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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결산] 소프트웨어 업계 ‘흥망성쇠’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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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2-30 15:19:21

     

    유독 굵직한 사건이 많았던 소프트웨어 업계는 올 한해 힘든 한해를 보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민간 기업들의 IT투자가 꽁꽁 얼어붙었으며 그 결과 티맥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핸디스프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기업이 사업을 재편하거나 M&A 되는 사건을 경험했다.

     

    먼저 한국형 윈도우 티맥스 윈도우를 발표했던 티맥스는 발표 이후 정식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졌다. 같은 시기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직원을 대량 해고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된 사측과 직원과의 갈등은 단체 행동으로 이어졌으며, 급기야 티맥스 측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고 직원에 대한 사후 대책을 발표해야만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SW기업인 한글과컴퓨터는 누가 새로운 주인이 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상징성은 물론 검증된 기업인만큼 많은 회사가 인수 의사를 보였고, 한때 NHN이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지만 결국 삼보컴퓨터 품안으로 들어갔다.

     

    삼보컴퓨터는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통해 삼보의 하드웨어와 한컴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해 패키지 형태로 출시할 뜻을 비쳤다. 이후 가격을 낮춘 오피스웨어를 선보였으며, 내년 한컴오피스 2010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매서운 한파를 몸소 경험해야만 했다. 한때 소프트웨어 사업의 존폐 위기까지 나돌았던 핸디소프트는 오리엔탈리소스에 인수됐다.

     

    이 회사는 인수 후 주택건설 및 분양업 신재생 및 바이오에너지 개발 및 투자 자원탐사개발 및 수출입 컴퓨터게임 개발 및 운영에 핸드소프트 기술을 접목시킬 뜻을 밝혔다.

     

    이외에 지난 1022일 윈도우7이 정식 출시되면서 기존 윈도우 비스타 시장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베타 테스트 때부터 기존 OS보다 빠르고, 안정되고, 가벼워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 가능성을 타진했던 윈도우7은 출시 18일 만에 시장 점유율 4%를 기록하는 등 야심찬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보안소프트웨어도 올 한해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7.7 DDOS 대란으로 발생된 사이버테러는 중앙정보기관을 비롯하여 관련 업계가 함께하는 전방위적인 공조 체계 구축에 대해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사이버테러 발생으로 정부 기관은 긴급 대책을 마련했으나 사설 기업보다 못한 늦장 대응으로 원성을 샀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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