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드류 앙리, 엔비디아 GPU 사업부 사장 'GTX 400 경쟁사보다 우수해'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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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4-14 20:14:33

     

    15년간 신기술을 꾸준히 선보여 온 엔비디아, 최근엔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그래픽 프로세서 지포스 GTX 400 시리즈를 발표하며 또 다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포스 GTX 400 시리즈는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된 그래픽 프로세서로 사실적인 그래픽 표현을 위한 테셀레이션 가속 성능은 물론, PC의 성능을 높이는 병렬 컴퓨팅 연산과 생생한 환경을 보여주는 피직스 물리연산, 외부 반사 효과를 위한 레이 트레이싱 기술 등 게임 품질을 높여주면서 성능도 함께 향상됐다.

     

    이와는 별개로 엔비디아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PC에서 3D 입체영상 구현이 가능한 3D비전(3D Vision) 기술이 그것. 경쟁사에서는 아직 구현하지 못한 3D 기술을 엔비디아는 이미 지난해부터 상용화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지포스 GTX 400 시리즈와 3D 비전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드류 앙리(Drew Henry) 엔비디아 데스크톱 GPU 사업부 사장에게 생각을 물었다.

     

    ◇ 지포스 GTX 400 시리즈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그래픽 프로세서 = 먼저 언급된 부분은 지포스 GTX 400 시리즈에 대한 부분. 드류 앙리는 페르미 설계 구조는 다이렉트X 11을 위해 완전 새로 설계한 그래픽 프로세서라 설명했다.

     

    다이렉트X 11의 핵심은 사실적인 그래픽 표현을 위한 테셀레이션 기술. 엔비디아는 이 테셀레이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쿼드코어 구조와 최대 480개에 달하는 그래픽 데이터 처리 유닛, 쿠다 코어(CUDA Core)를 담았다.

     

    이를 통해 이전 지포스 제품과 비교해 최대 8배 가량의 테셀레이션 성능 차이를 보였다는게 드류 앙리의 설명. 우수한 성능의 지포스 GTX 400 시리즈는 중국 외에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 게이머 및 소비자들에게 이득을 안겨줄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 새로운 운영체제 지원 강화, 주력 제품은 GTX 470이 될 것 = 엔비디아는 윈도우 비스타 및 윈도우7을 중심으로 한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윈도우 XP는 GTX 400 시리즈에서는 지원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이유는 윈도우 XP의 다이렉트X 9 기술이 오래됐고, 이미 전세대 지포스 그래픽카드로도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것. GTX 400 시리즈는 철저하게 다이렉트X 11에 맞춰 개발된 만큼, 그에 맞는 운영체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었다.

     

    게임 개발사 및 관련 업계에 해왔던 기술 지원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기술의 발전은 게임 개발사에 영향을 주고 결과적으로 게이머가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엔비디아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드류 앙리도 이 부분에 대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위한 기술 지원은 필수 요소"라며 "게임 개발사 및 애플리케이션, 솔루션 개발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많이 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에 대해 드류 앙리는 주저없이 GTX 470을 꼽았다. 경쟁사 동급 제품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면서, 피직스 및 3D 비전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

     

    지적되고 있는 제품 라인업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퍼포먼스 제품 라인업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는 중급형에서 보급형까지 모든 지포스 라인업에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3D는 더욱 흥미롭게 진행될 것 = TV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입체영상 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PC 시장에서의 3D는 더욱 발전하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각 시스템 제조사와의 에코 시스템 협력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D 모니터 부족에 대해서는 곧 해결될 것이라는게 드류 앙리의 입장. 현재 에이서, 아수스, LG 등의 메이저 모니터 제조사들이 120Hz 주사율의 모니터를 선보이고 있고 곧 한국에서도 제품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의 3D 시장도 곧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사인 AMD가 주장하고 있는 3D 표준과 관련해서, 엔비디아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한 아바타나 앨리스 등과 같은 입체 영상들 모두 엔비디아와 협력해 선보인 영상들이고 3D 비전도 업계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때문에 AMD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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