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차별화된 품질과 높은 신뢰도로 보답 하겠습니다”, BTC 신윤식 부사장


  •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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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5-13 18:06:12

    지난해부터 시작된 미국발 경제 불황은 국내 IT 업체 전반에 걸쳐 타격을 주고 있다. 부품 수입에 의존한 국내 중소기업의 경우 불황속에 문을 닫거나 파산 위기에 처한 업체가 한둘이 아니다. LCD모니터업계 역시 불경기를 피해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LCD 업체가 문을 닫는 것은 단순히 회사의 파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품 구매자인 소비자에게까지 피해가 돌아가고 있어 심각하다. 이는 모니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후지원을 해줄 업체가 사라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안정된 사후지원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지난 2007년 모니터 시장에서 대기업 브랜드 못지 않은 디자인과 성능을 비롯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니터 기업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비티씨정보통신(이하 BTC)다.

     

    BTC는 수년간 갈고 닦은 유통 경력과 소비자들이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적극 수렴해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 경기 불황으로 다른 중소 기업들이 팔을 걷어부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BTC는 꿋꿋하게 버텨냈다.

     

    이러한 침체 속에서도 모니터 시장을 잘 지켜온 해답은 어디에 있을까? BTC의 신윤식 부사장을 직접 찾아가 알아봤다.

     

    비티씨정보통신(BTC) 신윤식 부사장

     

    ◇ 수도권과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적의 교통·편의시설 갖춰’ = BTC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곳은 수도권 지역에서 조금 떨어진 경기도 화성. 경기도 화성 BTC 본사 근처에는 수원여대와 장안대 등이 교육 시설이 발달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나 택시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자가 차량이 없는 직원들은 어떻게 출근합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신윤식 부사장은 “수원역과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데다, 셔틀버스를 배치해 두었기 때문에 직원은 물론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본사로 찾아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본사 건물 내부에는 제품을 직접 개발 및 디자인할 수 있는 공장, 택배 및 내방 수리가 가능한 A/S 센터와 더불어, 직원들을 위한 구내식당과 옥상 쉼터 등 대기업 못지않는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 키보드 사업을 시작으로 산업용 모니터, DID까지 진출 = “BTC는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LCD 모니터 전문기업으로서, 삼성과 LG 등을 제외하고 국내 모니터 시장에서는 최대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라는 자신감 있는 멘트로 신윤식 부사장은 BTC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

     

    BTC는 지난 1997년 코스닥 등록을 시작으로 키보드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LCD 모니터가 PC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적극 반영해, BTC는 국내 중소 업체 중 유일하게 LCD 모니터에 필요한 디자인과 설계, 생산을 자체적으로 실시함으로써 브랜드 제품 못지않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BTC 모니터는 22형과 23형, 24형, 26형 등 소형보다는 중대형 모니터를 위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은행이나 특수 목적에서 사용하려는 기업을 공략한 듀얼 모니터와 DID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 BTC 모니터, “차별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으로 시장 공략” = 소비자가 모니터를 구매하는 데 있어 중요시하는 가장 대표적인 요소는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높은 해상도와 입력단자, 뛰어난 명암비 등도 모니터가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필수 요소임에 틀림없다.

     

    많은 모니터 업체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안정된 품질만이 아닌, 차별화된 특징과 기능성을 적극 부각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신윤식 부사장.

     

    “BTC 모니터가 시중에 물밀려 들어오고 있는 여타 제품에 비해 특장점을 살펴본다면,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라는 말처럼 디자인과 설계에 대한 노하우를 가졌다는 점입니다”

     

    특히, 기존에 선보인 제우스 5000 시리즈는 칩셋 및 콘덴서와 같은 일부 보조 부품을 제외하고 모든 디자인 및 설계, 생산이 국내에서 이루어짐으로써 일반 중소기업 제품이 외산 제품을 수입해 판매한다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깨뜨리기에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BTC는 내구성과 패널 구성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제품에 A급 패널을 장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용자의 부주의로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니터 내부에 새시로 내구성을 보완했다.

     

    ◇ 수도권, 지방 소비자 위해 고객지원 서비스 대폭 강화 = 중소기업 모니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 중 하나가 사후지원 체계일 것이다. 최근 들어 쓰러지는 IT 업체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대기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는 것도 사후지원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BTC는 안정적인 품질을 바탕으로 한 제품 개발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BTC A/S 고객지원 센터는 현재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본사와 용산, 대구 등 총 3개로 나뉘며, 택배 배송의 경우 모든 운송비용은 자사가 부담하고 있다.

     

    “본사에 위치한 서비스센터는 셔틀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쉽게 찾아올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최근 용산 서비스센터 확장과 더불어 대구에서도 내방 및 택배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고객지원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4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용산 서비스센터는 확장 직후 내방고객이 늘었으며, BTC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후지원서비스 강화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여기에, “향후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부산 서비스센터가 오픈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모든 광역시에 서비스센터를 배치함으로써 대기업 못지않는 고객지원망 구축에 주력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탄탄한 라인업과 수익성 있는 모델로 ‘경기 침체 극복’ = BTC는 지난해 경기 불황이 찾아오면서 내실을 다지기 위한 방안으로 다른 업체보다 앞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한때, BTC는 국내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 LG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 등 중소업체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경기가 어렵다고 하나 올해 1/4분기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악화와 과다 경쟁으로 판매량이 주춤한 상태입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BTC는 신제품에 대한 연구는 멈추지 않고 진행중이라며 신제품 출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오는 6월말 출시되는 BTC 모니터 2종은 심플한 디자인과 공간활용성이 기존 제품에 비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제품 구매에 따른 메리트를 충분히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HDTV 모니터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불리는 수신율과 화질을 대폭 개선한 모델도 곧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하니, BTC 신제품을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다짐을 넘어, 앞으로는 고객의 만족까지도 배려할 수 있는 업체가 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었으면 합니다”

     

    한때 모니터 시장에서 안정적인 품질과 뛰어난 성능, 사후 지원 등을 적극 내세워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BTC.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지만, 내실 있는 라인업과 차별화된 고객지원을 통해 ‘모니터 시장의 강자’자리를 되찾겠다는 BTC의 굳은 의지앞에 선뜻 기대를 걸어본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BTC 본사 전경


    베타뉴스 김영훈 (rapto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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