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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아이폰 동영상 변환 '커세어 도미네이터GT'로 고민 팍팍~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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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2-16 17:03:12

    요즘 아이폰이 '대세'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무려 10만명 이상이 아이폰을 개통했다고 한다. 놀랍지 않을 수 없다. 보기만 해도 홀릴 것 같은 유연한 디자인에 다루기 쉽고 음악도 듣고 인터넷도 할 수 있는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보면 아이폰은 어쩌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최고의 제품이 아닐까?

     

    이런 아이폰에게도 말하지 못할 고민이 있다. 바로 동영상 때문인데,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별도의 변환 작업을 거쳐야 한다. 물론 한 번 변환 해두면 두고두고 볼 수 있지만 처음 변환하는 작업은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PC로 이런 변환 작업을 거치기 위해서는 당연히 PC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최신 쿼드코어를 제대로 지원하는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이라면 4개 이상도 동시에 변환처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다수의 동영상 변환 작업이 이뤄지는 과정에는 당연히 성능 좋은 PC 메모리도 뒤따라야 한다. 동영상 변환에는 CPU가 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맞지만 CPU가 처리한 작업 명령어는 메모리를 거쳐 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빠르고 성능 좋은 고성능 PC 메모리라면 당연히 동영상 변환은 물론, 전체적인 PC 시스템 성능도 그만큼 빨라지게 된다. 커세어가 선보인 고성능 DDR3 메모리 도미네이터GT는 이런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PC 메모리 제품이다.

     

    ▲ 1,600MHz, CL7 등 뛰어난 제원을 갖추고 있는 커세어 도미네이터GT 4GB

     

    ◇ 다수의 작업 및 시스템 성능 향상의 주역은 고성능 메모리 = 고성능 메모리는 그 동안 비싼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외면 받기 일쑤였다. 지금도 이런 인식은 팽배해 현재도 ‘고성능 메모리 = 오버클럭 전용’으로 인지되고 있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일반 메모리와의 성능 차이만으로 시스템 성능 전체에 영향이 발생한다. 높은 속도로 작동할 수 있는 고속 메모리일수록 차이가 더 발생한다.

     

    고성능 PC 메모리의 가장 큰 장점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PC들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이와 궁합이 맞는 메모리는 필수다.

     

    그렇다면 고성능 PC 메모리를 사용하면 동영상 변환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까? 일반 DDR3 1,333MHz 메모리와 1,600MHz로 작동하는 커세어 도미네이터GT를 가지고 차이를 비교했다.

     


    ▲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에서 커세어 도미네이터GT와 일반 메모리의 차이를 비교한 영상

     

    사양은 아래와 같다

    ▲ 인텔 코어 i5 750 ▲ 아수스 P7P55 디럭스 ▲ 컬러풀 지포스 GTX275 아이게임 ▲ WD 벨로시랩터 150GB ▲ 커세어 도미네이터GT XMP (1,600MHz) 설정 - 동시에 CPU 배수 17로 자동 변경 (CL7) ▲ 기가바이트 오딘GT 700W

     

     

    테스트는 다음과 같이 진행했다.

    ▲ 다음 팟 인코더 사용 ▲ 변환은 아이폰 고화질 모드(AV) 설정 ▲ 동영상은 1,080i 해상도 영상 1개 (러닝타임 약 5분) ▲ PC 2회차 부팅 후 약 5분의 아이들링 시간을 갖고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 실행과 함께 동영상 변환에 걸리는 시간 비교

     

    위의 설정 기준을 가지고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커세어 도미네이터GT는 일반 DDR3 1,333MHz PC 메모리와 비교해 약 3초 가량 빠르게 동영상 변환을 마쳤다.

     

    테스트에서는 러닝타임 약 5분의 짧은 영상을 사용했지만, 대부분 동영상 변환은 약 30분 이상의 러닝타임을 갖는 파일을 가지고 진행하게 되므로 실제 차이는 더욱 크게 발생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이 차이는 여러 동영상을 동시에 변환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일반 메모리와 비교해 빠른 작업처리 능력은 전체적인 시간 효율로 이어지고 PC 사용자에게 더 많은 동영상 변환 및 다른 작업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 커세어 도미네이터GT 메모리가 일반 메모리와 차이를 낼 수 있었던 비밀은? = 어떻게 커세어 도미네이터GT가 일반 메모리보다 더 좋은 성능을 낼 수 있었을까? 성능 향상의 비결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우선 CPU의 성능을 힘껏 끌어올릴 수 있는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이 그 비결이다. 고성능 메모리라면 빠짐없이 갖추고 있는 이 기술은 메모리 내에 고성능을 낼 수 있는 설정값을 넣은 것을 말한다.  

     

    또한, 애초에 고성능에 초점을 맞춰 나왔기 때문에 높은 전압이나 속도를 설정해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일반 메모리는 기본 전압과 속도에서는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지만 오버클럭을 위한 설정시 이를 제대로 버텨줄 수 있을지는 의문.  

     

    높은 속도에서 작동했을 때의 발열 처리도 문제다. 일반 메모리는 방열판이 없어 발열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커세어 도미네이터GT는 고성능 방열판을 이용해 높은 작동 속도 속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 공기 면적을 늘려 방열 성능을 높인 커세어 도미네이터GT의 방열판

     

    ◇ CPU의 성능 100% 끌어올리는 고성능 DDR3 메모리 = 커세어 도미네이터GT는 기본적으로 1,600MHz, CL7의 빠른 속도로 동작하는 고성능 DDR3 메모리로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을 극한으로 올리고자하는 PC 애호가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성능이 올라가면 그만큼 작업 속도도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은 당연한 일. 인기 온라인 게임 아이온이나 C9 등은 물론, 아이폰 등의 장치에 동영상을 넣기 위한 동영상 변환 작업 등 실생활의 체감 성능도 크게 달라진다.

     

    하지만, 가격은 분명히 일반 DDR3 메모리와 비교해서 높은 것은 사실이다. 당장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문제는 단순히 비용을 아끼기 위해 성능을 희생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까? 나 자신도 소중하듯,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쏟는 PC도 투자라는 개념으로 생각한다면 커세어 도미네이터GT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충분히 투자한 만큼의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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