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초소형 크기로 거듭난 외장형 ODD, 파이오니아 DVR-XD09T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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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1-11 09:28:57

    넷북 및 초슬림 노트북 사용자를 겨냥한 외장형 ODD

    지난해 노트북 시장에 혜성같이 등장한 넷북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울트라씬(Ultra-Thin)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사용자들의 휴대성을 고려한 초소형 제품들이 연이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가방안에 쏙 들어갈 정도의 작고 슬림한 크기와 함께 한 손으로 제품을 손쉽게 휴대할 정도의 가벼운 무게를 보여준다는 점만으로, 수많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PC 시장에 크나큰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크기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다보니 그에 따른 문제점도 하나 둘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ODD의 부재. 물론, 고용량의 USB 메모리 및 외장 하드디스크를 통해서도 PC 안에 저장된 파일을 손쉽게 복사,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윈도우 및 오피스, 한글 등의 핵심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ODD가 필수다.

     

    ▲ 파이오니아 DVR-XD09T

     

    파이오니아가 출시한 ‘파이오니아 DVR-XD09T’는 ODD가 탑재되지 않은 넷북 및 미니 노트북 등에서 CD 및 DVD 재생, 기록이 가능한 외장형 ODD로서,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고 슬림한 크기와 심플한 디자인, 충실한 기본기 등을 두루 겸비한 제품이다.

     

    작고 슬림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 탁월해

    ▲ 기존 외장형 ODD에 비해 크기가 대폭 줄었다

     

    DVR-XD09T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 가장 무난하다고 느껴지는 무광택 재질의 블랙 컬러를 채택하고 있으며, 5.25형 ODD에 외장 케이스를 사용한 제품에 비해 반도 안되는 두께와 함께, 들고 다니기 편할 정도의 가벼운 무게로 뛰어난 휴대성을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출시됐던 여타 ODD 제품과는 달리, 수년전 MS-도스 운영체제 시절에 등장했던 5.25형 플로피 디스켓을 연상시킬 정도의 작은 크기를 보여준다.

     

    ▲ 오픈 커버 방식을 채택해 디스크 탈부착이 용이하다


    ▲ 상단부의 오픈 버튼으로 간편하게 ODD 커버를 열고 닫을 수 있다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내장 및 외장형 ODD의 대부분은 디스크를 가로 방향으로 밀어서 삽입하는 슬롯, 트레이 방식인 반면, DVR-XD09T는 휴대용 CD 플레이어와 같이 상단의 오픈 버튼을 사용해 커버를 열고, 디스크를 삽입하는 방식을 채택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

     

    또한, 기존 방식을 사용한 제품의 경우 디스크가 잘못 삽입되면 ODD에 걸려 문제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번 제품은 CD를 중앙부에 고정하는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일반 규격은 물론 8cm의 미니 CD까지 안전하게 삽입할 수 있다.

     

    다만, CD 및 DVD 기록을 위한 핵심 장치인 렌즈부가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먼지, 스크래치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쉬웠다.

     

    ▲ 일반 CD 및 DVD 기록 및 재생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DVR-XD09T는 24배속의 CD 읽기 및 쓰기, 8배속의 DVD 읽기 및 쓰기 기능을 지원하며, 최대 8.5GB의 용량을 자랑하는 듀얼 / 더블 레이어 방식의 DVD, DVD-RAM 등의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일부 제품에서 지원되는 라이트 스크라이브, 트루 다이렉트와 같은 부가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한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 제품을 안전하게 고정하기 위한 4개의 고무패드

     

    DVR-XD09T의 바닥 모서리에는 4개의 고무 패드가 붙어 있어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놓고 사용하더라도 흔들림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CD 및 DVD 기록시 발생되는 소음 또한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 USB 포트 및 5V 규격의 아답터 연결을 위한 전원 단자를 제공

     

    ▲ 전원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2개의 USB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

     

    DVR-XD09T는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 답게 USB 인터페이스를 기본 연결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다. 때문에, USB 포트에 ODD와 PC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모든 설치 과정이 끝나며, 별도의 드라이버 인식 없이도 자유롭게 CD 및 DVD 재생, 기록이 가능하다.

     

    이밖에, 일부 넷북, 노트북 연결시 발생할 수 있는 전원 공급 부족 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2개의 USB 인터페이스가 제공되며, 5V 규격의 아답터를 별도로 구매해 연결할 수 있도록 전원 단자를 추가로 갖췄다.

     

    뛰어난 휴대성과 충실한 기본기에 초점 둔 외장형 ODD


     

    파이오니아 DVR-XD09T는 넷북 및 미니 노트북을 가진 사용자라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할 외장형 ODD라고 할 수 있다.

     

    뛰어난 휴대성을 고려한 넷북들과 같이 가방안에 쏙 들어갈 정도의 작고 슬림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가벼운 무게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하고 기본기를 확실히 갖췄다는 점도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물론, 하드디스크 및 플래시 메모리가 고용량 시대에 접어들면서 웬만한 보급형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충분히 복사, 백업 등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간직해야할 사진, 동영상, 문서 파일들은 CD 및 DVD에 케이스를 씌워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뿐만이 아니다. CD 및 DVD와 같은 미디어로만 공급되는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넷북의 부족한 저장 공간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인 데이터 백업, 기타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사용하려는 유저들에게 파이오니아 DVR-XD09T는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다.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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