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답답한 PC, 커세어 도미네이터로 시원하게 날리자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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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10-30 20:10:31

    요즘 뛰어난 성능과 사양을 갖춘 PC들이 많이 선보여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코어 i7이나 i5와 같은 CPU나 부드러운 3D 화면을 보장하는 그래픽카드들은 아주 매력적인 제품들이다.

     

    그러나 이런 제품을 구입해도 정작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게임이나 작업을 할 때 어느정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지만 생각한 것 만큼의 성능이 나오지 않을 때가 많다.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는 CPU나 그래픽카드에 있는 것이 아니다. 정보를 주고받는 메모리가 느려서 그렇다. CPU나 그래픽카드가 아무리 빨라도 이들이 보내는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지 못한다면 병목현상으로 시스템 전체 성능이 느려지게 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고성능 메모리의 사용이다. 일반 메모리보다 더 높은 작동속도와 빠른 메모리 사이클을 갖춘 고성능 메모리는 병목현상을 줄여 더 원활한 시스템 운용이 가능하다.

     

    지금 소개하는 ‘커세어 도미네이터 1,600MHz CL8’ DDR3 메모리 제품도 답답한 PC의 성능을 한껏 올려줄 고성능 메모리로 일반 메모리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그 차이만큼 확실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 답답한 PC를 시원하게 뚫어줄 커세어 도미네이터 DDR3 1,600MHz 4GB킷

     

    ◇ 윈도우 초기 부팅 ‘43초 vs 37초’, 메모리만 바꿔도 체감 확 = 일반 사용자가 고성능 PC 메모리를 구입하기 꺼려하는 이유가 있다. 가격 때문이다. 여기에 자신은 오버클럭을 할 것이 아니라면 이런 고급 메모리는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고성능 메모리 = 오버클럭’ 이러한 공식으로 대다수의 소비자는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편견을 갖기 시작했다. 소수의 상위 소비자층이 이런 인식을 만든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과거의 고성능 메모리의 이미지가 이런 부분에 치중했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고성능 메모리가 오버클럭을 위한 것도 있지만 높은 속도로 작동하면서 생기는 높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인한 전체적인 PC 성능 향상을 위해서라도 고성능 메모리를 사용해야 한다.

     


    ▲ 윈도우7 초기 부팅을 통해 일반 메모리와 커세어 도미네이터를 비교한 영상

     

    메모리를 바꿔서 어느정도 PC 성능차를 맛볼 수 있는지 윈도우7 초기 부팅 화면 영상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모두 코어 i5 750 프로세서와 아수스 P55 메인보드, 라데온 HD 5850 그래픽카드 등의 시스템을 동일하게 적용했다.

     

    먼저 일반 메모리를 통해 PC를 켰을 때 윈도우7까지 진입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은 약 43초. 한편, 고성능 메모리인 커세어 도미네이터를 가지고 윈도우7에 진입했을 때 약 36초의 시간이 소요됐다. 약 7초라는 큰 차이로 고성능 메모리가 윈도우7에 빨리 진입했다.

     

    메인보드가 메인보드를 알아채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부터 품질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커세어 도미네이터 메모리를 메인보드는 빨리 알아채고 윈도우 진입 화면으로 보낸 것. 여기서 일반 메모리와의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결과적으로는 커세어 도미네이터를 사용한 PC 환경이 윈도우에 더 빨리 진입할 수 있었다.

     

    단순히 윈도우 진입만 빠른가. 아니다. 고성능 메모리의 높은 데이터 전송 대역폭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특히 수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3D 게임이나 기타 작업에서 고성능 메모리는 빛을 낸다.

     

     

    ◇ 커세어 도미네이터가 큰 성능 낼 수 있는 요인은? = 그렇다면 왜 커세어 도미네이터가 이토록 빠른 성능을 낼 수 있었을까? 비결을 알아보니 한 두가지가 아니다. 메모리 속에는 고성능을 위한 기술들이 알차게 들어가 있었다.

     

    우선 CPU의 성능을 힘껏 끌어올릴 수 있는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이 그 비결 중 하나다. 고성능 메모리라면 누구나 갖추고 있는 이 기술은 메모리 내에 고성능을 낼 수 있는 설정값을 넣은 것을 말한다.

     

    애초에 고성능에 초점을 맞춰 나왔기 때문에 높은 전압이나 속도를 설정해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일반 메모리는 기본 전압과 속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지만 오버클럭을 위한 설정시 이를 제대로 버텨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높은 속도에서 작동했을 때의 발열 처리도 문제다. 커세어 도미네이터는 DHX(Dual-Path Heat Xchange)라는 독자 방열 기술을 갖추고 있다. 메모리가 두터운 방열판에 몸을 숨긴게 그것을 말해준다. 안에는 두터운 히트파이프를 품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커세어 도미네이터 DDR3 1,600MHz CL8 4GB킷은 1.65v의 전압과 1,600MHz의 작동속도, CL8의 메모리 레이턴시 사양을 지녔다.

     

     

    ◇ 이제 더 이상 ‘오버클럭=고성능 메모리’가 아니다 =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게 편견이다. 한 번 굳어진 생각은 좀처럼 바뀌지 않기 때문인데,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편견도 아직은 좀처럼 쉽게 바뀌질 않는다.

     

    그러나 한 번 체험해보면 생각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단순히 비용을 아끼고자 성능을 포기하기엔 지금 구입하려는 PC의 성능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생각을 달리 해보길 권한다. 확실히 고성능 메모리는 당장 비용이 들어가도 절대 성능면에서는 사용자를 배신하지 않는다.

     

    이제 더 이상 ‘오버클럭=고성능 메모리’가 아니다. 현재의 고성능 메모리는 자신의 PC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필요 조건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치를 이해했다면 커세어 도미네이터 메모리는 투자한 비용 이상의 만족을 제공할 것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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