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55 메인보드 베일 벗다! 아수스 P7P55 에보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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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7-08 22:35:48

    올해 하반기, 잠잠하던 CPU 시장이 화끈하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AMD는 페넘2 프로세서 라인업을 다지며 전열을 가다듬을 것이고, 인텔은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코어 i5·코어 i7(린필드) 카드를 꺼내들어 거세게 몰아붙일 예정이다.

     

    사실, 처음 네할렘 설계 기반의 코어 i7(블룸필드)가 등장할 때, 전세계 PC유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났지만, 가격 역시 어느 누구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고환율 정책에 대한 피해로 더욱 접근하기 힘든 CPU가 되어, 한마디로 '그림의 떡'인 제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 모든 관심은 코어 i7(블룸필드)이 아닌 코어 i5(린필드)에 쏠려 있다. 성능은 크게 뒤처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더욱 저렴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그 와중에 코어 i5를 지원하는 메인보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일반적인 메인보드의 레이아웃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아수스 P7P55 에보

     


    메인보드의 핵심인 인텔 P55 칩셋

     

    이번 메인보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혁명을 뜻하는 에보(EVO=Evolution)를 붙여 여러 가지 변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것은 비단 플랫폼의 변화 뿐 아니라, 몇몇 기능들의 추가 및 개선이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P7P55 에보는 일반 아수스 메인스트림급 메인보드에서 볼 수 없는 기능들을 갖췄다. 터보V 에보(TurvoV EVO)와 멤OK가 바로 그것. 이들의 기능 추가로 인해 이 제품이 오버클럭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겠다.

     


    아수스의 강점인 강력한 전원부. 이번 제품에서도 12+2 페이즈 구조의 전원부를 구성했다.

     

    아수스 메인보드의 특징은 바로 강력한 전원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익스트림 페이즈(Xtreme Phase)를 적용하고 있는 아수스 메인보드는 그 어떤 메인보드와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오버클럭 성능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12페이즈는 CPU 전원공급에 주로 사용된다. 여기에 추가로 메모리 컨트롤러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2페이즈 전원부를 구성해 총 14페이즈 전원부를 갖췄다.

     


    듀얼채널 DDR3 메모리 채널. 아수스 Q-DIMM 기술이 적용돼 메모리 탈착이 쉽다.

     

    메모리 채널은 코어 i7(블룸필드)와는 다르게 듀얼채널로 구성할 수 있다. DDR3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기존 코어 i7과 같다.

     

    또 하나의 특징을 살펴보면 바로 Q-DIMM이라 이름지어진 메모리 슬롯부다. 이전 아수스 램피지2 진에서 봤던 그것과 같은 디자인의 메모리 슬롯은 메모리를 쉽게 탈착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론, 그래픽카드의 메모리 슬롯 간섭을 최소화한다.

     


    SLI와 크로스파이어X를 지원하는 PCI-익스프레스 슬롯.

     

    P7P55 에보는 3개의 PCI-익스프레스 x16 슬롯과 2개의 PCI-익스프레스 x1 슬롯 등을 갖췄다. 이들은 각각 x16으로 동작(동시 장착시 x8로 동작)하고 마지막 검은색 라인만 x4로 동작한다.

     

    모든 제품이 이런 슬롯 구성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대한의 구성은 이정도가 될 것이라는 점만 알아두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본적으로 SLI까지는 작동하겠지만, 별도의 칩(NF200)을 통해 구현해야하는 3-웨이 SLI는 다소 어렵지 않을까 예상된다.

     


    4개의 SATA2 포트와 4개의 SATA3 포트를 갖췄다.

     


    빽빽한 확장 단자부. 최신 기종답게 빵빵한 구성을 갖췄다.

     

    ◇ 코어 i5의 대중화를 함께 이끌어갈 메인보드 = 확실히 코어 i5(일부 상위 제품은 i7)는 코어 i7(블룸필드)와는 달리, 좀 더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CPU로 많이 알려져 왔다. 실제 그런지는 제품이 나와봐야 알 수 있겠지만, 코어 i7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 의미에서 아수스 P7P55 에보는 이전 메인보드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채용과 개선된 아수스의 기술들은 다가올 린필드 프로세서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과연 앞으로 P55 칩셋을 얹은 메인보드는 어떻게 등장할지, 또 코어 i5는 어떤 성능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지 벌써부터 설레기 시작한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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