 5400~5500 시리즈가 있다. 엔비디아는 연내에 보급형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라데온 HD 5500 시리즈는 성능은 낮지만 전력 소비량과 발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크기도 작아 슬림 PC에도 장착된다는 부분은 공간을 활용하는 알뜰족에게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가격도 5~10만원대로 부담 없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

     

    HD 5500 시리즈는 상위 제품인 라데온 HD 5600 시리즈와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지만 GDDR3 메모리를 탑재하고 작동 속도가 낮게 설정되어 있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HD 5400 시리즈는 64비트 기반의 메모리와 함께 스트림 프로세서, 작동 속도가 낮게 설정돼 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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