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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을 대표하는 2010 대표작 5+2선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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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3-07 00:51:18

    한게임을 대표하는 2010 대표작 5+2선

     

    한게임이 퍼블리싱 명가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블루칩으로 주목받는 웹게임을 비롯해 오랜 시간 공백상태에 머물렀던 1인칭 슈팅(FPS) 게임까지 도합 5+2종에 달하는 신작을 일시에 공개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업계 선두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것. 지난 5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게임 EX(익스) 2010 행사에서 2010년 한게임을 대표할 야심찬 게임이 전격 공개돼 언론과 파워블로거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총 5+2종에 달하는 게임에는 동양적 색채가 담긴 판타지 형 MMORPG인 ‘이스트’를 시작으로 빠른 화면전환과 액션이 돋보이는 FPS 게임 ‘매트로 컨플릭트’가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공개 되면서 주목받았다.

     

    5종에 달하는 게임에는 횡스크룰 액션 ‘그랑에이지’,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아틀란티카 트로이’, 700만 국내 낚시 인구를 타깃으로 한 ‘출조 낚시왕’, 그리고 웹게임 방식의 전략시뮬레이션 ‘L.O.S.T’ 마지막으로 부동산 열풍에 발을 담근 ‘바이시티’ 가 포함됐다.

     

    이 자리에서 한게임 정욱 대표대행은 “RPG와 FPS, 스포츠를 포함한 이들 3대 코어 장르에 한게임 자원을 집중시켜 퍼블리싱 명가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별개로 나온 질문에는 한게임의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테라’에 관한 건도 포함됐다.

     

    정 대표대행은 ‘테라’와 관련된 구체적인 출시 시기와 계획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으며, 월드컵과 스타크래프트2의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다는 뉘앙스를 풍겨 행보의 변화를 암시했다.

     

    ◆ 최초 공개된 따끈따끈한 시작 2종

     

    깜짝 공개 형식으로 공개되어 주목받은 2010 한게임 대형 기대작 2종에는 온라인 게임의 트렌드가 충실히 반영됐다. 먼저 FPS 게임 아바(AVA) 개발사로 잘 알려진 레드덕의 작품인 매트로 컨플릭트(Metro Conflict)가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매트로 컨플릭트는 최첨단 무기와 화려한 병기 등이 펼쳐지며, 특히 지금의 FPS가 지향하고 있는 고증과 진지함보다는 게임을 통해 전달받을 쾌감 재현에 무게가 실렸다.

     

    홀로그램, 증강현실 등 미래형 제작 기법도 대거 도입될 그래픽 엔진에는 언리얼 3 엔진이 선정되었으며, 적절한 텍스쳐 효과를 통해 눈의 피로감을 낮출 수 있는 최적의 화면이 UI를 통해서도 구현될 예정이다. 대형 기대작으로 큰 관심을 모은 매트로 컨플릭트의 정식 출시는 아직까지는 미정이며, 베타 테스트는 오는 2010년 중순경(여름)으로 예고 됐다.

     

     

    두 번째 기대작은 프로젝트 이스트(Project E:ST)다. 폴리곤게임즈의 신국희 대표는 "로한의 개발진과 폴리곤게임즈의 기술력이 만나 탄생된 프로젝트 이스트를 통해 동양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장르는 아시아 판타지 MMORPG이다"고 언급했다.

     

    개발 엔진에 크라이엔진2가 활용된 것을 제외하고는 동영상과 스크린샷이 짧게 공개되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구체적인 내용은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 중으로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예고 됐다.

     

    이들 2가지 게임이 특히 관심이 집중 된 것은 사용된 엔진이 ‘이스트’에 크라이, ‘매트로 컨플릭트’에 언리얼 엔진이 선정되었다고 알려지면서다. 대표적인 엔진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빠른 화면전환과 FPS와 MMORPG에 최적화 된 엔진이 어떠한 결과로 모습을 보일지 게임 마니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신작 5종 게임, 개발 중간보고

     

     

    아틀란티카 트로이(ATLANTICA TROY)는 그리스 신회 ‘트로이 전쟁’을 모티브로 따온 게임으로 TBS로 알려진 전술전투시스템이 도입돼 역사적 시나리오와 기존의 턴제 전투 시스템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존 턴 방식 온라인 게임의 한계로 지적되었던 전투 방식을 큰 폭으로 개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대 100 vs 100의 대규모 전투가 지원되며, 20인 이상이 함께 움직일 수 있는 레이드 전투 등은 아틀란티카 트로이를 통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게임 속에서 지형이나 바람 그리고 기후에 따라 불길이 번지거나 주변 캐릭터와 건물에 피해를 주는 등 인공지능 요소가 가미돼 새로운 전술의 등장도 예고됐다.

     

     

    두 번째는 낚시 마니아를 타깃으로 한 출조낚시왕이다. 실 개발에만 2년 넘게 소모되었으며, 지난 2009년 8월부터 8월까지 테스트까지 거친 정통 3D 낚시 게임이다. 개발사인 마이뉴칠드런 관계자는 약 7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낚시 출조 인구를 타깃으로 했다고 밝혔으며, 300어종을 게임으로 구현했다.

     

    오는 4월 말 2차 CBT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한 방에 최대 8명까지 팀전 모드 게임이 가능하며, 혼자 조용히 낚시를 즐기기 위한 사용자를 위한 개인전도 마련됐다.

     

    1차 베타 테스트를 통해 지적된 오류가 수정됐으며, 레벨이 올라갈수록 좋은 보트를 구입할 수 있게 했고, 물고기에 입히는 데미지도 늘어나게 고쳐졌다. 특히 낚시에서 중요한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실 전문가의 생생한 아이디어가 도입돼 관련 마니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세 번째 게임인 그랑에이지(Granage)는 한게임 스스로 '폭주 액션'이라 부르는 캐주얼 RPG 게임이다. 픽토소프트의 작품으로, 그동안에 모바일 게임 개발을 통해 쌓아온 개발 노하우를 살려, 모바일 개발의 장점과 온라인의 기술력이 융합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든 PC에서 구현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으며, 그 결과 넷북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것.

     

    개발사 관계자는 “2D게임 시장에 새로운 도전 보여 줄 것이다”고 승산을 자신했으며, 게임 자체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 형성이 가능해 폭넓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복적인 플레이의 반복이 아닌 어드벤처 형식을 추구하는 게임으로 소닉과 마리오 같은 느낌에 악마성 짙은 느낌의 어드벤처 요소가 가미 돼 오는 4월 1차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네 번째 게임은 전략 시뮬레이션에 못지않은 웹기반 게임 로스트(L.O.S.T -Legend of Sky Temple)다. 조이포트가 개발한 중세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래시를 기반으로 제작된 그래픽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정통 웹 게임 성격도 짙다.

     

    특히 기존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 RPG 적인 육성과 RVR 같은 진영 간 전투, 강화된 길드 시스템 도입 등 기존 시뮬레이션을 한 단계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사용자를 상대로 개발된 제품이기에 국내 사용자 취향에 맞게 현지화 작업이 진행 중이며, 2010년 상반기 내에 비공개 테스트가 예고 됐다.

     

     

    마지막은 부동산 재테크 열풍을 온라인에도 퍼트릴 바이시티(Buy City)다. 예전 심시티를 생각나게 하는 게임으로, '사고, 짓고, 팔고, 벌고' 등 실제 부동산을 거래하는 소개자 게임으로 태어난 부동산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부동산 거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실제 행정구역을 기반으로 게임의 지역이 설정되었으며, 오는 4월말 클로즈 베타를 시작으로 6월경 정식 오픈 예정이다.

     

    ◆ 게임중독 차단 장치 도입 예고

     

    한편, 게임중독을 막기 위한 시스템도 도입된다. 한게임은 관계자는 “고스톱을 비롯한 웹보드 게임뿐만 아니라 롤플레잉게임(RPG), 1인칭 사격(FPS) 등 모든 게임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알렸다.

     

    도입되는 시스템에 따르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최대 시간은 1개 아이디에 하루 10시간으로 제한된다. 아울러 동일 사용자 소유로 최대 3개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게임 또한 도합 10시간 이내로 제한된다.

     

    앞서 지난해 7월부터 11개 고스톱과 포커 게임에 한정해 시간 제한제를 운영한 바 있다. 하지만 향후 한게임이 모든 게임에 이 같은 방침의 적용을 예고하면서, 게임 마니아의 시간과의 싸움은 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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