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친절한 곰TV 기대하세요! ‘그래텍 김종환 팀장’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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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7-22 15:47:38

     

     

    ‘음악 마니아를 위한 따뜻한 정서가 숨 쉬는 방송, 24시간 뮤직채널, 인터렉티브 생방송, 연예, 오락, 영화정보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예고한 곰TV'

     

    IT강국 대한민국 네티즌의 동영상 길잡이. 여기 재생되지 않는 코덱도 척척 찾아내 불편한 심기를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동영상 플레이어가 있다. 단순히 동영상만 보여주지 않는다. 24시간 방송하는 뮤직비디오 서비스는 물론 증권, 뉴스, 드라마, 뮤직, 교육 까지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아우르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네티즌만 1일 평균 뮤직비디오 분야 100만 명. 2008년 통계청 기준 대한민국 총 인구수 4800만을 봤을때 국민 48명 가운데 1명은 이것을 사용한다는 의미다. 바로 주식회사 그레텍의 곰플레이어다.

     

    사실 지금까지 이미지는 동영상 플레이어에 더 가깝다. 곰TV라는 서비스를 거쳐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지난 2006년 3월부터 실시했으나, 많은 사용자는 동영상 플레어로써 강한 이미지를 떨쳐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간 여러 번 변화를 거듭하면서 좀 더 안정화 됐고, 기능 또한 꾸준히 업데이트 됐다. 2.1버전까지 업데이트 되는 과정에서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을 갖춘 것이다.

     

    “인터넷은 미디어입니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미디어라는 의미죠. 우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 그리고 앞으로의 매체 변화는 인터넷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곰TV에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방송사 출신 제작진을 대거 기용했고, 게임방송은 자체 제작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고 말하는 곰TV 김종환 팀장.

     

    그래텍 김종환 팀장(이하 김 팀장)은 “지금까지 안정된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면, 7월 곰TV는 새로운 변화를 꿈꾸기 시작했다. 공중파와 케이블 그리고 IPTV의 그림자에 가려진 인터넷 방송이라는 팻말을 버리고 이제는 동등하게 대적하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공중파와의 전면전을 선전포고 했다.

     

    ◆ 영향력 있는 분야 중점 다룰 것 = 물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거대 권력과도 같은 공중파와 어께를 나란히 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변의 우려도 있다. 자금은 물론 규모 그리고 시청 가능한 방식 까지 TV보다 어렵다는 것이 그동안의 평가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김 팀장은 “자체 제작 드라마도 가능할 것”이라며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한마디로 일축했다.

     

    즉 단순히 눈에 보이는 위용만으로 위축되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리고 곰TV의 승부수는 지금까지 영향력을 미쳤던 영화분야를 비롯해 게임 등 마니아적인 성격이 강한 장르 위주로 중점 추진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파급력이 큰 음악과 영화도 활동 범위 안에 들어있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향후 곰TV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집중 육성이다. 그 첫 번째 움직임이 방송 편성과 촬영까지 가능한 스튜디오 구비다.

     

    “목동에 200평 규모의 곰TV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각종 게임 대회가 열릴 것이며, 곰TV 자체 제작 콘텐츠의 든든한 구심점이 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단순히 남의 콘텐츠를 공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좀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곰TV로의 변신을 기대해도 좋습니다”며 포부를 밝혔다.

     

    ◆ 더 쉽고, 편하고, 재미있는 곰TV = 김 팀장의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그동안 곰TV의 행적이 뒷받침한다. 곰TV를 통해 서비스 되었던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는 물론 비공개 뮤직비디오가 최근 연이어 전격 공개되면서 이슈가 된 바 있으며, 조회 수 또한 기대 이상으로 기록된 것. 그 결과 일각에서는 신인 가수 혹은 한동안 활동을 쉬었던 가수의 재기 무대를 곰TV가 도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재기되고 있다는 데.

     

    “소녀시대 뮤직비디오 시청 수만 천만을 넘었습니다. 산다라 박 소속으로 알려진 그룹 2NE1은 곰TV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으며 당시 조회 수는 500만을 넘었죠. 사실상 곰TV를 통하면 뜬다는 공식이 성립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여러 사례가 곰TV의 영향력을 가늠 짓게 하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 곰TV는 지속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더 많은 사용자를 모으고, TV 수준으로 거부감 없이 쉽게 쓸 수 있도록 “더 쉽고, 편하고, 재미있는 곰TV”를 만들겠다는 김 팀장.

     

    하지만 김 팀장이 처음부터 곰TV를 위해 일할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한때 잘 나가는 PD로 인정받았으며, 방송사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그는 향후 비전이 블로그와 같은 개인의 영향력이 커지는 분야에 집중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과감히 진로를 선회했다고.

     

    “하루 18시간 근무에 계속되는 회의 그리고 아이디어 작업. 이 모든 것을 해내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열정입니다. 그리고 해낼 수 있다는 자심감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며 일의 강도는 생각 이상으로 높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더 이상 TV로 콘텐츠를 보는 시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만의 미디어로 콘텐츠를 접하는 시대. DMB나 모바일, 노트북, 개인 블로그 등 미디어 시장은 급격히 변화할 것입니다.”며 자신의 선택이 옳다고 확신했다.

     

    “왜 그래텍이냐구요? 곰플레이어에 얽힌 일화는 많습니다. 메이저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동영상 코덱을 못 찾아서 재생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아십니까? 곰플레이어가 인터넷에서 자동으로 찾아서 해결했습니다. 바로 이런 것이 기술력입니다.”며, 자신이 그래텍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들었다.

     

    ◆ 2009년 곰TV의 음악 비즈니스 원년 = 어떤 사업이든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자금이다. 마찬가지로 그래텍 또한 무작정 투자만 할 수는 없는 일.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의 대책도 들을 수 있었다. 먼저 7월 곰TV가 가칭 곰 뮤직을 개국한다.

     

    이를 위해 자체 심의 기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분화된 방송 본부를 구축했다. 게임과 음악으로 분류를 정했으며, 목동에 200석 규모의 콘서트 홀 그리고 대치동에 음악 방송을 위한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그래텍은 뮤직에 관한 일련의 사업을 일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단순한 뮤직비디오 소개나 광고 측면이 아닌 공연홍보와 연동된 티켓 판매 등 적극적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개발로 정평이 난 그래텍에 개발에 따른 문제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혹시나 모를 저작권에 대한 대책도 세웠다. 김 팀장은 “모든 법은 다 지키고 갈 것”이라며, “지켜야 한다면 다 지킬 것”이라고 법 준수를 확고히 했다. 이어 곰TV를 통해 서비스 될 콘텐츠는 “EBS 스페이스 공감 같은 따뜻한 정서가 있는 프로그램, 순수한 음악을 즐기고픈 진정한 음악 마니아를 위한 방송이 될 것”이라며, 그 대상은 “젊은 여성”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소프트웨어로만 승부했던 그래텍이 2009년 미디어로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며, “음악 비즈니스를 시작한 첫 해. 뮤직비디오와 음악에 대한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친절한 곰TV가 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새로워진 곰TV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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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TV, 2009 아시아 드림콘서트 중계 (http://www.betanews.net/article/462449)
    ▶ 애프터스쿨, 곰TV 최초 공개 (http://www.betanews.net/article/441435)
    ▶ 문희준 신곡 뮤비, 곰TV에서 최초 공개 (http://www.betanews.net/article/461232)
    ▶ 그래텍, 인터넷 TV 서비스 ‘곰TV’ 개국 (http://www.betanews.net/article/33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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