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우월함이란 이런 것, WD 마이패스포트 에센셜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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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9-04-29 20:34:51

    PC용 여권으로 딱! WD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


    여행자의 국적 및 신분을 증명하고, 외국 관헌의 보호를 부탁하는 문서. 이는 여권을 정의하는 말이다. 이 여권은 해외에서 자신의 신분을 보증해주는 역할을 문서로 해외여행의 필수품이다.


    PC에서 사용되는 데이터도 마찬가지다. 사용자의 집에 있는 데스크톱의 데이터가 외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PC용 여권', 즉 휴대용 저장장치가 필요하다.


    특히 집과 일터를 오가며 여러대의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경우 휴대용 저장장치는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휴대용 저장장치는는 작은 크기에 높은 휴대성으로 각광 받던 USB메모리를 거쳐 이제 외장형 하드디스크(이하 외장하드)의 시대가 도래했다.


    외장하드는 USB메모리와 함께 오래전부터 존재했으나 이동이 필요한 데이터의 덩치가 커짐에 따라 USB메모리로 감당하기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USB전원을 이용하는 간편한 방식에 디자인까지 더해진 외장하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외장하드로 사용자들이 이동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HDD의 명가 웨스턴디지털(이하 WD)에서 선보인 외장하드, '마이 패스포트(My Passport)' 시리즈 역시 데이터 이동에 꼭 필요한 PC용 여권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My Passport Essential Edition)'은 외장하드의 꼭 필요한 기능에 디자인을 더하고 사용자를 위한 강력한 편의 기능까지 합쳐진 강력한 제품이다.

     

     


    심플함의 극치에서 고급스러움을 찾다



    마치 여권을 연상시키는 외형 디자인


    앞서 발매된 마이북 시리즈가 책의 모양을 답습하고 있었듯이, 마이 패스포트 에센셜의 전체적인 디자인 역시 패스포트(여권)라는 이름에 딱 어울리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셔츠 주머니에 쏙 들어갈만큼 작은 크기와 손가락 한 마디를 채 넘지 못하는 얇은 두께까지 데이터용 여권으로 사용하기 딱 좋은 모양새다.


    별도로 치장된 것이 없는 심플함의 극치를 달린다


    여권 모양의 외형 말고는 특별히 따로 치장한 부분없이 심플한 구조를 띄고 있다. 이전의 시리즈를 계승한 부분도 있겠지만, IT기기들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여기에 매끈한 고광택 하이그로시 재질의 케이스를 채택해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제품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 4개가 붙어있다

     

    WD 마이패스포트 에센셜 제품 밑면에는 4개의 고무 받침이 있다. 이는 제품을 바닥에 놓고 사용할 때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것은 물론, 진동을 최소화해주고 제품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사소한 것이지만 사용자를 충분히 배려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PC와의 연결을 위한 미니B 타입 USB단자



    연결방식은 미니B타입 USB방식만을 지원하는 심플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일부 외장하드의 경우 전원부족으로 인한 인식 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전원 입력단자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WD 마이패스포트 에센셜에는 그런 추가 전원단자는 물론 보조 전원을 넣을 수 있는 듀얼 케이블도 없다.

     

    즉, 싱글케이블만으로도 문제없는 인식 및 동작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는 마이패스포트 에센셜이 특별히 저전력 설계가 적용돼 추가 전원이 필요 없다는 것이 WD 측의 설명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고급스러운 전용 파우치


    제품이 워낙 작은데다 케이스 자체도 고광택 재질이라서 흠집이라도 난다면 굉장히 속상할 것이다.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WD 마이패스포트 에센셜에는 전용 파우치가 들어있다.

     

    파우치 자체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외형을 가지고 있는데, 부드러운 안감을 채택해 마이패스포트 에센셜을 흠집 없이 안전하게 이동 및 보관할 수 있게 돕는다.


    마이 패스포트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WD 싱크



     

    WD 마이패스포트 에센셜을 비어있는 USB포트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전용 프로그램 설치창이 뜬다. 최근 상당수 외장하드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을 기본 내장하고 선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WD 마이패스포트 에센셜 역시 마찬가지다.


    또하나 WD 마이패스포트 에센셜의 특징은 바로 이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있다. 외장하드 포맷팅 유틸리티, 맥용 드라이버 등과 함께 들어있는 이 소프트웨어는 바로'WD 싱크 패스포트 동기화(WD Sync Passport Synchronization, 이하 WD 싱크)' 프로그램이다.


    외장하드에 안에 활용도를 높여주는 각종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들어있다


    외장하드 제품들 중 WD 싱크와 비슷하다고 느낄만한 프로그램들을 종종 제공하고는 하지만, 대동소이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더욱이 타 제품에 들어있는 번들 프로그램은 대부분 영어로된 인터페이스만을 지원해 사실 프로그램이 들어있다해도 사용을 못한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WD 싱크는 충실한 한글화를 통해 인터페이스 전체가 한글로 이뤄져 사용이 용이하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동기화 프로그램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라할지라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골칫거리 아웃룩 동기화도 클릭 한번으로 손쉽게

     

    설정이 완료되면 최초의 동기화가 시작되고 사용준비가 완료된다


    5단계로 이루어진 간단한 설치과정에서는 단순한 특정 폴더와의 데이터 동기화가 아닌 전자 메일부터 시작해서 즐겨찾기, 바탕화면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부분의 동기화여부를 간단한 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물론 PC마다 프로필을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여러대의 PC와도 손쉽게 동기화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에서 이전 단계에서 지정한 부분에 대해서 동기화가 끝나면 곧바로 사용할 준비가 완료된다.



    외장하드에 이렇게 다양한 정보를 휴대하고 다닐 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바로 분실이다. 제품의 분실에서 오는 추가적인 지출도 가슴 아프지만, 때때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만큼 중요한 데이터가 안에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더욱이 외장하드같은 분실물은 누군가가 습득한다해도 돌려주지가 쉽지않다. 쓰임새가 많은 저장장치라는 이유때문도 있지만 돌려주려 맘을 먹어도 연락처 자체가 없기 떄문이다.

     

    WD 마이패스포트에 '명찰'을 달아줄 수 있다


    WD 싱크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분실 및 검색 정보'를 제공한다. WD 싱크를 실행한다 해도 최초에 설정한 암호를 모른다면 기본적으로 WD 싱크는 작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실 및 검색 정보를 버튼을 큼지막하게 로그인창에 배치해 놓으면서 한번쯤은 눌러볼 수 있도록 유도했다.


    연락처는 함께 제품을 발견한 사람에게 지급할 수 있는 보상내역과 같은 협상의 여지를 둔다면 고스란히 데이터가 돌아올 수도 있다.

     

    어디서든 통하는 만능 재주꾼


     

    ◇ 활용도 만점, 나만의 만능 데이터 여권 = 사양표에서도 본 것처럼 WD 마이패스포트는 0.18kg에 불과한 매우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이정도 무게는 셔츠에 앞주머니에 넣어도 크게 느끼지 못할 정도의 무게. 마이패스포트가 이만큼 작고 가벼워질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안에 들어있는 하드디스크에 숨어있다.

     

    WD측의 설명에 따르면, WD 마이패스포트 이센셜에는 일반 2.5형 HDD가 아닌, 특수 제작된 USB일체형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 있다는 것. 즉, 일반 외장하드에서 볼 수 있는 별도의 컨트롤러 칩셋이나 기판 및 전원부 등이 없어 그만큼의 크기와 무게를 더욱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별도의 컨트롤러를 거치지 않고, USB가 하드에 직접 연결됨으로써 별도 컨트롤러로 인한 전송속도 저하나 전력낭비 등의 문제까지 해결해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것. 앞서 기본 USB 외에 추가 전원이 필요하지 않던 이유도 여기서 설명이 된다.

     

    외장하드의 쓰임새가 크게 늘어난 요즘, 간단한 문서 자료부터 덩치 큰 고화질 동영상 까지 거뜬이 넣고 다닐 수 있는 WD 마이패스포트 에센셜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무엇보다 WD 마이패스포트 에센셜의 가벼운 무게와 주머니에 쏙 들어갈만큼 작은 크기는 USB메모리 못지않은 휴대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어디에 내놔도 눈길을 끌만큼 멋스럽다.


    또 무상 2년, 유상 1년이라는 넉넉한 서비스 기간에, 세계 어디가서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월드 워런티까지 제공된다고 하니 언제 어디서든 고장이나 파손의 염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동기화를 통해 어디서나 자신의 메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집에서 혹은 직장에서 작업하던 데이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WD 마이패스포트 에센셜. 고용량의 데이터가 범람하는 요즘같은 시기에 사용자를 위한 만능 데이터 여권으로 딱이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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