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초소형 케이스 ‘내맘대로 디자인하자!’, 비아코 미니레터 셀프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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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24 21:50:38

    홈시어터 및 초소형 PC 환경에 최적화된 미니 ITX 케이스


    최근 컴퓨팅 환경이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성능은 더 높아지고, 그에 따른 크기는 훨씬 작아지고 있는 추세다.

     

    PC의 주요 핵심부품인 메인보드 또한 수년전까지만 해도 그래픽 및 사운드, 네트워크 카드를 별도로 장착해야 했지만, 지금은 이 모든 기능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PC 구성 자체가 상당히 편리해지고 쉬워지는 결과를 낳게 됐다.

     

    이러한 사용자들을 겨냥한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초소형 PC다. 초소형 PC는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에 비해 크기가 상당히 작아 공간활용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소비 전력 또한 적기 때문에 수많은 사용자들이 세컨드 PC 또는 홈시어터 PC로 가장 선호하고 있다.

     

    물론, 확장 카드를 장착하는 방식에 비해 전체적인 성능면에서 크게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간단한 인터넷 검색은 물론 720p, 1080p 등의 고해상도 동영상 재생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더군다나, 인텔을 시작으로 엔비디아와 AMD도 최근 고성능 내장 그래픽 코어를 탑재한 메인보드를 다수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초소형 PC는 일반 베어본 형태와 함께, 홈시어터 전용 등 크게 2가지로 나뉘어진다. 문제는 일반 초소형 PC의 입력장치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기반으로 하는 반면, 홈시어터에서는 대부분 무선 리모콘을 기본 입력장치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안에서 인터넷 검색, 문서 작성과 동시에, 거실에서 홈시어터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PC 기반의 케이스는 없을까? 초소형 PC 전문 기업으로 잘 알려진 비아코가 케이스를 자신만의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신개념 ITX 케이스를 선보였다.

     

    ▲ 비아코 미니레터 셀프

     

    이번에 선보인 ‘비아코 미니레터 셀프(mini letter Self)’는 지금까지 선보여왔던 일반 초소형 케이스와는 다르게, 사용자의 취향 또는 개성에 따라 색상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비아코만의 차별화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차별화된 커스터마이징 구성 및 뛰어난 확장성 돋보여


    ▲ 아크릴 형태의 케이스로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미니레터 셀프는 비아코만의 차별화된 모듈형 설계 방식으로 다양한 개별 모듈을 사용자 취향에 따라, 자유자재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모듈형 설계는 하단 패널에 4개의 고정형 프레임을 장착함과 동시에, 패널을 프레임 사이에 위치한 홈에 고정시키고 밀어넣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설치 과정이 끝나는 만큼 일반 사용자는 물론, PC 조립에 숙달되지 않은 초보자도 손쉽게 조립이 가능하다.

     

    특히, 패널은 기본적으로 무광택 알루미늄 재질의 블랙 및 실버 색상을 갖추고 있으며, 비아코에서 옵션으로 판매되는 투명, 블랙, 레드, 블루, 그린 등 5가지 색상의 아크릴 모듈형 패널로도 구성이 가능해 초소형 튜닝 PC로 활용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 슬림형 ODD 드라이브 베이와 전원 버튼, USB 인터페이스가 위치

     


    ▲ 아크릴 패널을 장착할 경우 아이몬(iMON) LCD 설치가 가능하다

     

    미니레터 셀프는 초소형 PC를 기반으로 설계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이 PC 조립 후 윈도우 운영체제나 기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도록 ODD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컴팩트 사이즈의 일반 초소형 케이스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다만, 미들타워 또는 마이크로-ATX 기반의 미니 타워 케이스 등에서 사용되는 3.5형 ODD가 아닌, 노트북에서 많이 쓰이는 슬림형 ODD를 별도로 구매해 장착해야 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전면 하단에는 전원 버튼과 함께 전원 인가 및 하드디스크의 동작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LED가 위치하고 있으며, 2개의 USB 2.0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일반 휴대용 메모리는 물론, 외장 하드디스크, 카드 리더기, MP3 플레이어 등을 연결할 수 있다.

     

    여기에, 아크릴 패널을 장착할 경우 홈시어터 PC에서 많이 활용되는 아이몬 LCD를 옵션으로 설치 또한 가능하다. 아이몬 LCD는 윈도우 XP 미디어 센터 에디션 및 윈도우 7 등의 운영체제에서 리모콘 하나로 모든 기능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어 홈시어터 PC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품 중 하나다. 리모컨의 수신 거리는 최대 15M다.

     


    ▲ 좌우측 및 상단부에는 발열 해결을 위한 통풍구가 위치해있다

     

    일반적으로 초소형 PC를 사용하는 환경에 있어 가장 우려되는 것이 바로 발열이다. 초소형 PC는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에 비해 사이즈도 훨씬 작으면서도, 공간 또한 협소하기 때문에 CPU 및 하드디스크 등의 하드웨어 발열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반면, 미니레터 셀프는 CPU가 위치하고 있는 상단부와 좌우측에 각각 통풍구를 배치해 케이스 내부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결함과 동시에, 80mm 쿨링팬을 추가로 장착해 발열을 신속하게 외부로 배출시킴으로써 일반 초소형 케이스에 비해 냉각 성능도 월등히 뛰어나다.

     

    ▲ 2.5형(상) 및 3.5형(하) 하드디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브라켓

     


    ▲ 제품 측면에도 3.5형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초소형 케이스는 2.5형 사이즈의 하드디스크를 1개만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경우가 태반이다. 문제는 하드디스크의 용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본체를 열어서 하드디스크를 교체 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미니레터 셀프는 기본적으로 3.5형 및 2.5형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도록 브라켓을 제공하며, 통풍구가 위치하고 있는 좌우측에도 80mm 쿨링팬 및 하드디스크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 공간 또한 상당히 넓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장착이 손쉬우며, 3.5형 하드디스크를 기준으로 최대 3대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확장시에는 DC 보드의 전원 공급량을 감안해야 한다.

     


    ▲ 보조전원이 탑재되지 않은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미니레터 셀프는 기존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내장 그래픽이 탑재된 미니-ITX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하지만, 내장 그래픽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PCI-익스프레스 기반의 그래픽카드에 비해 성능이 크게 떨어질뿐더러, 메인 메모리를 공유해서 사용한다는 일부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제품에는 별도의 PCI-익스프레스 x16 슬롯을 갖추고 있어, 그래픽카드를 추가로 구성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그래픽카드의 전체 길이가 200mm를 넘지 않아야 하며, 되도록 보조전원이 없는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도록 하자.

     

    ▲ 제품의 크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DC to DC 전원 공급장치를 사용했다

     


    ▲ 후면부의 아답터를 연결해야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미니레터 셀프는 일반 미니-ITX 기반의 케이스에서 사용되는 파워서플라이와는 달리, 120W 용량의 DC to DC 전원 공급장치를 사용해야만 한다. ITX 계열의 파워서플라이는 미니레터 셀프에 비해 정격 용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크기가 커지고 다수의 하드디스크 및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120W의 용량으로는 주변 장치를 연결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반적인 작업이나 동영상 재생 등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는 전혀 부족함을 느낄 수 없다. 또한, 기존의 ML 120W 5A, 5.38A, 8A 등의 호환 제품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후면부에는 전원 공급장치의 아답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포트가 마련돼 있으며, 일반 ATX 계열의 파워서플라이에서 사용되는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나만의 스타일’로 꾸미는 DIY 케이스, 비아코 미니레터 셀프

     

    최근 아톰 프로세서를 활용한 저전력 기반의 초소형 PC가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초소형 PC는 비록 데스크톱 PC에 비해 전체적인 성능면에서 크게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세컨드나 홈시어터 PC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아코 미니레터 셀프는 일반 초소형 PC와 거의 동일한 형태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군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비아코만의 차별화된 모듈형 설계 방식으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 색상을 자유 자재로 꾸밀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알루미늄 재질의 모듈은 물론 튜닝 케이스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아크릴 모듈을 별도로 구입해, 자신의 PC를 마음껏 뽐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수많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또한, 기존의 파워서플라이가 아닌 DC to DC 전원 공급장치를 사용해 내부 확장성을 크게 개선시킴으로써, 다수의 하드디스크 및 그래픽카드를 장착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부족함을 느낄 수 없다.

     

    그 뿐만이 아니다. 초소형 사이즈를 컨셉으로 설계된 제품의 경우 케이스 내부의 하드웨어 발열로 인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비아코 미니레터 셀프는 열 전도에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아크릴 재질의 모듈에서도 여러개의 통풍구를 두어 냉각 성능을 크게 높이는 데에도 일조했다.

     

    그러한 점에서 비아코 미니레터 셀프는 일반적인 초소형 PC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PC를 구성하기에 가장 적합한 미니-ITX 케이스가 아닐 수 없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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