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오키 프린터만 있으면 1인 창업도 OK! 아이앤에스 오광석 대표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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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2-25 12:01:01

    요즘엔 개인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취업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려운 것도 이유겠지만 잘만 하면 회사 다니는 것보다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렇지만 창업이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초기 투자 비용이 꽤 드는 데다 실패 위험도 상당한 편이기에 어지간히 행동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창업 전선에 뛰어들기가 결코 쉽지 않다.


    여기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짭짤한 1인 창업이 가능하다고 외치는 이가 있다. 레이저 전사 시스템을 취급하는 아이앤에스 오광석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대체 어떤 비결이 있다는 것일까. 베타뉴스가 아이앤에스를 직접 찾아 궁금증을 풀었다.

     

    ▲ 아이앤에스 오광석 대표


    ◇ 궤도 오른 사진 전사 솔루션 사업, 오키 프린터 성능 덕 톡톡히 봐 = 아이앤에스는 다양한 생활용품에 사진을 전사하는 솔루션을 판매하는 업체다. 아이앤에스의 사진 전사 솔루션은 티셔츠를 비롯해 쿠션, 타올, 모자, 속옷, 머그컵 등 다양한 생활 용품에 적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앤에스는 1990년 전국 100여 개의 점포를 둔 컴퓨터 그래픽 사진 시스템에서 시작됐다. 사진을 찍어 옷이나 각종 생활 용품에 담아 판매하는 것이 당시 주된 사업 분야였다. 이렇게 10여 년을 하다 노하우가 쌓여 PC용 전사지를 직접 개발했다.


    바로 이 때부터 아이앤에스의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전사지, 그리고 전사기를 묶은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아이앤에스가 개발한 전사지 기술은 해외 제품보다도 뛰어난 품질을 보인단다.


    아이앤에스 오광석 대표는 PC로 간단한 디자인 작업만 할 줄 안다면 누구나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특히 초기 투자 비용이 100만원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으며 실패해도 손해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앤에스의 사업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다름아닌 오키(OKI) 컬러 레이저 프린터다. 6년 전 한국오키시스템즈가 국내 진출을 하자마자 오키 컬러 레이저 프린터로 갈아탔다. 웬만한 컬러 레이저 솔루션은 다 써봤지만 오키 제품이 가장 뛰어났다며 오 대표는 오키 프린터 제품군을 높이 평가했다.


    오광석 대표는 오키 컬러 레이저 프린터야말로 소호 환경에 딱 맞는 프린터라고 표현했다. 제록스 등의 고가 제품 못지 않은 품질 및 출력 속도를 내면서도 값이 상대적으로 싸 디자인 작업을 하는 작은 기획사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사업 초반엔 잉크젯 프린터를 쓴 적도 있다. 레이저 프린터가 워낙 비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잉크젯 프린터는 속도가 느리며 잉크의 물빠짐 및 색상 왜곡 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오키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만난 이후론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단다.


    오 대표는 “오키 프린터는 색감 표현에서 차별화 된 성능을 보여주며 값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다”고 치켜세웠다. 명암 표현이 자유로운 멀티레벨 LED 기술 덕이다. 기존 나염 방식의 프린팅은 이처럼 생생한 색상 표현이 불가능하단다.


    또 출력단을 일자로 배치한 싱글 패스 출력 방식을 채택한 덕분에 출력 속도가 빠르고 용지 걸림 문제가 거의 없다는 점 또한 전사지 출력 등 디자인 작업 환경에 적합한 특성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엔 아이앤에스의 전사 솔루션을 찾는 이가 꽤 늘었단다. 홍보를 늘린 덕분이다. 아이앤에스는 오키와 함께 공동 전시회를 열었으며 이 밖에도 앞으로 인쇄 전문 전시회, 판촉물 전시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아이앤에스의 전사 솔루션을 쓰는 이들은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을까. 물어봤더니 거래처 가운데 잘 나가는 곳은 월 500~1,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단다.


    보통 사진을 이용해 만드는 나만의 티셔츠는 장당 12천원 정도 하는데 직접 만들게 되면 전사지가 a4 한 장 기준으로 800원 꼴에 총 원가를 따져도 3천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투자 비용이 높지 않은 데에 반해 수익은 상당한 편이다.


    큰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니기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꽤 많단다. 특히 소호 창업자가 많다. 심지어 학생 신분으로 창업을 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최근엔 가정에서도 어렵잖게 사업자 등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여기에 한 몫 한다.


    사진 전사 솔루션은 최근 학교, 교회 등의 단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일단 장만해 두면 단체 티셔츠 등을 자체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오 대표의 설명이다.


    오광석 대표는 “경쟁력 있는 사업인 만큼 충분한 시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PC로 사진을 주고 받고 가공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세상이기에 시장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 아이앤에스는 이후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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