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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정만손PD, 피의 성전을 시작으로 변화될 '썬: 월드에디션'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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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1-16 10:09:47

     

    "2010년 썬은 국내에서 망한 게임, 몰락한 빅3 중 하나라는 이미지를 벗어 버리고 다시 일어서는 게임의 모습을 보여 드릴 것입니다. 게임은 즐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쉽게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변화된 썬의 모습을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웹젠 정만손PD는 2010년 '썬: 월드에디션'의 목표로 말문을 열었다. '뮤 온라인'과 함께 웹젠을 대표하는 '썬: 월드에디션'은 웹젠 해외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정작 국내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썬: 월드에디션'은 2010년 대대적인 리뉴얼과 업데이트를 통해 변화될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게임을 서비스해 오면서 썬만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많이 잃었다. 2010년은 에피소드2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달라진 썬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썬: 월드에디션'은 지난 2009년 신규 캐릭터 '섀도우', 신규 맵 '헬론의 성'의 추가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2010년 20 vs 20 지역 점령전 '피의 성전'을 시작으로 '에피소드2'까지 대규모 리뉴얼 작업으로 또 다시 변화를 꿈꾸고 있다. 


    - 지역 점령전 '피의 성전' 업데이트 배경에 대해
    2005년에 이미 공성전 기획을 했고 맵도 준비했지만, 자체 엔진의 한계상 어려움이 있어 전면적인 수정작업을 했다. '리니지'와 같은 대규모 공성전의 재미는 유저들간의 전략적인 플레이와 커뮤니티에 있다고 생각했다.


    지역 점령전 '피의 성전'은 20 vs 20의 대규모 전장은 아니지만, 대규모 전장 못지않은 재미를 주도록 기획했다. 오히러 전략적인 커뮤니티는 대규모 공성전보다 더욱 강화된 전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각 지역에 있는 '워프 수정'을 통해 '피의 성전' 전장으로 들어가자

     

    ▲ '피의 결정체'를 깨뜨리고 각인하는 것이 '피의 성전'의 목표!


    - '피의 성전' 전투 방식과 보상에 대해
    각 필드 하나가 공성정에서 말하는 성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각 필드마다 '피의 성전'으로 이동하는 포털이 있고 전투가 이루어지는 전용 맵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점령전 진행 1시간 전부터 점령전 지역으로의 입장이 가능하다.


    '피의 성전' 전투 방식은 FPS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션모드와 비슷한 플레이 방식을 선보이고 있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격과 수비 각각 20명의 유저들은 1시간 동안 전투를 벌이게 된다. 사망 시에는 각 팀의 시작 지점으로 리스폰, 사냥 시와 마찬 가지로 아이템의 내구도가 떨어지게 된다.


    각 지역의 타워에는 '외곽 성문'과 총 4개의 에테르 기둥이 존재하며, 외곽 성문을 1차로 부수고 들어와 '피의 결정체'를 깨뜨리면 각인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이후 공격측이 '각인 룸'에 들어가 시간 내에 '각인'을 완료하면 '피의 성전'의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 '피의 성전' 전투 주기는 어떻게 되나?
    '피의 성전'은 매주 일요일에 한번씩 즐길 수 있다. 20 vs 20 전장이기 때문에 길드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길드의 경우 여러군데를 한번에 공략을 할 수고, 길드간의 연합 등 다양한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현재 '피의 성전' 전장은 한 가지 모습밖에 없지만, 추후에는 보다 다양한 맵을 추가하여 보다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규모 길드라도 20명의 전투이기 때문에 한 길드에 묶여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유저들에게 MMORPG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공성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또한 길드가 없는 유저라도 용병 형태로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피의 성전' 보상은 상승 버프와 사냥시 20% 추가 하임 등을 얻을 수 있다. 향후 다수의 지역을 한번에 가지고 있을 때 최강의 아이템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추가 보상을 기획하여 '피의 성전'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이후 추가될 신규 콘텐츠
    하반기 에피소프2를 준비하고 있다. 에피소드2는 신규 맵, UI변화, 캐릭터 성장 시스템의 변화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줄 것이다. 하지만 기존 유저들이 이질감을 심하게 느끼는 않을 정도로 변화를 주기 위해 신중하게 논의 중이다.


    에피소드2에서는 신규 캐릭터보다는 전직을 통해 캐릭터의 다양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캐릭터간의 밸런스가 많이 깨졌다고 생각해 캐릭터 리뉴얼을 생각하고 있다. 캐릭터의 스탯, 스킬포인트 등을 모두 수동적으로 했던 것과는 달리 신규 유저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변화될 것이다.


    또한 기존의 '배틀존'을 보다 재미있고 레벨에 제한없이 '스타 한판할까?'라는 식으로 누구나 쉽고 간편한게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할 예정이다. '썬: 월드에디션'은 지속적으로 신규 콘텐츠를 더해 나갈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썬: 월드에디션은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리뉴얼로 변화를 시도하며, 해외는 물론 국내 유저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게임으로 거듭날 것이다. 더욱 노력하는 썬: 월드에디션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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