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티뮤코리아 이승태 부장, '익스트림 시리즈로 주변기기 시장 공략'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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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8-12 10:00:09

    요즘 국내 PC시장에서 무섭게 떠오르는 기업이 있다면 바로 티뮤코리아가 아닐까 싶다. 해외 유수 제조사의 PC 주요부품을 본격적으로 국내에 유통하면서 마니아의 입소문을 타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게 벌써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티뮤코리아가 PC 주변기기에까지 역량을 넓히려 하고 있다. 그 선구자 역할을 할 제품은 다름 아닌 '멀티 카드리더기'.

     

    이미 다양한 경쟁자로 전쟁터에 가까운 멀티 카드리더기 시장에서 과연 티뮤코리아는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이에 PC주변기기를 총괄하고 있는 이승태 부장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티뮤 익스트림 시리즈로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힌 티뮤코리아 이승태 부장.

     

    Q. 티뮤코리아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A. 티뮤코리아는 디지털 시대의 지팡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 아래 설립된 기업이며, 컴퓨터 및 노트북 주변기기, 각종 디지털 기기를 유통하고 있다.

     

    그에 티뮤코리아는 글로벌 기업인 트랜센드의 공식 한국 대리점으로서 최고 품질과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을 다양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제품들을 사용함에 없어서는 안될 카드 리더기, 허브 등 다양한 주변기기들을 자체 브랜드로 제조, 전문 유통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컴퓨터 및 노트북 주변기기 브랜드 제품들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 할 수 있게 공식 계약 수입 유통을 하고 있다.

     

    Q. 흔히들 티뮤코리아라면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꼽는다. 이런 정책을 어떻게 고수하게 됐는가?

     

    A. 최고의 서비스라고 한다면 당연히 제품의 불량이 없어야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만에 하나 불량이 발생했을 때 이에 신속히 대응하고 조치해야 한다.

     

    지금의 티뮤의 뛰어난 A/S 가 가능한 것은 자체 운영하고 있는 CS 팀의 다년간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고객들의 소리를 정확히 듣고 문제점을 파악해 신속하고 친절하게 고객의 불편을 해소 해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티뮤코리아의 CS 팀은 제품에 문제가 발생 하거나, 발견 되었을때 이를 신속히 보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 관리도 하고 있으므로 동일증상의 불량 현상을 최대한 감소시키고 있다.

     

    이러한 CS 팀의 노하우와 노력이 티뮤의 낮은 불량률 신속한 처리 고객만족 제품의 양질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이전에 철저한 제품 관리와 고품질 제품을 유통하는게 우선이라 할 수 있겠다.

     

    Q. 이번에 선보인 익스트림 리더기 시리즈의 특징은 무엇인가?

     

    A. 익스트림 시리즈는 프리미엄 칩셋인 제네시스사의 GL시리즈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라인업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다. 모든 제품은 각자의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우선 UDMA는 고성능 DSLR 유저를 위한 제품으로 CF카드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도록 했으며, 미니는 노트북 및 넷북 유저를 겨냥한 USB 형식으로 선보이게 됐다.

     

    이어 리미트는 세가지 색상으로 스타일에 민감한 사용자를 겨냥했고 포켓은 USB 크기로 휴대성에 무게를 뒀다. 이처럼 모든 제품의 특징이 제각각 달라 더 넓은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Q. 이번 익스트림 리미트 제품의 경우 양쪽으로 CF 등의 장치를 지원할 수 있을 것 같아보이는데 굳이 제외한 이유가 있는가?

     

    A. 우리가 그것을 생각하지 않은건 아니다. 시제품을 만들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모두 넣자니 덩치가 커지고 지금 크기로 만들자니 부품의 간섭이 문제가 됐다. 단순히 판매를 위해 CF슬롯을 넣을 수 있었겠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겠나 싶어 제외한 것이다.

     

    그러나, 곧 선보일 큐브(Cube) 제품군에서는 CF슬롯이 추가되니까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Q. 현재 티뮤코리아 제품은 USB 인터페이스에 국한되어 있는데, 소수 시장 개척(IEEE 1394)을 위한 제품을 선보일 생각이 있는가?

     

    A. 우리도 소수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가기 위해서 해당 제품을 준비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자체 테스트 결과 성능이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실망한 적이 있었다.

     

    가격을 경쟁사 제품보다 저렴하게 해서 시장을 공략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려고 보니까, 도무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완벽한 제품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고도 볼 수 있겠다.

     

    결과적으로 제품의 한계와 너무 극소수인 시장을 공략하기에 다소 무리수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IEEE 1394 제품보다는 내년에 USB 3.0 기반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에 있다.

     

    Q. USB 3.0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는데, 이 규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개인적으로는 매우 매력적인 플랫폼이라 생각한다. 이론 성능이지만, 기존 USB 2.0과는 비교가 힘들 정도로 좋은 성능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티뮤코리아도 시기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앞서 언급햇지만, USB 3.0과 호환하는 멀티 리더기를 내년 초에 선보이기 위해 제품 개발 및 컨셉을 구상 중에 있다.

     

    Q. 소비자는 리더기류의 제품을 다 '거기서 거기'라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티뮤코리아가 카드리더기 시장 확대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차별화 전략이 있는가?

     

    A. 그것을 극복하는게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도 우리는 제품을 꾸준히 온·오프라인에 노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친숙히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 대부분이 어떤 디지털 제품을 구입했을 때, 번들로 같이 판매되는 성향이 짙다. 물론, 이들의 품질은 굉장히 떨어진다. 하지만, 우리는 제품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실제 품질도 좋은 것으로 구입한 소비자들도 인정해주고 있다.

     

    현재, 우리는 같은 시장(옵션 판매)을 노리고 있다. 비교해보면 분명히 우리 제품을 선택하리란 믿음이 있었다. 이에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는 등의 대책으로 문제점들을 충분히 개선하고 있다. 성과는 꽤 좋고, 앞으로도 더 나아질거라 본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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