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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 C9600n, A3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마침표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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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8-06 17:22:53

    A3 출력이 잦은 회사라면 프린터에 충분히 투자하는 것이 현명

    네트워크를 통한 자료 공유가 활발해졌다지만 아직까지 프린터 없는 사무실은 좀처럼 상상되지 않는다. 그만큼 업무에서 프린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사무실에 프린터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엔 모두가 이견을 달지 않는다. 그렇지만 어떤 프린터를 쓸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경우가 많다. 당연한 일이다. 프린터 종류도 많고 저마다 쓰임새도 다르니 말이다.

     

    웬만한 사무실이라면 보급형 프린터로도 충분하다. 요즘 프린터가 워낙 좋아진 덕에 보급형 프린터도 깜짝 놀랄 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사무실에서 뽑는 주된 출력물이 A3 규격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게다가 출력할 양이 많다면 더더욱 그렇다.

     

    A3 출력을 주로 하는 사무실이라면 프린터에 그만큼 투자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일단 A3 출력을 지원하는 프린터가 많지도 않을 뿐더러 대부분 사무기기에 기반을 둔 제품이 많은 탓에 값이 만만치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회사의 경우 대부분 출력물이 회사의 성패를 가르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때문에 좀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답이다.

     

    오키 C9600n은 A3 컬러 레이저 프린터 가운데서도 최상위에 자리잡고 있는 제품이다. 빠른 속도로 고품질 인쇄물을 잔뜩 뽑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오키 C9600n A3 컬러 레이저 프린터

    오키의 기술력 모두 담긴 A3 컬러 레이저 프린터 C9600n


    C9600n은 말 그대로 오키를 대표하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다. 오키 C9600n은 다양한 사무용 프린터를 취급하는 오키 제품군 가운데서도 최상급에 위치하고 있다.

     

    오키 C9600n은 그 크기와 무게가 상당한 편이다. 일반적인 보급형 프린터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A4의 두 배나 되는 A3 용지를 출력하는 프린터의 경우 당연히 그 크기가 큰 것이 보통인데 오키 C9600n은 웬만한 A3 프린터보다도 커다란 덩치를 자랑한다. 프린터 본체 무게만 해도 72kg에 달해 성인 남성 셋이 붙어야 할 정도다.

     

    ▲ 오키 C9600n은 만만찮은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 있다

     

    물론 성능은 확실하다. 오키 C9600n은 웬만한 보급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프로큐(ProQ)2400 멀티레벨 LED 기술이 적용된 오키 C9600n은 뛰어난 인쇄 품질을 보여준다. 종전 디지털 LED 기술에 빛의 세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더해 총 32단계의 다양한 명암을 가진 망점을 그려내는 것이 이 멀티레벨 LED 기술의 핵심이다. 덕분에 다른 컬러 레이저 프린터보다 계조 표현 능력이 좋다. 

     

    ▲ 오키의 트레이드 마크인 ProQ2400 멀티레벨 LED 기술이 적용됐다

     

    오키만의 싱글 패스 설계도 눈에 띈다. 일자로 가지런히 늘어선 LED 출력단을 통해 한번에 각 색상별 색을 그려내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품질 좋은 결과물을 찍어내는 것은 물론이요 용지 걸림 현상도 크게 줄였다. 라벨, 봉투 등 두꺼운 종이를 찍을 때에도 웬만해선 걸림 문제가 없다. 유지보수가 간편하다는 것 또한 싱글 패스 구성의 장점이다.


    토너는 CMYK 4색 구성을 쓰며 토너와 드럼은 분리형으로 되어 있다. 소모성 부품인 토너와 드럼은 누구나 손쉽게 교체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한 분리 구조를 채용했다. 토너는 A4 기준 1만 5천 장, 드럼은 3만 장의 넉넉한 출력 용량을 가진다.

     

    ▲ 타 프린터와 달리 드럼 및 토너 교체가 손쉬운 것이 장점


    보통 프린터 조작부를 직접 다룰 일은 그리 많지 않지만 막상 이런 일이 생기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오키 C9600n은 조작 패널에 그래픽 표시 LCD를 달아 누구나 손쉽게 제품을 다룰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한글화 된 메뉴 덕분에 프린터 조작이 더욱 쉬워졌다. LCD는 백라이트 기능을 갖춰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 한글로 나오는 LCD 덕분에 제품을 다루기 편하다

     

    본체 아래쪽엔 용지함이 서랍처럼 달렸다. A3를 비롯해 다양한 용지 규격을 지원한다. 물론 많이 쓰는 A4 용지도 문제 없이 설정할 수 있다. 최대 530장까지 깔끔하게 수납한다. 용지함을 닫아도 현재 종이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눈금으로 표시해 준다. 필요에 따라 두 번째 및 세 번째 트레이를 추가로 달 수도 있다.

     

    ▲ A3 용지 및 다양한 용지 규격을 수납할 수 있도록 만든 용지함

     

    오키 C9600n의 오른쪽을 열면 숨어 있던 다목적 트레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이 다목적 트레이를 통해 명함, CD라벨, 봉투 등 다양한 종류의 인쇄물을 넣을 수 있다. 심지어 1.2m 길이의 배너까지도 출력한다. 230장까지 인쇄 용지를 올려둘 수 있도록 만들었다.

     

    ▲ 다목적 트레이를 통해 명함, 봉투 등 용지 크기와 두께를 가리지 않고 인쇄한다

     

    오키 C9600n은 일반적으로 본체 위쪽으로 출력물을 내보낸다. 그렇지만 특수 인쇄물을 쓰거나 인쇄면이 위쪽으로 오게 하고 싶을 때는 본체 왼쪽에 있는 간이 출력대를 이용할 수 있다. 오키의 싱글 패스 인쇄 방식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 다목적 트레이 반대쪽에 위치한 간이 출력대

     

    오키 C9600n은 프린터 연결 인터페이스로 USB 2.0과 더불어 패러렐 단자와 RJ-45 네트워크 단자를 갖추고 있다. 특히 사무실에서 제품을 쓸 경우 네트워크를 통한 프린터 공유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 C9600n은 유선 네트워크 공유 기능을 기본으로 담았다

     

    전문가급 제품다운 확장성 또한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이다. 메모리 용량은 기본 256MB에 최대 1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으며 필요에 따라 하드디스크를 달아 쓸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 메모리 용량 증설 및 하드디스크 추가 장착도 가능

    A3 컬러 레이저 프린터,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오키 C9600n은 발군의 인쇄 품질이 돋보인다. 프로큐2400 멀티레벨 LED 기술의 위력이 그야말로 상당하다. 출력 해상도는 1,200x600dpi이며 PCL부터 포스트스크립트 등 다양한 인쇄 언어를 지원해 활용성이 높다. 사진 품질을 높이는 포토 인핸스, 자동 색상 보정, 자동 용지 감지 등의 기능 덕에 고품질 인쇄물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 역시 제품의 장점이다.


    ▲ 보급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보다 깨끗한 사진 인쇄 품질을 보여주는 C9600n
     

    오키 C9600n으로 컬러 이미지를 직접 출력해 보니 역시나 인쇄 품질이 남다르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사진 출력 품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확실하게 지워버릴 만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일반 A4 용지에 인쇄해도 잉크젯 프린터로 뽑을 때와 달리 색 번짐이나 쭈글거림이 전혀 없으며 색 표현력 또한 수준급이다. 매끈한 촉감이 느껴지는 출력물은 입체감이 들 정도다. A3 용지 한가득 사진을 뽑아내도 그 품질에 결코 모자람이 없다.

     

    ▲ A4 용지는 물론 A3 용지 가득히 고품질의 컬러 출력물을 인쇄한다

     

    빠른 인쇄 속도 또한 돋보인다. A4 용지 기준으로 컬러 출력물은 1분에 36장, 흑백은 40장씩 뽑아내는 인쇄 속도를 가진다. A3 용지를 인쇄할 때도 컬러 19ppm, 흑백 21ppm의 속도를 낸다. 첫 장을 뽑는 데에 컬러 인쇄는 10.5초, 흑백의 경우 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소음 또한 적은 편이다. 소음 수치가 대기 상태에서 40dB, 작동 중에도 53dB 수준에 불과하다. 덕분에 쾌적한 사무실 환경 조성에 한 몫 한다.

     

    오키 LPR 유틸리티, 프린트 콘트롤, 템플릿 매니저, 스토리지 디바이스 매니저 등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다양한 부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 또한 오키 C9600n의 강점 중 하나다.

     

     

    ▲ 네트워크를 이용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프린터 관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 나무랄 데 없이 잘 만든 A3 컬러 레이저 프린터 = 오키 C9600n은 나무랄 데 없는 실력을 보여주는, A3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완성형이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뛰어난 출력 품질, 빠른 출력 속도, 넉넉한 출력 용량을 가진 데다 유지보수 또한 손쉽다. 강력한 네트워크 공유 기능과 남다른 확장성 또한 제품의 장점으로 꼽을 만 하다.

     

    값이 만만치 않다는 점과 덩치가 크다는 점만 빼면 오키 C9600n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제품이다. 물론 오키 C9600n 정도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쓰는 수준의 회사라면 이러한 부분은 굳이 단점으로 꼽을 일도 없다. 오키 C9600n을 사무실에 들여놓는다면 적어도 프린터에서만큼은 어느 회사에도 뒤지지 않는 확실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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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명 :  OKI C960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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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종류 : A3 컬러 레이저 프린터

    인쇄 속도 : 컬러 36ppm, 흑백 40ppm

    해상도 : 1,200 x 600 dpi

    크기 : 654.5 x 620 x 461.5mm

    무게 : 약 72kg

    문의 : 한국오키시스템즈 (www.okiprint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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